행복은 그리스도인에게 거룩한 의무이다 – 유기성 영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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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잘 믿는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거나, 한없이 권태로운 삶이라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행복한 삶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결코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본성상 행복을 열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뻔히 행복을 가져다줄 일을 끈질기게 거부하고 뻔히 불행을 안겨 줄 일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그리스도에게 십자가지고 주님을 따르는 의무가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를 순종의 삶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즐거운 의무고 기쁜 순종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 고난이 있으나, 그런 중에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많은 구절이 기쁨을 시련과 연결해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고후 6:10에서 바울은 자신이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라고 말했습니다.

약 1:2에서 야고보는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에서도 기쁨은 항상 함께 합니다.  물론 행복이나 기쁨을 세상의 소유나 쾌락을 통해 얻으려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런 사람은 평생 지독한 실망만 맛보게 됩니다.

기쁨은 오직 예수님 안에서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행복한 사람은 바울과 실라처럼 감옥에서도 행복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행복이 없다고 생각되면 예수님께로 올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얼굴이 분노나 불행, 수치나 비겁함 또는 방어적인 얼굴이라면 우리가 가진 복음이 행복한 좋은 소식으로 들릴 리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는다 해도 놀랄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끌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이 행복해 보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교회 어른들이 싸우고 서로 비판하는 것을 보며 자란 아이들은 행복을 추구할 나이가 되면 교회를 떠납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행복을 얻었던 아이들은 대개 교회에 남아 있거나 다시 돌아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안에 행복이 있는지를 보아 예수님 안에 행복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행복은 거룩한 의무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적인 순결을 지키고 부도덕을 피하라는 명령은 그때그때마다 적극적인 결단과 선택을 해야 합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이웃을 사량하며, 가족을 돌보고, 가난한 이들을 도우라는 명령에도 우리는 철저히 순종하며 구체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기뻐하라는 명령은 성경의 여러 명령 중에 가장 강도가 높은 명령입니다. 빌 4:4에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고 말씀했습니다.

이렇게 강하게 명령한 계명도 흔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기뻐하라‘는 명령에 대하여 우리는 막연히 그럴 때가 오기를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지만 행복해야 하는 것이 의무라면 그 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가족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섬김은 우리 자신이 예수님 안에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사람 옆에 있으면 단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우리가 온갖 잘못된 것들에만 집중하면 근심이나 분노가 우리의 기본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면 행복이 우리의 기본 생각이 됩니다.

앗시시의 프란시스는 “슬픔일랑 마귀와 그의 사자들에게 넘겨주자. 우리는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라고 말했습니다.

침례교 목사 옥타비우스 윈슬로윈(1808-1878)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기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는 죄를 용서받고 영혼이 의롭다하심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제 그의 시련은 복이고 싸움은 승리며 죽음은 곧 영생이다. 그의 미래는 모든 지각과 상상과 말을 초월하는 끝없는 복의 천국이다. 이런 하나님과 이런 구주와 이런 소망을 얻었으니 기쁜 사람이 아닌가? 그래야 마땅하지 않은가?”

예수님을 이는 사람보다 기뻐할 이유가 더 많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행복은 우리의 거룩한 의무요 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초대하여 그분 안에서 행복을 얻고 그 속에 들어오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