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이던 신영 형제의 별명은 “FM”이었다. 그는 청소와 요리를 좋아하고 매사에 루틴이 있는 사람이었다. 신영은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3일 뒤 신입사원이 되었다. 대기업 공채를 너끈히 통과한 것이다.

입사 뒤 반년에 가까운 신입사원 교육과정은 힘들었다. 외울 것도 많았고,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피를 말렸다. 하지만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여 서울 중심부의 가장 바쁜 부서로 배치되었다.

일주일 뒤, 부서 회식 날에 신입사원 환영회가 열렸다. 신영은 부서 전통에 따라 폭탄주 7잔을 비운 뒤 팀장 제안으로 2차에 갔다. 공식적인 환영회는 끝났고, 사적인 자리가 이어졌다.

취한 신입들은 선배들을 따라 남자들끼리 뭉쳤다. 그들은 4차까지 갔다. 거기서 신영은 직속 선배가 돈을 지불한 아가씨를 만났다. 하지만 신영은 그녀를 거절했다. 선배가 신영에게 화를 냈다. 그는 호의를 거절당했다고 생각했다.

신영은 몇 번이나 선배의 상한 마음을 고쳐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술 때문인지 선배는 막무가내였다. 할 수 없이 신영은 조용히 그 자리를 피했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를 포기하고 그냥 택시를 탔다. 그리고 부서 카톡방에 글을 올렸다.

“저는 아내가 있으니 이쯤에서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비록 폭탄주는 타협했을지라도 4차만큼은 따를 수 없었다. 신영에게는 어렵게 얻어낸 직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가정’이었다.

결혼은 하나님께 속했다. 둘이 하나가 되는 관계는 하나님의 신비이자 계획이다.

사랑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서로에게 속하게 된다(아 2:16). 이타성도 생기고, 희생하고자 하고, 삶의 가치가 개인의 범주를 넘어서게 된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사랑의 모습을 오래 참음, 온유, 시기하지 않음, 자랑하지 않음, 겸손, 예의, 온순함, 선의, 정의로움, 진리에 대한 열의, 인내 등이라고 설명한다.

모두 하나님의 속성이다. 둘이 한 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속성을 반영한다. 그것의 완성은 결혼이고, 섹스는 그 안에 있다(창 2:24).

결혼 관계는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창조주의 방식이다. 태초의 에로스는 하나님의 형상을 좇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배우자와 사랑을 나누며 그분의 결혼 명령에 복종하며, 진정한 에로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창 2:25).

문제는 부부가 하나님께 반역을 일으켰을 때 시작되었다. 그 둘이 하나님을 떠나자 결혼도 함께 파괴되었다. 부부관계를 통해 드러나던 하나님의 속성들이 흩어졌다.

유혹은 달콤한 것이 아닌
끔찍한 덫이다

부부는 “둘이 한 몸이 되기”를 저버렸다. 남자의 마음은 하나님과 여자 둘 다 고발하는 거만함으로 가득 찼고, 여자는 죄책감 가운데 자신을 성적으로 불평등한 존재로 여기게 되었다(창 3:12-16).

결혼과 성의 오염이 하나님을 향한 반역에서 시작되었다. 라멕과 노아, 함의 자손들을 거쳐 바벨탑 건설자들, 열국의 아비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도 가정 파괴자들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여자의 후손”과 “가죽옷” 약속을 주셨다(창 3:15,21).

둘 다 부부에게 주신 소망이었다. 여자는 자신의 후손을 통해 회복시키실 하나님을 바랐고, 남자는 거친 땅을 일구며 믿음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렸다. 부부가 함께 하나님을 바라봤다.

망가져버린 부부관계를 주님이 새롭게 하셨다. 가정에 자손을 주실 때마다 회복의 소망이 불타올랐다. 부부가 함께 제사(예배)를 드릴 때마다 믿음은 더욱 분명해졌다.

 

† 말씀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 잠언 5장 18,19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 창세기 2장 24,25절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 아가서 2장 16절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 창세기 3장 15,21절

† 기도
주님, 무너져버린 가정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연합하게 하신 주님의 섭리를 기억하게 하소서. 각 가정에 회복의 소망을 부어주시고,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으로 거듭나게 인도해주세요. 

† 적용과 결단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부부관계 안에 말씀을 적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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