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말가짐] 동상이몽 ‘셀 리더와 멤버’ 1화 : 멤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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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요즘 잘 지내고 계시나요?

여름 성경학교, 수련회로 많은 교회 공동체가 은혜 가운데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 수련회에서 청년들을 만나며 크리스천으로서 필요한 ‘말가짐’에 대해서 특강을 통해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 3회에 걸쳐서 동상이몽 ‘셀 리더와 멤버’라는 주제로 셀모임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셀 리더’와 ‘멤버’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적어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셀모임에 참석하는 멤버 335명에게 물었습니다.

Q1. 셀 모임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나요?

1. 자신만의 방식으로 듣고 있다.

리더 눈에는 셀원이 방관자처럼 보이겠지만 경청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리더가 원하는 방식으로 듣고 있지 않을 뿐이다.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 듯이 듣는 언어에 대해 서로 대화를 통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리더는 상대가 어떻게 들어주길 본인이 기대하는지 생각해보고, 멤버는 자신이 어떤 비언어(표정, 자세 등)로 듣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는 상대가 고개를 숙이거나 시선을 피하면 내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느낀다.

즉, 나를 바라보고 시선을 마주쳐주길 원한다. 하지만 내가 셀을 운영할 때 숫기가 없는 남자 셀원의 경우에는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지만, 시선처리가 부담스러워서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듣지 않을 뿐이지 경청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대상 강의를 가보면 학생들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듣지 않는다. 진지하게 들어주길 원하지만 옆친구와 장난을 치거나 낙서는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강의를 마치고 대화를 나눠보면 오히려  학생들은 먼저 다가와서 강의 내용과 관련된 대화나 질문을 해오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듣고 있지 않을 뿐 아이들의 방식으로 듣고 있는 것이다. 우스게소리로 반대로 어른들은 듣는척 하지만 듣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여 들을 수 있는 장치나 잘 듣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각인시키는 방법에 대해 대화를 하며 많은 고민을 하곤 한다.  

▶실천하기: 셀 모임에서 각자가 원하는 경청의 모습은 무엇인지 나눠보도록 하자!

2. 멤버도 공동체에 기여하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인정, 소속감, 존재감이라는 욕구를 원한다. 이러한 핵심욕구가 충족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내 셀원 각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리더는 셀원에게 역할을 주면 부담스러워할 거라고 지레짐작하지만, 셀원은 자신이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주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  대부분 리더는 바쁘고 특히 주일에는 더 정신이 없다. 예를들어 셀원 누군가의 생일이 다가오면 생일자가 없는 카톡방을 만들어야 한다. 카톡방에서 어떤 생일선물이 좋을지 의견을 구하지만 특별한 의견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리더가 적당한 선물을 사고 주일에는 평소보다 서둘러서 케익도 사느라 정신이 없다.

미리 생일카드를 써오라고 해도 지켜지지 않기가 일수이기 때문에 해당 주일에 몰래 리더가 준비한 롤링페이퍼를 쓴다. 훌륭한 리더는 혼자 사역을 도맡아하느라 바쁘지 않다. 각 셀원의 은사에 맞게 역할을 부여하고 동기부여한다.

역할이 있는 셀원은 관람객에서 참여자가 된다. 나도 회사의 대표로서 초기에는 대표인 내가 실무를 가장 많이 하고 팀원에게 맡겨야 하는 일도 ‘그냥 내가 하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맡기지 못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팀원에게 알맞는 역할을 주고 잘 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가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했을 때 성장하는 팀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동체 전체를 성장시키는 지혜이기도 하다.

실천하기: 셀에서 각자의 역할을 정해보자!
(경조사 담당, 모임장소 섭외 담당, 회비 담당, 새가족 담당, 기도제목 담당 등)


Q2. 셀 모임에 참석하기 어려울 때,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3. 참석률이라는 숫자가 아닌 숫자의 ‘의미’를 해석하자.

만약 자신이 셀리더가 된 이후 갑자기 셀 모임에 결석하는 셀원이 있다면 어떤 생각부터 드는가? ‘내가 리더인 게 마음에 안드나?’,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런 소심한 생각은 자기중심적인 해석이기도 하다.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이상 상대가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추측하는 것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주관적인 오류를 가져온다. 보통 눈치를 많이 보거나 나처럼 예민하고 인정의 욕구가 큰 리더의 경우가 멤버가 모임에 불참했을 때,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 쉬운 것 같다. ‘지난주에 내가 농담으로 던진 말이 서운했나?’, ‘이번주에 내가 기도를 많이 못해서 그런가?’와 같은 생각들 말이다.

또한 셀모임 운영에 있어서 긍정적 성취경험이 있는 리더의 경우, 작은 방지턱 같은 어려움은 쉽게 지나칠 수 있으나, 처음이라 스스로 리더로서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기준이 없거나 리더십, 관계에 자신감이 부족한 성향을 가진 리더의 경우에는 멤버가 결석하는 상황에도 쉽게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

내가 극복했던 방법은 출석률이라는 숫자에 매이지 않고, 숫자의 ‘의미’를 해석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서 내향적인 성향의 셀원이 많은 셀은 체육대회, 바자회 등의 행사, 이벤트가 있는 주일에는 공예배만 드리고 가거나, 평균적으로 출석률이 좋은데 한 주정도 갑자기 출석률이 낮다면, 게다가 불참 사유가 누구라도 불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한 주정도 더 상황을 지켜보는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셀의 출석률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  

▶ 실천하기: 매주 출석률로 일희일비하지 말고, 적어도 한 달동안 셀의 출석률을 관찰하고 숫자의 ‘의미’를 해석해보기! 

4. 대부분 셀원의 불참사유는 ‘싫어서’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해서’ 이다.

리더에게는 셀모임이 우선순위에 있지만 셀원에게는 아직 우선순위로 자리잡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온도차이에서 비롯되는 오해들도 종종있다. 이건 강요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시간을 가지고 셀원의 우선순위를 셀모임으로 옮겨오는 과정이 필요하다. 셀모임이 셀원에게 가치있으려면 본인의 삶과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셀운영 원리의 WORD&WORK 지난 칼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설문결과와 같이 셀 모임에 참석하기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개인적인 사정일 때가 많다. 그렇다면 셀원이 모임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할 때 적절한 말가짐은 무엇일까? 혹시 무슨 일 있는지, 도울 일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달라고 묻는 것이다. 왜냐면 셀원은 셀 모임이 싫은 것이 아니라, 셀모임 참석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실천하기: 이번주 결석한 멤버에게 안부와 기도제목 묻기!


동상이몽 ‘셀 리더와 멤버’ 1화 <멤버편>에서는 셀 모임에서 멤버들에게 역할을 나누는 것과 멤버들이 셀 모임에 불참할 때, 리더가 보여야 할 말가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달이 지나기 전에 4가지 실천하기 미션을 꼭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

‘리더의 말가짐’은 앞으로도 계속 소그룹 리더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실제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 리더로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궁금증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셀리더 여러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글 = 박세정 대표(컬러미퍼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