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5편에서 다윗은 환난 중에 하나님께 계속해서 하나님의 길을 가르쳐달라고 기도했다.

사람이 환난 속에 들어가면 당장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 하는 결정마다 두렵다. 그래서 환난 중에 당장 가장 필요한 것이 순간순간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하늘의 지혜이다. 다윗은 그래서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는 기도를 수없이 많이 한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시 25:4).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시 25:5).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시편 25:9).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시 25:12).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연습 중에 하나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일, 평범한 일부터 하나님께 기도하며 결정하는 것이다. 전에는 나의 경험과 지식으로 단박에 결정하던 일들을 한숨 들이쉬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진행해보라.

다윗이 바로 그랬다. 그는 처음부터 그렇게 성숙하고 지혜 있는 사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조급한 성격과 경박한 언행으로 많은 실수를 하고, 남들에게 상처도 많이 주었을 것이다.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었기에 고난 속에서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다. 그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임했고, 다윗의 인성이 서서히 바뀌어갔다.

이제 왕이 되었으면 자기 맘대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나가도 될 텐데, 다윗은 항상 하나님께 가르쳐달라고 기도했다. 이런 겸손한 마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이 그에게 하늘의 지혜를 항상 부어주셨던 것이다.

지금 이 시간 눈을 감고 생각해보라. 혹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고 함부로 살다가 고난 중에 처한 일은 없는가? 자신의 경박하고 교만하고 무례한 말과 행동, 결정들 때문에, 그 지혜 없는 삶 때문에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준 일은 없는가?

그러나 절망하지 말라. 이제 당신의 지혜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오라. 앞으로는 평생 말씀을 붙잡고 묵상하고 실천하기로 결심하라. 하나님께서 뛰어난 삶의 통찰력을 주실 것이다.

항상 하나님께 길을 보여주시고 지혜를 가르쳐달라고 기도하라.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기도하라. 엎드려 간절히 부르짖으라. 내 힘으로 해도 되긴 된다. 그런데 그냥 평범하게 된다. 탁월한 결과를 보고 싶으면 기도해서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야 한다.

시편 25편 9절에서 ‘온유한 자’는 유연한 자, 하나님의 가르침에 항상 열려 있는 자다. 신약에서는 이런 사람을 성령 충만한 자라고 한다. 항상 하나님께 설득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편하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통해 일하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신다.

하나님께 길을 보여주시고
지혜를 가르쳐달라고 기도하라.

거대한 제국을 다스리던 다윗이 시간이 남아서 항상 기도했겠는가? 온갖 정치적 음모와 악한 일들이 벌어지는 왕궁 한복판에서 다윗은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부상하던 그때부터 다윗을 시기하고 질시하던 사람이 한둘이었겠는가? 그들은 항상 다윗의 약점과 실수를 찾으려 혈안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랬기에 다윗은 광야에서 쫓길 때나, 왕궁에 있을 때나 항상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럽고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한시도 그 심리적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이길 수 없었으리라.

다윗은 경험으로 알았다. 하나님께 10분 기도하는 것이 자기가 부하들을 데리고 10시간 회의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것을. 그렇게 기도의 응답을 자꾸 체험하다 보면 기도에 재미가 붙어서 틈만 나면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다. 자기가 고민하는 시간을 멈추고 기도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께 물어볼 것이 얼마나 많은가?

“주님,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가르쳐주십시오.” “이 본문을 가지고 어떻게 설교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십시오.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십시오.”  “하나님, 사람을 세워야 하는데 이 위치에 어떤 사람을 세워야 하는지 가르쳐주십시오.”

기도하며 광야를 뚫고 나온 자는 성숙해지고 지혜로워진다. 이런 지혜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시련 앞에서 겸손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축복이다. 실패하고 좌절할 때마다 여전히 희망을 갖는 것은 이를 통해서 내가 조금 더 하나님의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 말씀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 로마서 12장12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 야고보서 1장 5절

† 기도
하나님, 저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갑니다. 저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평범하고 작은 일에도 주님께 지혜를 구하며 모든 것을 결정하겠습니다. 인생의 시련 앞에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나의 지혜와 힘을 내세우며 했던 무례한 말과 행동들을 떠올려 봅시다. 나의 고집으로 인한 잘못된 결정으로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 적은 없는지요? 나의 한계를 인정합시다. 그리고 주님 앞에 겸손히 기도하는 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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