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김은 때로 일회성 행위로 표현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종들은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거듭거듭 배워야 한다. 우리는 점진적으로, 때로는 순간순간 맡기는 법을 배운다. 성경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결정에 굴복하라고 도전한다.

우리는 인생사가 내 뜻대로 되기를, ‘지금 바로’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지나치고, 보통을 벗어나고, 전형적인 사례들을 뒤엎는 시련이 없는 인생과 누군가에게 신세졌다고 고마워할 필요가 없는 인생을 원한다.

십 대 시절에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서로 엮어 짜서 내 인생을 보람차고 순조롭게 하시고, 성탄절 아침에 착한 소녀가 풀어보는 선물처럼 나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예쁜 상자에 담아서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했다. 나는 깔끔하고 단정한 생활이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영원히 유쾌하게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 (롬 12:2)이라고 받아들였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초대는 “저는 인생의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아요!”라고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라는 소환장이며 양팔을 크게 벌리고 “하나님 뜻대로 하세요!”라고 말하라는 명령이다.

그런 종의 태도를 택할 때 훌륭한 사람들 무리에 들어간다. 나는 그 길을 택한 마리아라는 이름의 세 여자 이야기에서 그런 사실을 깨닫는다.

첫 번째 여인은 착한 여자요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를 열망하는 젊은 마리아이다(마 1:18-25). 그녀는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고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을 아기로 낳기까지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했다. 그때 그녀가 한 말에는 슬픔을 압도하는 맡김의 태도가 넘쳐난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두 번째 여인은 베다니의 마리아이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어수선하게 일하는 동안 예수님 발 앞에 조용히 앉아 말씀을 들었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한가운데서 심지어 자기 언니의 비웃음까지 달게 받으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하고, 명쾌하게 깨닫기로 결심했다.

“…필요한 것은 거의 없거나 한 가지뿐이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언니에게 말씀하셨다. “마리아는 더 좋은 편을 택했고 아무도 그것을 그녀에게서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다”(눅 10:42 NIV 역자 사역).

세 번째 여인은 막달라 마리아이다. 그녀는 주님의 천사가 예수님 무덤을 막았던 돌을 다시 굴리고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막 16:6)라고 선언했을 때 현장에 있었다. 그녀가 그날 아침에 목격한 모든 장면을 제자들에게 알렸을 때 베드로와 제자들은 완고한 태도로 불신했지만, 그녀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어떻게든 전파했고 천사가 일러준 대로 순종하려고 자기 체면과 품위를 하나님께 맡겼다(막 16:6-11).

맡김을 선택한다는 것은 통제보다 더 나은 것을, 완벽하게 손질한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선택하는 행위이다. 맡김과 그에 따르는 혼란스러움을 선택하는 것은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예수님 발치에 앉아, 우리 각자에게 정말로 절실하게 필요한 더 나은 것을 듣고 깨닫기로 하는 행위이다.

그리스도는 그분의 정당한 특권들을 하나님 아버지께 맡겼다. 자신의 몸,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들, 특정한 방식으로 대우받아 마땅한 정당한 권리를 하나님 아버지께 맡겼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또한 분명히 하나님을 훨씬 더 사랑하셨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무엇보다 더 원하시는 것, 곧 우리를 얻으려고 고난을 당하고 죽기로 선택하셨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빌 2:6-8

나는 성령께서 나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시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가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에 대해 죽는 길을 선택했을까? 나 자신을 낮추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바울이 로마의 신자들에게 호소한 그대로 내 몸을 살아 있는 제물로 바치는 길을 택했을까?

당시 하나님의 자비가 내 마음을 둘러싼 얼음을 녹이고 있었기에 나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를 어느 때보다 더 원했다. 생전 처음, 나에게 아무 관심도 두지 않는 대신 하나님께 모든 관심을 쏟았다. 나는 자기 처지에만 온 정신을 쏟고 건방 떨면서 하나님을 멀리 밀어낸 한 여자에게 기꺼이 음성을 들려주신 하나님께 몹시 놀라며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님 한 분
주님께만 집중하기

이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음성은 나 자신의 시끄러운 혼잣말과는 달리, 지혜와 명확한 방향을 일러주심으로써 내 영혼을 편안히 가라앉혀주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나는 그쪽으로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법을 배워갔다. 귀는 점점 들리지 않았지만, 정적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점점 더 많이 들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들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 말씀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 시편 34장 4절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잠언 3장 5, 6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한복음 15장 5절

† 기도
저의 복잡한 생각을 모두 내려놓고 주님께 온전히 집중하여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신뢰함으로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맡기는 삶을 통해 당신에게 들려주시는 세밀한 음성을 듣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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