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은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것은 “끝까지 변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다”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기독교 신앙은 역사적으로 로마 황제의 권력, 유대교의 힘, 헬라 철학, 공산주의 등 수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왔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더 퍼져갔습니다. 개인의 믿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도중에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충성입니다.

한국 교회, 특히 감리교회의 선배 목사님 중에 신석구 목사님이라는 참 귀한 분이 계십니다. 신석구 목사는 3.1운동 민족 대표였을 뿐 아니라, 신사참배 거부로 수시로 감옥살이를 하다가 감옥에서 해방을 맞았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공산당 정권에 맞서 투쟁하다가 평양 인민교화소에서 1950년 10월에 순교하신 분입니다.

또한 3.1운동 민족 대표 중에 정춘수 목사라는 분이 있었는데 그는 신석구 목사와 나이, 고향이 같습니다. 먼저 전도사가 된 정춘수는 고향 친구 신석구에게 복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신석구가 주의 종의 길을 가도록 도와주고 늘 앞서서 이끌어주던 사람입니다. 정춘수 목사는 당시 목회자 중 언제나 선두에 있었습니다. 신석구 목사가 3.1운동 민족 대표가 된 것도 정춘수 목사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 정춘수 목사가 한번 감옥에 들어가 고초를 당한 뒤 노골적으로 친일 노선을 걷게 되고, 일제 말기 가장 대표적인 친일파 종교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1940년 감리교 감독이 된 후에 한국 교회를 일본 교회에 예속시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1943년 소위 ‘혁신 교단’이라는 친일 교단을 조직하여 일제의 종교정책에 적극 순응하는 비굴한 종교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군용비행기 기금 마련을 위해 전국 34개 감리교회를 폐쇄하기도 하였고, 설교는 일본말로 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는 목사들을 파면, 혹은 휴직 처분하기도 하였습니다.

신석구 목사는 누구보다 이 고향 친구의 변절을 가슴 아파했습니다. 가족들에게 한 번도 사주지 못한 쇠고기를 두 근이나 사가지고 정춘수 목사의 집으로 찾아가 제발 감리교를 망치는 친일 행각을 돌이키라고 간곡히 권유했으나 거절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명예욕에 혈안이 된 정춘수 목사는 서울을 중심으로 각종 종교 사회단체의 자리라는 자리는 도맡아 활동했고 마침내 감리교회 제4대 감독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해방 이후 친일파로 교회 안팎에서 비난을 받았고 마침내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금되어 있는 동안 감리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였고 쓸쓸히 말년을 보내다가 1951년 고향에서 피난 중에 비참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참으로 마음 아픈 믿음의 선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고 목사의 길도 가게 했던 참 유능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시련을 겪어보고 유혹이 오면 이렇게 달라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일을 잘하는 것도 있지만 끝까지 변하지 않는 믿음을 갖는 일입니다.

계속된 회개가 죄를 이기게 한다 – 찰스스펄전
내 생각이 아닌
늘 주님의 인도를 따라가게 하소서

교회에서 어떤 일을 맡아 주의 일을 감당할 때 중요한 것은 중간에 그만두지 않는 것입니다. 힘들고 위기가 와도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끝까지 지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중간에 그만둔 이들이 잘 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힘들어도 내게 주어진 일은 끝까지 하는 자세, 이것이 바로 충성이라는 열매입니다.

† 말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고린도전서 4장 1,2절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 디모데후서 2장 2절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장 14절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 이사야 26장 3절

† 기도
하나님을 향한 충성된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주님과 동행하며 주의 길을 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주의 말씀에 충성하는 믿음의 사람 되기로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테마와 함께 보면 더 좋은 은혜로운 묵상카툰 갓피플만화가 개편되었고

기독교 청소년 웹툰 《TOUCH(터치)》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목 TOUCH(터치)는 “인생 속에서 겪게 되는 여러 문제들로 힘들어 지치고 어려울 때, 나를 만져 주시고 내 마음을 치유하시는 분은 결국 하나님이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기독교 웹툰 바로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