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는 다른 사람의 비위를 잘 맞추고 고객들이나 사장님 비위도 잘 맞추면 온유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열매인 온유함과 다릅니다. 착하고 무난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온유가 아닙니다.

성령의 열매인 온유함은 힘이 없고, 아는 것이 없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시키는 대로 다하는 그런 성품과 다른 것입니다. 이등병일 때는 다 온유해 보여도 병장이 되면 달라집니다. 호랑이라도 새끼는 귀엽지만 다 크면 무서운 맹수입니다. 직장이나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온유한데 집에 들어오면 폭군처럼 변하여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아이들에게 소리소리 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천성적인 온유함 역시 성령의 열매인 온유함과 다릅니다. 하나님은 성령으로 온유해진 사람이 아니면 쓰실 수가 없습니다. 왜 하나님이 내게 역사해주지 않으실까요? 안 하시는 게 아니라 못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심령이 온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령이 온유하다는 말은 주님에 대한 반응을 뜻합니다. 주님이 하라고 하시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시면 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말하라고 하시면 말하고, 주님이 입을 다물라고 하시면 가만히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께 온전히 반응하는 성품이 온유함입니다. 이 온유함이 없으니까 주님이 역사하시지 못하는 것입니다.

온유한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겉으로 온순해 보이는 것으로는 분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진돗개와 같은 명견(名犬)들은 주인에게 철저히 복종합니다. 주인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럽습니다. 온유합니다. 그러나 낯선 사람에게는 차갑고 강합니다. 하지만 어떤 개는 주인에게 꼬리치고 낯선 사람에게도 꼬리칩니다.

주인에게 온유하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매우 강한 개가 사실은 성경적인 의미의 온유함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의 열매인 온유함은 무조건 성격 좋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온유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인 앞에서는 완전히 꼬리 내리고 주님이 하는 대로 전부 맡기지만 사탄에게는, 세상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진돗개처럼 무섭습니다. 우상 앞에서 완강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아니라면 자기 생명도 불사합니다.

중국의 어느 지방에 싸움닭을 잘 훈련시키는 조련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지방의 영주가 이 조련사를 찾아와 자신의 닭을 훌륭한 싸움닭으로 훈련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 닭은 몸집도 크고 닭 벼슬도 아주 붉고 큼직한 것이 보기에는 영락없이 싸움닭인데, 다른 닭을 보기만 하면 비실비실 도망가고 자기보다 훨씬 작은 놈 앞에서도 기를 못 펴니까 영주가 특별 훈련을 부탁한 것입니다.

훈련을 맡긴 지 한 달 만에 찾아가보니 닭의 눈매가 또릿또릿해졌습니다.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위축감을 느끼거나 피해서 도망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달 후에 가보니 이제 제법 싸움을 잘합니다. 다른 닭에게 조금도 물러서지 않아서 훈련이 잘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또 한 달 후에 가보니 이제는 닥치는 대로 싸웁니다. 정말 감탄했습니다. 어떻게 석 달 만에 닭이 완전히 변할 수 있는지 신기해서 이제는 데려가겠다고 했더니 조련사가 한 달만 더 두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달을 더 맡겼다가 한 달 후에 찾아가보니 닭이 그냥 마당 한가운데 서 있기만 하고 전혀 싸울 생각을 안 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른 닭들이 감히 대들지 않고 아주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이 닭이 쳐다보기만 해도 다른 닭들이 도망치기 바쁘고, 옆에서 퍼드덕거리는 소리가 나서 고개를 돌리기만 해도 다 조용해졌습니다. 이제 닭장은 완전한 평화입니다. 그제야 조련사가 “이제 됐습니다. 이 닭을 가지고 가세요”라고 하더랍니다.

푸드덕거리고 싸우는 닭은 시원치 않은 닭입니다. 그냥 있기만 해도 감히 다른 닭이 대들지 않고 피하는 위엄이 있는 닭, 그 닭이 최고의 싸움닭입니다. 전혀 싸우지 않고 그런데도 싸움이 없고 누가 건드리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온유함으로 훈련되는 일이 바로 이와 같은 것입니다.

주님께 붙어야 열매 맺는다.
주는 포도나무, 나는 가지

온유함이란 나약함이나 비겁함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강한 위엄입니다. 평화를 이루는 힘이야말로 가장 큰 힘입니다. 원수가 찾아와서 화해를 청하는 것이 가장 큰 승리입니다. 굳이 이 사람 저 사람과 싸우거나 다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이 일거에 다 평정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영적 권위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보입니다. 그 사람 안에 거하시는 주님이 드러나시는 것입니다. 마음 자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온유함입니다.

† 말씀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에스겔 36장 26, 27절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 베드로전서 3장4절

† 기도
제 마음에 굳은 것을 다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이 되어 주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이 정말 쉬워지게 해주소서. 주님이 하라는 대로 하고 사는 길이 진정한 구원임이 믿어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성경적인 의미의 온유함이란 무엇입니까? 사탄에게는, 세상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진돗개처럼 무섭고 하나님 앞에서는 순종적인 사람되기로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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