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에 대해 할 얘기는 간단해요.

별로 걱정하지 않는 대신 주님을 의지했지요.

사실 우리끼리 대화할 때도 재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요. 미국에서는 집이 있으면 세금이 많이 나와요.

나이가 많은데 집이 왜 필요하냐고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집을 담보로 돈을 빼서 생활하지 않겠다고 결단했어요. 앞날을 위해서요. 가족이 큰 수술을 하게 되거나 어려움이 생기면 모르지만 생활을 위해서는 빼지 않도록 애쓰자고 했지요.

앞날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요. 필요할 때마다 기대하지 않은 데서 선물이 옵니다. 지인들이 경제적으로 감사한 일이 생기면 감사헌금을 우리에게 보내주기도 합니다. 또 식사를 같이 한 다음에 안아주면서 봉투를 줄 때도 있지요.

어떤 때는 그 돈을 은행에 바로 저금하지 않아요.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눠야 할 사람이 생각나기도 하거든요. 우리의 재정에 대한 비결은 ‘관대함’인 것 같아요. 재정을 모으려 하기보다 하나님이 축복해주신 것을 우리보다 더 필요한 사람과 가정에게 나누는 것이죠.

우리는 모금활동을 잘 못해요. 지금까지 하나님이 계속 공급해주셨어요. 미국 선교부에 소속되어 있을 때는 월급이 나왔어요. 다른 선교사들은 사역을 위해서, 일을 위해서 월급을 요구하지요. 하지만 우리 같은 사역을 하는 사람은 월급이 없잖아요. 때마다 주님이 주시는 것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 설명하기 어려워요. 주님만 아시지요. 우리는 요즘도 비행기를 많이 탑니다. 그런데 여비도, 항공료도 지원이 안 될 때가 있어요. ‘한반도를 위한 기도모임’ 등은 예산이 넉넉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처음 만난 사람이 재정을 주는 경우가 있어요. 또 가정에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도 그 상황을 모르는 누군가가 돈을 보내주는데, 딱 필요한 액수만큼 주시는 거예요.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지요.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은 드물어요. 미국에 와서 생활할 때는 가까운 분들이 많이 도와주었지요. 차가 필요할 때는 운전도 해주었고요.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 부부를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또한 예수전도단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재정으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신실하신 주님께 힘에 부치도록 기쁘게 순종하는 훌륭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계속 사역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나라를 함께 확장하고 있는 동역자들이지요.

예수전도단을 시작하지 않고 남장로회 선교부에 그대로 있었다면 재정적인 필요는 계속 채워졌겠지요. 예수전도단을 1972년에 세우고 1980년까지 8년 동안 우리는 장로교 선교사무국 소속으로 남아있었어요. 선교사무국을 떠나 YWAM에 합류하기로 한 것은 선교 전략적인 이유였지요.

예수전도단 사람들이 문화를 넘어서는 선교사로 전 세계에 나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예수전도단 멤버들은 장로교인뿐 아니라 침례교, 감리교, 루터교, 순복음, 성공회 등 초교파적이었고 몇몇 가톨릭 신자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초교파적 사역을 해야만 했고, YWAM은 그 방법을 알려주었지요.

단순히 월급이 없는 사람들만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살도록,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맡겨주신 것에 청지기로서
잘 감당하게 하소서

어떤 때는 급여를 받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정해진 급여가 없는 사람보다 믿음으로 살기가 더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본질은 ‘재정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가’에 있죠.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하든, 보장된 수입이 없이 살든, 자비량 선교를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든 상관없이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을 신뢰하라고 명하세요. 그렇지만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하라고 명하시지요.

우리가 YWAM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는 정해진 사례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우리의 모든 필요를 때로는 기적적인 수단들을 통해, 가족을 통해, 사역을 지지하는 분들을 통해 공급해주셨어요.

때로는 우리 수입을 위해 부분적으로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보장된 재정 지원 없이도 주님을 신뢰하며 경험한 가장 큰 축복은 관대함의 기쁨이에요.

우리는 고린도후서 9장 8절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을 전제로 한 진리를 배우고 또 배워가고 있어요. 고린도후서 8장 1-5절에서 마게도냐의 교회들이 했던 것과 같이 ‘관대함이 넘쳐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결정에는 재정적인 적용들도 있었어요. 우리가 선교사가 되기를 격려했던 젊은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었고, 그들의 교회도 그들을 다른 나라로 파송하고 재정을 지원할 형편이 못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정해진 월급을 받는 위치에서 벗어나자 그들에게 모든 것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모든 일에 관대하기를 격려할 수 있었지요.

그 결과 오늘날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나가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하고, 다른 이들에게 관대히 대하는 것을 배우며, 새로운 선교사들을 세워나가고 있지요. 한국으로부터 나간 전 세계의 많은 선교사들이 그들이 섬기는 나라 사람들의 아름다운 관대함으로 인해 놀라게 되기를 우리는 계속 기도합니다.

† 말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 빌립보서 4장 19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 빌립보서 4장11,12절

† 기도
하나님, 재정에 대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 앞날을 생각하면 걱정과 불안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믿음 안에서 나아갑니다. 주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움켜쥐기 보다 필요한 곳에 사용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신뢰하며 관대함의 기쁨과 공급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우리는 누구나 앞날에 대해, 특히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합니다. 그 걱정과 불안을 들여다봅시다. 그것은 ‘재정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 시간 나의 약한 믿음을 위해, 그분을 신뢰할 수 있도록 믿음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오늘의테마" 스마트폰으로 받고 싶다면...

'갓피플 기도'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모든 기도를 나눕니다. 나의 골방에서 때론 공동체와 함께, 어떻게 기도할까? 고민될 때, 지친 마음이 위로를 얻고, 감사와 기쁨이 회복되며, 일상에 도전으로 이어지는, 하나님과 매일 쌓아가는 듣고 받고 하는 기도를 나누길 원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우리 함께 기도해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