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라 – 유기성 영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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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랫동안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 없이 살았습니다. 그저 들어서 아는 정도였습니다. 두 세 사람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 (마 18:20)고 말씀하셨지만 예배드릴 때조차 막연하게 믿는 수준이었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증거도 몰랐고 영적인 분별도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늘 영적으로 메말랐고 작은 일에도 염려와 시험에 빠져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제 안에 거하신다’는 말씀을 믿기로 결단하고 저도 항상 예수님을 생각하며 살기를 힘쓰면서 주의 임재하심에 눈이 뜨였습니다. 

그것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 같은 기적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찬양하고 기도할 때, 성경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들을 때, 주님이 아니시면 있을 수 없는 역사가 제 안에 일어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목사님들과의 기도회 때, 주님의 책망이 느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는데도 찬양하고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모습이 축 처져 있는 것을 책망하시면서

“나의 임재를 느끼려고만 하지 말고 먼저 믿음으로 반응하라”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도하고 찬양하는데, 정말 주님이 함께 하심이 분명히 느껴지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임재가 느껴지기를 막연히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이미 우리 안에 거하시고 언제나 함께 하심을 믿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려 할 때도, 어린아이를 입양을 하려고 해도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과 후가 다름이 없다면 그는 아직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어찌 이전 처럼 살 수 있겠습니까?

저는 빗나간 적 없이, 성실하게, 모범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착한 것, 성실한 것, 열심히 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겐 예수님과 함께 살리라는 결단의 순간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 내 안에 계시다!’ 한번 제대로 믿은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진리에 대해 정말 ‘아멘’하고 결단한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니, 참 고맙다” 는 정도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나는 죽었다. 예수님과 함께 죽었으니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이다’ 이 진리 하나 제대로 믿어보아야 합니다.

이런 믿음의 결단이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열쇠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속에 머물러 계시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엡 3:17 새번역)

우리가 이렇게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예수님은 점점 더 놀라운 분으로 경험되게 됩니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3:18-19)

‘나는 죽었다!’는 진리를 처음 사실로 받아 들였을 때, ‘내가 살았나 죽었나?’ 혼란스러울 만큼 황홀하였습니다.

주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영적 침체에 눌려있지만 말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