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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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삭개오의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특별히 삭개오가 가진 순수함을 좋아합니다.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삭개오. 애정결핍과 상대적 박탈감, 외모에 대한 자기비하에 시달리던 삭개오는 돈이라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벌다보니 그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멸시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랑받은 경험이 없기에 사랑할 줄도 몰랐던 삭개오는…지극히 목마르고 외로운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삭개오가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만나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모든 체면을 내려놓고 ‘그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아마도 삭개오는 자신의 흉한 외모가 주목받는 것이 싫었을테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삭개오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이 삭개오를 부르신 것입니다. 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 사이로 예수님은 삭개오가 올라간 나무 아래에서 그에게 손을 내미셨습니다.

너, 내려오라. 인생의 나무에서 너를 지으신 이 앞으로… 오래 외로웠던 너의 지난 날에서 나와

너 내려오라, 너 내려오라, 내게로 오라…

예수님은 그를 부르셨습니다.

제가 삭개오가 참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내려갔다는 것입니다. 당시 예수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위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모두에게 무시당하고 조롱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저렇게 아름답고 유명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나를 부르다니, 혹시 나를 조롱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내려가면 또 다른 사람들처럼 나를 무시하고 놀리고 괴롭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저라면 그런 고민을 할 법도 한데, 삭개오는 전혀 망설임 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삭개오가 가진 순수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한순간의 의심도 없이 삭개오는 나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분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변화하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종종 나무 위에 있는 저를 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품은 사람들이 저에게 와서 사랑을 나누어 주어도 저는 도리어 겁을 먹을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에게 사랑을 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사명을 주셔도, 저는 나무 위에서 전전긍긍하며 떨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제가 온전히 저의 나무 아래로 내려가서 그 크나큰 사랑을 받아들일 때, 아마 저에게는 훨씬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내 삶의 감사,

Merci.

http://blog.naver.com/danisep

관련 CCM: 한웅재 1집 2nd Step, 그나무 아래로(삭개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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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댓글

  1. 매번 은혜의 그림 감사합니다. 비전교회 주일학교 주보에 사용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이 그림을 통하여 은혜받기를 소망합니다.

  2. 공주대 한문교육과 기독인 모임 주보에 사용하겠습니다 이번 그림은 특히나 정말 좋네요 >_< 더더 영성 충만하고, 예쁜 그림들 많이 그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3. 그림감사합니다. 전도용 쪽지에 잘 쓰겠습니다~~~ 늘 지혜와 계시의 충만한 영이 함께 하기 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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