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여호야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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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여호야긴!
본문 : 왕하 24 : 6-20, 25 : 27-30절
참 오랜만에 고교 동창들을 만났다. 하나 같이 자녀 키우기가 최고의 주제였다. 유난히도 욕심이 많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기를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번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같다고… 2년 동안 줄기차게 붙어다니면서 친하게 지내던 딸아이의 친구가 갑자기 불량소녀들과 어울리더니 친구의 딸아이를 못살게 구는가보다. 한 반에 여자 13명에 남자 13명인데 두루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욕을 해대니 어디 서글퍼서 살겠는가? 처음에는 친구의 딸아이가 학교를 옮겨달라고 난리가 난 모양이다. 딸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니 얼마나 기가 막히고 분한 마음이 들었을까? 그런데 내 친구가 자기 딸에게 큐티를 하자고 권했단다. 아이의 고난이 컸기 때문인지 아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 잘 듣고 적용도 잘한다고 하면서 고난이 도리어 유익이 된다는 말을 했다. 평생 삶 가운데 크고 작은 고난이 당연히 있을 것인데 지금 피해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이겨내라고 권면했단다. 아! 기가 막히다. 비교쟁이에다 욕심쟁이였던 친구가 이렇게 변하다니. 전의 성격 같았으면, 당장 학교 담임선생님에게 쫓아가거나 아이의 친구를 만나서 따지고 그것도 분이 안 풀리면 이사를 가거나 했을텐데…… 신앙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친구를 보면서 나의 고질적인 원망과 절망의 나락이 떠올랐다.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이 안 풀리면 난 참지를 못한다. 내 생각과 네 생각이 다르다고 말씀하셔도 내가 납득하지 못하면 끝내 마음의 빗장을 열기가 어려운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호야긴, 그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이스라엘에게 내려진 최종 선고가 바벨론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을 때 힘없는 포로국의 비운의 왕이 되었다. 그가 자기 아버지 여호야김이 죽자 18세에 왕이 되었다. 힘없고 무능한 왕이 진정한 권력자인가? 단지 무늬만 왕에 불과할 뿐이다. 고난을 당한다고 모든 사람이 정금같이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다 망해도 악을 행할 힘은 나오는지 여호야긴도 예외가 없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기준 미달이었다. 여기까지는 선대의 다른 왕들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런데 여호야긴은 악하기는 해도 머리는 좋은 것 같다. 바벨론의 군대가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을 쳐들어왔을 때 그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아무런 저항이나 반항없이 온 식솔들과 측근들을 이끌고 순순히 바벨론에 항복하고 포로가 된다. 아무리 망해도 왕은 왕인데 조금이라도 버티면서 저항해야 체면이 서지 않을까?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명분만을 내세우는 사람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어머니와 아내들 앞에서 이게 무슨 망신이람. 하필이면 이런 난세에 왕이 될게 뭐란 말인가! 권력자가 더 큰 권력자앞에서 무력하게 꼬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은 후대 사람인 내게도 가슴 짠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적국의 말 발굽에 짓밝혀 폐허가 되어버린 조국을 등지고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면서 바벨론으로 줄줄이 끌려가는 망국인의 설움. 묵묵히 그들의 새 주인인 바벨론의 하해와 같은 은혜가 없으면 개,돼지와 동급으로 살 수 밖에 없다. 이제 유다 땅에 쓸 만한 것은 남은 것이 없다. 하나님을 향한 범죄의 결과가 처절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었다면 이렇게까지 박살이 나지는 않았을 텐데…그러나 이미 늦었다. 하나님도 참을 만큼 참으셨다. 더 이상 참았다가는 한 사람도 그 땅에 살아남을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었는데 꼭 갈 때까지 다 가야 결판이 나니…인간은 악질임에 틀림이 없다. 여호야긴이 순순히 바벨론의 포로가 된 것은 자의건 타의건 사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거다. 오만가지가 하나님의 기준에 미달이었는데 대세에 밀렸건 목숨만은 부지하고 싶었건 좌우지간 자존심 팍 구기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것 때문에 그의 말년에 생각지도 않았던 영화를 누리게 되었으니…끌려갔건 대세에 밀려갔건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네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무조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 같다.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끌려가서 감옥에 갇힌 지 37년 만에 사상 초유의 대 사면이 이루어졌다. 이 놀라운 사상 초유의 사건을 후대 사람인 우리들이 이해하기 쉽게 현대인의 성경으로 풀어 써보려고 한다.“유다의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잡혀간 지 37년째가 되는 해에 에윌-므르닥이 바빌로니아 왕으로 즉위하면서 그 해 12월 27일에 여호야긴 왕을 감옥에서 풀어 주었다. 그는 여호야긴 왕에게 친절하게 말하였고 그의 지위를 바빌로니아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왕들보다 더 높여 주었다. 그래서 여호야긴 왕은 죄수복을 벗고 죽는 날까지 왕의 식탁에서 식사하며 바빌로니아 왕에게서 매일 일정한 양의 물품을 지급 받았다” ( 왕하 25 : 27-30) 갑자기 대 사면이 이루어진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희망이라곤 그림자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전혀 기대하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으니..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하심에 무조건 순종했던 여호야긴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하심으로 남은 인생을 보상받게 되었으니 하나님은 Best of Best 이시다. 여호야긴은 그의 삶을 오명과 불명예로 시작했지만 지혜로운 결정으로 로얄 패밀리다운 위상을 회복하면서 그의 남은 생을 마감했다.
“궁금하고 알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역설적으로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하셨다. 환난과 어려움의 환경에 놓일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단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계속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게 하면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이시고 저는 종입니다. 저는 제 상황을 받아들이겠습니다’고 고백한 후 그 문제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은 단 이 두 가지 뿐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나의 전적인 의지다. ‘절망이냐 하나님의 주권 수용이냐, 절망이냐 하나님이냐’ 이 두 가지 사이에 중간은 없다.”_제임스 답슨 의 <믿음의 영웅이 되라>중에서 (17차 특별새벽기도 책자에 실린 글)
이은희 전도사의 ‘성경에서 만난 인물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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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하나님 아버지 저의 모든 것을 드린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저는 잘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수를 사랑하라.. 서로 화평하라.. 오래참음, 양보 이런 성령의 열매들을 맺기 위한 이러한 말씀들을 순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이 강퍅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께 순종하고 모든 것들을 의지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오직 주님만이 저의 왕이시며, 주인이시며, 아버지 이십니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오직 주님만을 사랑하겠습니다. 감사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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