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패밀리의 망명과 밀입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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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패밀리의 망명과 밀입국기!본문: 마 1: 13-23 김치찌게를 끓여서 먹으려다 냄비 손잡이에 얼굴을 데는 어이없는 일이 신년벽두부터 벌어졌다. 냄비 손잡이에 왼쪽 뺨이 닿는 순간 앗! 뜨거워!라는 외마디 외침이 나왔다. 너무 뜨거웠다. 서둘러서 찬물로 화기를 식히고 얼굴에 화상 전용 연고를 바랐다. 그런데 내 얼굴을 보는 사람들마다 각양각색의 처방전을 내놓았다. 알로에 젤을 바르라는 사람, 드레싱이 되는 비싼 밴드를 계속 붙이고 다니라는 사람, 물이 상처에 닿으면 흉터가 생긴다는 사람, 일주일 이상 병원에 다니면서 드레싱과 소독을 받아야한다는 사람, 어떤 사람은 이번 기회에 강남에 있는 피부과에 가서 성형을 받아야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자칫 잘못해서 얼굴에 흉터라도 나면 어떻게 할거냐고 어찌나 호들갑을 떠는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처방전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불안해졌다. 이대로 두면 정말 안될 것 같아서 미루다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의사의 한마디는 몇일동안의 호들갑을 한방에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 다행히도 별로 데지 않아서 그냥 놔두면 저절로 낫는다는 수준이였다. 나의 엄살과 사람들의 호들갑이 팀이 되어 만들어낸 해프닝이라고 생각하니 썰렁한 웃음이 나왔다. 각양각색의 자기 소견이 있지만 확실한 전문가의 한마디는 상황을 평정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자기의 품안에 안겨있는 아이가 메시야라는 사실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이 본인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내가 처녀인 상태로 엄마가 된 것도 다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헤롯왕의 살인 표적이 되어서 다른 나라로 도망까지가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갈릴리 나사렛 촌구석사람 요셉과 그의 패밀리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뭐가 잘못되도 엄청나게 잘못된거다. 아이가 요셉과 그의 패밀리 품에 안긴 이후 전세계가 떠들썩한 것 같다. 동방의 박사들이 움직이지를 않나, 로마의 황제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호적을 하라고 하지를 않나, 이번에는 헤롯이 길길이 날뛰면서 아이들을 죽이지 않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요셉의 패밀리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 이대로 그냥 살게 해주세요!’ 요셉과 그의 패밀리들은 작은 숨을 내쉬면서 하소연했지만 상황이 너무나 급박하게 돌아가서 잠시 지체하거나 방향만 잘못 잡아도 헤롯의 광기에 사로잡히고 말 것 같았다. 뭔가 대단한 역사의 획을 긋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세밀히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상책이다. 애굽으로 도망가라는 말씀을 듣고 그대로 요셉과 그의 패밀리들은 피난을 결정했다. 조상들에게는 애굽으로 내려가지말라고 하셨는데 왜 애굽에 내려가라고 하시는지 물을 여유조차 없다. 요셉과 그의 패밀리들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데 어딘들 못가겠는가? 다행히도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이 있어서 피난 자금도 확보된 상태라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애굽에서 살면서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산설고 물설은 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발붙이고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이미 몰락해버렸지만 그래도 다윗의 자손인데 조상의 유업인 자기 땅을 벗어나 산다는 것이 왠지 더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소문만 무성할 뿐 정확한 정보를 알 수 가 없으니 움직일 수가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는 그냥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드디어 아이의 목숨을 찾는 헤롯과 그의 일당들이 죽자 어김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하게 요셉에게 임했다. ‘이제 다시 조상의 유업으로 돌아가라!’ 그 얼마나 기다렸던 소식인가? 그런데 요셉과 그의 패밀리들의 발목을 잡는 소문이 있었다. 헤롯은 죽었는데 그의 아들이 대를 이어서 왕이 되었단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면 계속 이어서 아이를 찾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움이 엄습해서 차마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다. 애굽으로 피난 올 때도, 다시 조상의 유업으로 돌아갈 때도 무서움이 문제였다. 뭔일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무서움은 당연한 것이다. 무서움이 몰려올 때는 뭔가를 결정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드디어 혼란과 급변하는 격동의 세월을 마감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 요셉의 패밀리들은 용기를 내서 갈릴리 나사렛 땅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살인의 추억을 뒤로 한 채 평범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았다.
요즘은 너무 많은 정보와 소문에 휩싸여 살아가는 것 같다. 아는 것이 많으면 살기가 편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너무 정보가 많으니까 뭘 선택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이럴까 저럴까 마음만 나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엉뚱한 결정을 내릴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요셉의 패밀리들의 선택과 결정을 보니까 오히려 편안해보인다. 하나님께서 가라면 가고 오라고 오고 무섭다고 떨고 있으면 괜찮다고 피할 길을 주시니 진짜 걱정할 일이 없는 것 같다. 아는 척 하느라고 괜히 일만 그르칠 것이 아니라 요셉의 패밀리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의 나침반 삼아 갈 길을 가야겠다.오래전에 아이들이 부르던 찬양이 입가에 맴돈다.이럴까 저럴까 마음 나뉠 때나는 예수님께 기도해(2*)예수님 어떻게 할까요예수님 내 마음의 나침반이럴까 저럴까 마음 나뉠 때 예수님처럼 선택해.
-이은희 전도사의 ‘성경에서 만난 인물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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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1. 주님 말씀하시면 나아가고 주님뜻이 아니면 멈추겠나이다.
    늘 감사하게 글을 읽고 그림을 보고갑니다.
    교회가페에 올리겠습니다.

  2. 감사합니다…그림을 자이온(ZION)교회주보에 사용합니다.근데, 그림에 대한 제목을 제가 바꾸어 사용했습니다.객관성과 주관성이라고…지송합니다.그래도 출처와 저자는 확실히 밝혔습니다…

  3. 너무나도 깊은 뜻을 담은 묵상입니다
    원평교회 학생회 주보에 사용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4. 하나님아버지. 내 방법대로 행하지 않게 해주세요
    어떤 일이든지 주님께 아뢰이고 주님의 방법대로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자가 되게 해주세요
    주님은 제게 말씀하시는 데 그걸 듣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늘 깨어 주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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