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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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다. 어떤 사람이든지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맷돌을 돌리며 맷돌에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나의 어머니의 배속에 있을때
하나님은 나를 택하시고 구별하셨다네.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고..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고..
나의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네.

그러나..ㅠㅠ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지키지 않았다네.
나는 죽은 사자의 몸에서 꿀을 취하여 먹고
부모님에게도 가져다 주었으며..(삿 14:8~)
매춘부를 좋아했고..(삿 16:1~)
그리고 또 여러 여자의 품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네.
그 중에서도 들릴라..(삿 16:4~)
나를 속여 나의 머리카락을 자른 여인도 있었다네.
나는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이었네.
그분의 신이 나를 감동시킬때는 나의 두손은 황소의 힘이 솟았다네.

그러나..ㅠㅠ
나의 머리카락이 잘렸을때..!!
나의 눈알은 뽑히고..
하나님은 나를 떠났고..
나의 힘도 소멸하는 불과 같이 꺼져버렸다네.
이제는 알았다네.
나의 힘의 근원이 그분께 있었음을 말일세.

그러나..ㅠㅠ
이젠 그런 영광의 날은 오지않을 것 같다네.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칠흙같은 어두운 감옥에서
내 생을 마감해야 할 것 같다네.
바로 여기에서..
맷돌만 돌리다.. 돌리다.. 그렇게..
사라져야 할것 같다네..ㅠㅠ

맷돌은 끼익 끼익~ 소리를 내며
나의 얘기를 말없이 다들어 주는 것 같았다..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삿 16:21~)

* 삼손이 돌린 맷돌은 보통 사람이 돌리기에는 힘들고 큰 맷돌이었답니다.
황소가 돌리는 맷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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