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안 그녀는 미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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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안 그녀는 미리암!
이은희 전도사 _
본문: 출 2: 1-10절
성경에서 미리암과의 만남은 언제나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였다. 내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특별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수십 번이나 반복했던 구약의 파노라마 강의를 다시 시작하면서 새롭게 만나게 되었다. 성경은 반복의 묘미 속에 넘치는 흥미진진함이 있다. 마치 오래 곰삭으면 삭을수록 그 맛을 더 깊이 있게 내는 곰국의 진한 국물 맛이라고나 할까? 미리암을 보면 박목월의 모성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그것을 무엇이라명명할 것인가.다만어린 것의 손을 잡고,앞으로, 보다 높은 세계로맹목적으로 달리는,안으로.
타오르는이 꺼질 날 없는 불덩이를….그것은달리는 것에 열중하고달리는 것으로 열중하여,앞으로, 보다 높은 세계로 달리는나이 든 줄도 모르는다만 그의 손을 잡고달리는 달리는
그 인생의 보람그 빛나는 모성의 하늘이마에 얹은 것은 사과가 아니다.하늘이 베푸는 스스로의 총명그것은다만 어린 것의 손을 잡고.보다 높은 삶의 세계로 줄달음질치는그것은 회의하지 않는다.그것은 망설이지 않는다.다만 줄달음질치는이 백열적인 질주…..이 아름답고 눈물겨운 본능.
살육의 피 바람이 이집트에 더부살이하고 있는 고센 땅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불어 닥쳤다. 사실 남의 나라에 더부살이하는 소수 민족이 무슨 힘이 있겠나?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그들은 살기 위해 가뭄을 피해 이집트로 갔고, 그들의 조상 요셉이 꿈과 몽조를 푸는 비상한 은사가 있어 대 제국 이집트에서 후광을 입어 탄탄대로를 달렸었다. 그러나 춘삼월 호시절은 가고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는 바람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가나안에서 이집트로 이주해왔을 때는 국빈 대접을 받으면서 왔는데… 시절이 하 수상하다 보니 히브리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나일 강에 던져 죽이라는 왕명까지 내려졌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도 이런 살육의 피 바람이 이스라엘을 강타했었는데, 거대한 살육의 피 바람은 언제나 큰 구원을 예고하는 전야제였던가. 미리암은 그렇게 피 냄새가 진동하는 시절을 살았다. 그녀의 남동생이 태어나던 날은 ‘♬기쁜 날 좋은 날 우리에게 —를 보내주신 날’이 아니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세상에 외치는 첫 울음이 구슬픈 이별가처럼 들렸다. 아이도 울고 엄마도 울고 아빠도 형도 누나도… 그런데 이 아이는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숨기기를 3개월… 그러나 3개월 이상은 숨길 수가 없었다. 결국 하나님의 손에 아이를 내려놓았다.“올 인!” “올 인!”아이의 미래와 생명을 주님께 모두 걸었다. 이번 작전명은 ‘올 인’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자는 아이의 누나 미리암. 아이를 갈상자에 담아 방수 처리를 한 후에 나일 강에 띄웠다.
미리암은 호기심이 많은 소녀였다. 궁금한 건 못 참는다. 아이를 담은 갈상자를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 너무나 궁금했다. 그런데 아이를 담은 갈상자가 적진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아니 거기서 이집트의 공주가 목욕을 하고 있을게 뭐람…. 미리암은 숨을 죽였다. 오! 주여! 놀라운 타이밍! 뚜껑을 열자 사내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공주의 모성애를 한껏 자극하면서. 아이가 적진의 손에 들어가는 그 위험의 순간에도 미리암은 기회를 포착했다.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당신을 위하여 이 아이를 젖 먹이게 하리이까”
간 큰 여자! 그 당당함과 주저함 없는 도발적인 추진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간 큰 여자가 간 큰 가족을 만들어 아예 적진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아이를 바라보는 미리암의 가슴이 미래를 향한 꿈으로 뜨거워졌다. 이 기막힌 시작의 주역이 된 미리암의 가슴은 주체할 수 없었다. 버려진 사람들에게 다시 주어진 기회! 구사일생의 기회는 구원의 싸인이다. 주도적이고 대범한 믿음의 사람. 그녀에게서는 새로운 길을 여는 열정과 박진감 넘치는 근성이 보인다.
미리암은 하나님의 계획을 미리 알고 행하는 사람 같다.미리암은 새 시대를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미리암의 프로젝트는 모세를 만드는 신호탄이었다.
박목월의 시에서 미리암의 미래가 떠올랐다. 영적 통찰력과 모성적인 직관력을 가진 이스라엘의 여선지자의 미래가 보였다. 미리암….그녀는 미래를 예견하면서 이스라엘의 미래와 이집트의 미래에 폭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미리암 파이팅! 모세 파이팅! 파이팅!미리암의 소고 치면서 부르는 승리의 노래가 지금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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