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엉킨 머리털, 뒤엉킨 영성! 짝퉁 영성은 가라! _압살롬

1
21
4,121

뒤엉킨 머리털, 뒤엉킨 영성! 짝퉁 영성은 가라! _압살롬이은희 전도사(7진장)_leeh386@nate.com성경 본문: 삼하 13장-18장중국 상해에서 짝퉁(!) 시장에 들러 짝퉁을 사면서 압살롬 생각이 났다. 멀리서 보면 딱 명품이지만 조금만 가까이 가도 금방 그 정체가 드러나는 짝퉁. 뭐 건질 게 없나하고 시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다니다가 많이 웃었다. 이건 뭐, 없는 게 없다. 프라다, 구찌, 베르사체, 아르마니 등등. 사실 내가 보도듣도 못한 명품 브랜드까지 모두 카피에 카피를 거듭해서 떡하니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명품에는 언제나 가짜가 더 많은 법이다. 누구나 다 갖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명품의 묘한 매력이라고나 할까? 반드시 돈이라는 대가(代價)를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는 명품. 그것은 아마도 명품 자체보다 명품이라는 브랜드가 갖는 힘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하는데… 하지만, 압살롬에게서는 다윗과는 다른 냄새가 난다. 진품으로 폼 나게 살고 싶었지만 왠지 짝퉁같다. 압살롬의 외모는 정말 폼 나는 진품으로 살 수 있는 토대를 주었다. 그의 동생 다말도 얼굴이 예뻐서 배다른 그의 형제 암논이 홀딱 반할 정도였으니…. 압살롬 쪽은 다윗가문의 얼굴 마담이었던 것 같다. 외모가 받쳐준다는 것은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다. 잘생긴 남자를 마다하는 여자, 예쁜 여자를 마다하는 남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압살롬의 짝퉁 영성은 이 외모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쉽게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외모를 바탕으로 그는 아버지 다윗을 향해 역모의 칼을 드는 패역무도한 일을 감행할 수 있었다.그의 동생 다말이 배다른 오빠 암논에게 강간을 당한 사건이 왕실에서 벌어졌다. 이 엄청난 부도덕 앞에서 왕실의 체면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구겨졌다. 폼 나게 멋진 진품 인생을 살고 싶었던 압살롬의 자존심을 구겨놓은 이 사건으로 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다. 압살롬의 자존심을 구겨버린 암논을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압살롬의 분노와 미움은 살의로 커지고 그 살의는 구체적이고 치밀한 살인 계획으로 치닫는 결과가 되었다.천상천하 유아독존! 지독한 에고이스트 압살롬. 진품같은 외모에 가려진 그의 짝퉁 영성은 위기를 만나자 여지없이 그 진가를 발휘했다. 압살롬은 포장의 천재다. 잔치를 가장한 죽음에의 초대를 계획했다. 모두가 마시고 취해서 흥청망청 즐기고 있을 때 그의 원수 암논을 쳐 죽였다. 압살롬에게 암논은 아버지의 아들, 즉, 자기의 형이 아니었다. 단지 자신의 자존심에 먹칠한 원수일 뿐이었다. 심판의 권세가 하나님께 있음을 늘 기억하면서 위기의 순간에도 쉽사리 칼을 들지 않았던 아버지 다윗을 조금도 닮지 않았다.압살롬에게는 회개의 눈물이 없다. 하나님 앞에서도 아버지 앞에서도 잘못을 회개하면서 울지 않는다. 압살롬은 그 순간만 모면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자기를 받아주지 않으면 자기를 받아주는 다른 곳으로 가면된다고 생각했다. 압살롬은 사람에 대해서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압살롬은 그 사건 후 3년 동안 외갓집으로 도망가서 그곳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압살롬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의 이기적인 왕자병 증세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그의 짝퉁 영성은 진품 영성으로 바뀔 조짐이 없었다. 다시 아버지 다윗의 부름을 받았지만 압살롬은 묵은 세월만큼이나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의 자존심을 짓밟아 버린 암논을 죽였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았다. 복수는 채워짐이 없다. 아무리 갚아도 그 욕망은 쉽사리 채워지지 않는다. 복수는 우리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임이 명확하다. 그는 이제 아버지 다윗마저 미웠다. 아버지 다윗왕은 예루살렘으로 다시 불러들였지만 왕자로서의 신분은 여전히 회복시키지 않았다. 압살롬은 당하고는 못산다. 폼생폼사의 매력남이 뭐가 아쉬워서 자존심 구기면서 살겠는가. 아버지 다윗을 향한 역모를 계획했다. 압살롬의 자존심을 구겨놓은 아버지 다윗에 대한 보복은 왕권에 먹칠을 가함으로만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수려한 외모에 가려진 거짓 입맞춤은 억울하고 빚진 자들의 상한 심령과 맞물려 역모의 발판을 제공했다. 아버지 다윗을 예루살렘에서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면 진품 인생이 되는 줄 알았다. 착각…착각….착각… 이렇게 짝퉁 시계의 초침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 소리가 멎었다.아버지 다윗의 왕위는 그 누구도 찬탈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짝퉁 영성 압살롬은 몰랐다. 다만, 아버지 다윗의 범죄로 잠시 징계를 받아 짝퉁이 잠시 진품 노릇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기회도 잠시잠깐이었다.진품 영성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짝퉁 영성 압살롬은 몰랐다. 오랜 인고의 세월을 지나 깎이고 깍여 자존심이 바닥에 골백번도 더 내 던져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수도 없이 회개의 눈물을 콧물과 함께 흘려야 한다는 것을, 분노와 복수심이 끓어올라도 내 몫이 아님으로 초연해야 한다는 것을.짝퉁 영성 압살롬은 몰랐다.자신에 수려한 외모의 상징인 빛나는 머리칼이 나무에 걸려 처절한 죽음으로 자기의 인생을 비참하게 마감하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때서야 그는 자기의 삶이 얼마나 짝퉁이었는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비싼 값을 지불하고 샀어도 짝퉁은 짝퉁이다.압살롬, 그의 짝퉁 영성이 나를 안타깝게 한다. 그의 무성한 머리털과 수려한 외모처럼 겉만 화려하고 진심은 찾을 수 없는 빛 좋은 개살구! 상해에서 만난 무수한 짝퉁들이 명품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로 잡아주었다. 내가 쓰는 물건이 짝퉁이든 명품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 영성은 진품인가 짝퉁인가.우리의 영성은 진품인가 짝퉁인가.시린 겨울이 왔다. 새벽에 바람이 차다. 오늘은 왠지 짧게 머리를 깎고 싶다.
이은희 전도사의 ‘성경에서 만난 인물들’ 中

# 주보/기타 사용시 댓글로 사용출처를 남겨주세요.
김종석 작가의 작품활동을 응원해주세요!
지난 20년간 갓피플 만화는 주보 사용을 무료로 제공해왔습니다. 이제는 작가들의 작품활동에 작은 정성을 표현하면 어떨까요? 주보 1회 사용시 1,000원의 자발적 결제로 작품활동을 응원해주세요.

3 댓글

2018.11.14 하나님과동행일기

0
13
170
요즘 바쁜일로 지쳐가는데 묵상하며 스스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주신 일들을 감당하면서 주께 예배하지 못하는 저를 돌아봅니다. #하나님과동행일기 #그림묵상 2018.11.14 하나님과동행일기 하나님과 동행일기 페이지 facebook.com/Godgracediary

사랑 충전

0
1
310

수고했어~

0
2
299
  수능보는 모든학생들 수고했어요~ 주께서 마중나와 힘을 얻길 바랍니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세요~~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eomsaem 블로그 http://blog.naver.com/bumt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eom_ssaem/ 스토리채널 https://story.kakao.com/ch/bumt

갓피플 오늘의말씀_이사야55장8절_2018.11.17

4
90
776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_이사야 55:8 "For my thoughts are not your thoughts, neither are your...

[정주행 낭독회 #11] A.W.토저의 ‘하나님의 길에 우연은 없다’ ♡ 책 전체 낭독 공개

신앙도서, 읽고는 싶은데... 마음만 가득하다구요? 괜찮습니다. 이젠 들을 수 있으니까요. 무료로 ♥ 어디서? 신앙도서와 성경을 낭독으로 만나는 < 갓피플 낭독회 > 채널에서! 위 버튼을 ↑ 눌러 구독하고 영상을 받아보세요! 이 책은 특별한...

[만화테마] 너…왜 그거는 기도 안 해?

5
121
5,397
좋으신 하나님   김종한 / 갓피플 만화 _ 라마나욧 자세히보기 ▷   성경말씀과 기도로 주님께 피하세요! 고은영 / 갓피플 만화 _ 밀알하우스 자세히보기 ▷   피난처예수 의지해요   박고은 / 갓피플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