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 천국에 가다-그때 그 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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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천국에 가다. 라합!본문: 수2:1-24, 6:22-27예수님의 생일이 다가온다. 물론 우리끼리 대강 잡은 날이긴 하지만 12월25일은 전 세계적으로 공식적인 예수님의 생일이다. 예수님의 생일 축하 잔치는 늘 요란하다. 몇 달 전부터 생일 축하를 위한 트리가 장식되고 선물 역시 요란스레 준비된다. 게다가 기대와 설렘을 자극하기 위해 백코러스로 생일 축하 캐롤도 쉬지 않고 울려 퍼진다. 누구도 예수님 생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일잔치는 늘 뭔가 허전하다. 축하받고 행복해해야하는 사람은 생일을 맞은 당사자가 아닌가? 그런데 늘 주인공은 없는 것 같고, 축하해 주러 온 사람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먹고 마시고 오버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사실 생일 축하 음식을 봐도 그렇다. 자기들끼리 먹고 싶은 것을 차려놓고 부라보를 외치고, 예수님이 좋아하지도 않는 가무를 밤새도록 자기들끼리 즐기니… 심지어 예수님의 마음을 잘 알아줄 것 같은 십자가 종탑아래 모인 사람들까지도 밤새도록 날을 새면서 자기들끼리 생일 축하의 밤을 보내거나 TV의 꾐에 넘어가 그맘때 늘 똑같은 레퍼토리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에 온 밤을 고스란히 새우기도 한다. ‘아니 이게 뭡니까?’ 예수님 생일 파티는 세계적으로 주인공이 왕따를 면치 못하는 알 수 없는 축하 파티같다. 라합과의 만남은 ‘이번에는 예수님의 생일 파티를 의미있게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생일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께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지 여쭤보았다. “예수님, 이번 생일에 제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뭐예요. 갖고 싶은 것 드릴게요.” “잊혀진 여인들을 다시 지면위에 살려주렴. 나의 생일이 있도록 믿음의 다리를 놓아준 믿음의 여인들 말이야” ‘누가 좋을까? 예수님의 계보를 이어주는 믿음의 여인들. 아, 그 계보에 들어간 여인 중에서 선택하면 되겠네.’ 그래서 만나게 된 여인이 기생 라합이다. 라합은 출애굽 2세대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그 땅과 여리고를 정탐하러 갔다가 만난 기가막힌 믿음의 여인이다. 라합은 알고 보면 고구려의 호동왕자를 사랑한 낙랑국의 낙랑공주 같은 여자라고나 할까? 참고로 낙랑공주는 그녀의 적국 고구려의 호동왕자를 사랑해서 결혼했다가 낙랑국을 지키는 자명고라는 북을 사랑 때문에 찢고 친정의 나라에는 배신을 때린 갈팡지팡녀(?)이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 지식 검색을 참조하시라.) 라합도 가나안 정복의 첫 관문인 여리고를 정탐하러온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왕의 엄명이 있었음에도 살려 보냈다. 죽음을 넘어서는 그녀의 연기에 온 여리고가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라합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 어떻게 생면부지의 뜨내기들에게 자기 목숨과 가족의 목숨을 모두 걸 일생일대의 대 결단을 하게 되었을까? 라합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날의 흥분과 경외감을 잊을 수 없었다. 대제국 애굽을 기적적으로 탈출한 노예들이 홍해를 마치 마른 땅처럼 건넜다는 믿을 수 없는 꿈과 같은 사실을 들었을 때 그녀는 가슴이 마구 뛰었다. 눈으로 본 것도 아니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말을 들었을 뿐인데 그녀는 주체할 수 없는 경외감으로 압도 되었다. 이스라엘 노예들을 사지에서 건져내신 하나님. 홍해를 말리우신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 그녀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그 분의 능력 앞에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었다.여리고에서 살면서 무수한 신들을 섬기면서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절대 경외감. 절대 믿음…. 그녀는 그날 이후부터 가슴에 불을 안고 살았다. 그녀의 관심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신 일에 언제나 쏠려있었다. 멀리서나마 하나님께서 하신 새로운 일을 들을 때마다 가슴에 새기고 또 새겼다. 그렇게 40년을 기다렸다. 가나안 땅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녀의 기다림은 사무치는 그리움이 되었다. 드디어 그녀의 뜨거운 기다림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가나안의 신은 이미 그녀의 신이 아니었다. 가나안은 이미 그녀의 나라가 아니었다. 밥줄을 위해 잡고 있던 그녀의 직업도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상천하지의 하나님이심을 믿은 그날부터 그녀는 이미 여리고 사람이 아니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고 싶은 여자가 아무리 밥줄이 달려있지만 술 팔고 몸 파는 우울한 직업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녀는 국적도 바꾸고 그녀의 밥줄도 버리기로 결정했다.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라합은 그녀와 관계된 모든 것을 하나님 사람이 되는 모드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미 자기와 가족들의 목숨을 이어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았다. 왕의 엄명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차피 여리고 왕에게 생사여탈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죽기를 각오하고 적과의 동침을 감행했다. 여리고를 정탐하러 온 사람들에게 라합은 신앙 고백을 했다. 마치 여리고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에 완전히 굴복한 것처럼, 이미 이스라엘이 승리한 것처럼 전혀 보지도 않은 세계를 마치 본 것처럼 확신했다. 마치 갈렙과 여호수아를 보는 것 같다. 그녀의 신앙고백은 깊은 속내에서 퍼올리는 뜨거운 불덩이같다. 그 불덩이가 활활 타올라 그 고백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의 가슴을 불타게한다. “상천하지의 하나님!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인해 우리의 간담이 녹나니 녹나니……”라합의 믿음은 상당한 수준이다. 언제 성경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성경 개인 지도를 받은 것도 아닌데 이건 완전히 기죽이는 수준이다. 이방신들이 득시글거리는 환경에서 직업도 우울한 여자가 어떻게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묵상! 라합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면서 하나님을 계속 묵상했다. 하나님을 묵상하면 할수록 그 깊이와 높이와 넓이가 깊어져서 경외감이 깊어만 갔다. 상천하지의 하나님. 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면 나의 생명마저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 라합은 고백하고 있었다. 여리고가 이스라엘의 칼날에 무너져 내릴 때 그녀가 내건 빨간 리본은 붉은 피를 대신 흘리면서 그녀를 위해 죽어주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해서 뜨겁게 펄럭이고 있었다. 예수님의 계보를 잇는 믿음의 여인. 그녀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자기와 가족들에게 넘친 것만으로도 평생을 감격하면서 살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그녀를 존귀한 자의 자리에 높여주셨다. 야호!믿음으로 사는 건 승산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는 우리들에게 라합의 오랜 기다림과 절대 믿음은 뜨거운 도전이 된다. 라합의 믿음을 지면에 되살린 나를 보고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께서 엄지손가락을 높게 세우시면 함박웃음을 짓고 계시는 것 같다. (이건 내 생각이다 믿거나 말거나…) 미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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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1. 예수님 생일날에 드리는 감동의 글입니다. 은혜 받았습니다.새해에도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이 늘 함께 하셔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2. 울 아버지의 은혜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울 아버지 ….
    울 아버지를 듣는것으로만 믿은 라합. 대단해요~~~~
    넘감사해여 항상 울 아버지의 은혜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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