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그 맛을 알아” 영적인 킹 크랩! 갈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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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만난 사람들“니들이 그 맛을 알아” 영적인 킹 크랩! 갈렙! 본문 : 수 14 : 6-15절나는 비를 무지하게 좋아한다. 비오는 날은 카페에 들어가 커피의 따스한 향을 맡으면서 창가에 앉아서 하염없이 비를 바라보곤 했다. 빗줄기가 굵어질수록 이상하게 마음이 더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되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받쳐 들고 걷는 것도 좋았다. 빗물에 신발이 젖는 것도 옷이 젖는 것도 모두 좋았다. 때론 비를 맞으면서 걸어 다니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그 날 이후로 오랫동안 비가 좋다는 말을 감히 입 밖으로 내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밤새도록 내리던 비가 오전까지 계속되더니 급기야는 하수구가 역류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마당에 가득 차오르던 물이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더니 부엌에서 마루로 작은 방으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아무리 물을 퍼내도 여전히 그대로였다. 가재도구들이 마당에 찬 물위로 둥둥 떠다니고 동네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러다가 모든 식구들이 물에 잠길 것만 같았다. 너무 급하고 두려웠는데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이 빗줄기를 타고 내 가슴에 꽂혔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침몰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창 9:11)‘하나님 살려주세요! 다시는 홍수로 우리를 죽이지 않는다고 약속하셨잖아요. 비가 그치게 해주세요. 비가 안 그치면 방까지 물이 차오를 것 같아요. 살려주세요.’ 짧고도 간절하게 기도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때부터 비가 잦아들기 시작하더니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비가 멈췄다. 휴~~~우… 그 날 이후로는 비가 좋다는 내색을 거의 한 적이 없다. 요즘처럼 이렇게 길고도 무섭게 비가 내리는 날이 계속되면 그날의 기억과 주신 말씀이 떠오른다. 그리고 다른 환경과 상황에 직면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갈렙,.. 그에 대한 기록은 길지 않다. 그는 가나안 땅을 미리 탐지하고 오라는 비밀명령을 받고 가데스바네아에서 파견된 12명의 정탐꾼 중에 하나였다. 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별일 없이 행군이 진행되었더라면 그 날 이후 갈렙을 다시 만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정탐을 다녀온 이후에 파가 갈리는 바람에 갈렙이 역사의 수면위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10명의 보고명은 ‘메뚜기떼들 까불면 죽는다’이고 2명의 보고명은 ‘밥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였다. 이 보고 때문에 얼마나 난리가 났는지 아는가? 울고불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느니 마느니 우리를 아예 이곳에 묻으려고 데려왔느니 마느니… 이건 눈뜨고 못 본다.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모세를 거의 죽이려고 했을 때 갈렙은 여호수아와 한패가 되어 믿음을 사수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시작하셨으니 하나님께서 마지막까지 책임지신다. 가나안 사람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게임은 끝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 상상 초월이다. 보지도 않고 듣기만 했는데 부정적인 일에 왜 이리 믿음이 좋은지. 아예 확신을 한다. 자기들은 죽어도 못 들어간단다. 이쯤 되니 하나님께서도 단단히 화가 나셨다. “너희 입에서 나온 대로 해주마.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약속의 땅 가나안에는 못 들어간다. 정탐한 날 수 40일을 1년으로 계산해서 하나님을 계산에 넣지 않은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40년 동안 광야를 돌고 또 돌게 될 것이다.”특별히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뿐 아니라 그 땅을 그의 후손들이 차지하게 될 거라는 약속을 받았다. 그날 이후로 45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갈렙은 마치 잊혀 진 사람처럼 말이 없었다. 여호수아의 탁월한 지도력과 용장으로서의 기개는 가나안의 기를 꺾고 이스라엘의 버팀목이 되어 끊임없이 세인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지만 갈렙은 여전히 이인자였다. 드디어 갈렙이 그 무거운 입을 열었다. 그는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바를 아는 지장이고 용장이었다. 거의 여호수아의 손에서 거의 전쟁이 마무리 될 즈음 이스라엘이 지파별로 땅을 제비 뽑고 있는 시점에서 그는 45년 동안 가슴 깊이 붙잡고 있었던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했다. 그리고 험준한 산지인 헤브론을 요구했다. 가장 힘든 일을 맡겼다고 85세 할아버지가 나선 것이다. 45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의 가슴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뜨거웠다. 그를 남게 하신 것은 영토와 지경을 넓히라는 사명을 아직 완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충분히 되었어도 그의 가슴은 하나님의 나라와 기업에 대한 영광으로 벅차게 뛰어올랐다. 모두 맡기 힘들어하는 헤브론 산지를 갖기를 원했다. 갈렙이 차지한 헤브론은 나중에 다윗의 도성이 된다. 갈렙이 85세가 맞나? 그는 육신을 뛰어 넘어 믿음으로 말한 사람이다. 너무나 쉽게 사명의 자리를 떠나 모험과 도전이 필요한 험난한 일을 꺼리고 있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씁쓸하게 주저하는 내게 갈렙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나이에 네가 해라!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야. 니들이 그 맛을 알아?”말도 안 되면서 7번이나 계속 간 일본 선교… 이번에도 험난한 산지 일본을 향한 무한 질주는 변함없을 것 같다. 갈렙 할아버지! 고마워요.

이은희 전도사의 성경에서 만난 인물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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