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작은 계집아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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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작은 계집아이 하나!
본문 : 왕하 5: 1-7
베트남으로 교역자 수련회를 다녀왔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나라여서 기대가 남달랐다. 특히 베트남 여자들의 몸매 선을 잘 드러내주는 아오자이라는 옷도 난 참 맘에 들었다. 그러나 막상 베트남에 가보니까 베트남이라는 나라는 전쟁을 떠나서는 설명이 불가능했다. 베트남은 세계 열강들에게 외침을 많이 받은 나라이다. 한때는 프랑스의 지배 하에 있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세계적인 대제국이였던 몽고와 근대에는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베트남에는 세계적인 민족의 지도자 호치민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베트남이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세계를 향해 달릴 수 있는 저력이 여기에서 나오는 듯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왜소해 보이지만 그 안에 거대함을 품고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거인이라는 말이 딱 맞는 사람을 생각해보니까 그녀처럼 어울리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여기서 ‘그녀’는 이름이 없다. 원래부터 없었던 것은 아닌데 누구도 그녀의 이름을 불러준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 모두 알 길이 없다. 그녀는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이스라엘을 노략질하다가 얼떨결에 잡혀온 아이였다. 이스라엘과 아람 사이에 한 판 승부라도 벌이다가 잡혀왔으면 전쟁 포로라고 해야겠지만 그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 그녀에게 그녀라는 표현을 쓰기에도 왠지 어색하다. 그녀라 함은 그래도 성숙한 숙녀에게 붙여야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녀는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보는 느낌처럼 아주 어리게 느껴진다. ‘작은 계집아이 하나’라는 표현 때문에 좀처럼 선입견이 사라지지 않는다. 어린 여자 아이 하나가 무슨 힘이 있고 쓸모가 있겠는가? 그녀의 외형에 비추어 경제 효용을 추산한다면 ‘투자비용에 비해 건질 것은 없음’이라는 결산이 나올 것 같다. 그런데 그녀는 특별한데가 있다. 작은 계집아이 하나가 어떻게 아람의 실권자인 군대 장관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을까? 그 집 부엌데기도 아니고 장군의 아내를 수종 드는 몸종이 되었을까? 그녀의 신분을 둘러싼 비밀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아니면 그녀가 혹시 이스라엘의 궁중에서 일하던 시녀나 무수리나 기타 등등 여염집 여자들과는 다른 신분을 가진 여자였을까?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아무리 구석구석을 찾아봐도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먼저 그녀가 사용하는 언어가 궁중 용어가 아니다. 이렇게 단무지하게(단순,무식) 말하는 사람이 많이 배웠을 리가 없다. 그녀의 전도 방법을 보라.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 대한 무지 막지한 신뢰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전폭적인 확신을 가지고 전혀 계산을 하지 않는다. 문둥병이 감기도 아니고 그 당시 인간의 의술로는 전혀 고칠 수 없는 병인데 이 자매에게는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라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녀는 3절에서 딱 한 절만 말했을 뿐인데 그 파장이 거의 핵폭발 수준이다.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이런 류의 선전을 어디 한두 번 들어봤을까? 그만한 권력과 파워를 지닌 사람이라면 용하다는 의사며 주술사며, 온갖 치료며 약들을 안 써본 것이 있었을까? 그런데 그녀의 말에 온 아람이 떠들썩하다. 아내의 몸종의 말을 듣고 한 나라의 장군이 왕에게 보고를 하고 이 보고를 들은 아람 왕이 이스라엘 왕에게 전갈을 보내서 문둥병을 고쳐주란다. 이스라엘에 이런 날벼락이 있을까? 문둥병이 감기라도 되나, 아니 이스라엘의 왕이 무슨 하나님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데… 문둥병이 당연히 나을 줄로 믿고 바리바리 답례품까지 싸가지고 왔으니 이 황당함을 어떻게 감당하리. 이스라엘 왕은 이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로 확대되어 아람왕에게 이스라엘 침략에 대한 빌미를 제공하게 될까봐 노심초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녀는 아무런 대책없이 마음이 평안하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계신데 문둥병이 무슨 문제가 된다고 하나님이 고쳐주시면 안 낫는 병이 어디 있다고. 그녀의 무제한적인 샬롬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그녀의 상황이나 처지를 보면 별다른 소망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녀는 진흙탕을 뒹굴면서도 하늘을 바라면서 살아간다. 어디에 있거나, 나의 상전이 누구이거나 하는 일이 허드렛일이거나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삶의 방향을 잡아 주는 나침반이 있다. 그녀의 마음에는 시온의 대로가 있어서 언제든지 하나님께로 달려간다. 종종 걸음으로 장군의 아내의 심부름을 열심히 하면서 종알종알 전도하고 있을 그녀를 생각해본다. 그녀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그녀의 밝은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그것보세요! 우리 주인이 엘리사 선생님에게 가기만 하면 문둥병이 낫는다고 했잖아요. 내가 고치는 것도 아닌데 왜 못 믿나요? 이상해!”난 요새 너무 복잡하다. 하나님을 완전히 단순하고 믿고 신뢰하는 그녀에게 한 수 배워야할 것 같다. 그녀는 작지만 거대함이 느껴진다. 하나님을 향한 그녀의 메가톤급 믿음에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귀여워! 사랑스러워!이은희 전도사의 ‘성경에서 만난 인물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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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나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하나님과 힘겨루기를 합니다. 언젠가는 꺾일. 나의 고집과 자아이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는 않습니다.   라이트니스 묵상노트 facebook.com/lightness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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