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주도 미스사 예수님 제자되다! _사마리아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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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주도 미스사 예수님 제자되다! _사마리아 여인
본문 : 요 4 : 1-42
올해 마지막으로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성탄절 오후에 우연히 모자매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영화 티켓이 한 장 남는다고 같이 영화를 보자고 했다. 제목은 용의주도 미스 신이었다. 한예슬이라는 홀딱 깨는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였다. 신미수라는 여주인공이 동시다발 연애 비법을 가지고 여러 남자 친구를 사귀다가 자신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재력가인 버터 재벌 3세와 사귈 때는 청순 9단의 모습으로, 애교가 넘치는 섹시 래퍼 연하남에게는 쿨한 모습으로, 순정파 고시생에게는 키운다는 심정으로 헌신적으로, 까칠한 매력남에게는 저돌적으로 대하면서 자기 입으로 피곤하기 그지없는 인생을 살아간다. 연애에 있어서는 나름 용의주도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주인공의 이름처럼 그녀의 연애는 미수에 그친다. 고시에 합격한 순정파 고시생이 딴 여자와 사귀는 것을 알고 머리털 쥐어 뜯고 싸우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쿨하기는 커녕 인간 찐득이 연하남에다가 버터 재벌 3세는 손에만 애정을 느끼는 변태였다. 안티 까칠맨의‘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고 인생을 살지 말고 자신이 되어 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을 찾기 위해 까칠맨이 내미는 손을 뿌리친 채 프랑스로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술에 취한 여주인공이 다른 테이블에서 이별을 하는 연인에게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여자를 이렇게 만드는 것은 니들이야, 남자들이 청순한 여자를 좋아하니까 여자들이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가 없어서 내숭을 떠는 거야, 내숭을 떠는 거라구” 아주 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내 자신에게 솔직하게 살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사마리아의 미스사 역시 연애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의주도한 여자였다. 사귀는 것은 물론이고 살림까지 여러 차례 차렸으니 사마리아 미스 사는 동시다발 연애비법의 대가였을 것이다. 원래 살림까지 차렸으면 미스가 아니고 미즈인데 그녀는 여전히 미스 사이다. 왜냐면 남편이라고 딱히 내세울 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남편은 애인과는 다르다. 남편은 책임감이 우선인데 책임질 일만 생기면 발뺌을 하기 일쑤니 미스 사에게 남편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러 남자들과 연애를 했지만 미스사의 인생은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있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다른 타입의 남자를 사귀면서 자기의 취향을 버리고 상대방의 취향을 맹목적으로 따랐다. 그렇게 하면 정말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스 사도 여자인데 피곤한 생활을 접고 가정에서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었겠는가! 하지만 미스 사의 용의주도한 연애 기법은 늘 미수에 그쳤다. 노력해도 안 되니까 이제는 거의 체념했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생활이 이 지경이다보니 사람들을 만나기도 민망하다.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찧어대는 입방아 때문에 귀에 딱지가 앉을 판이었다. 들을 만해서 듣는 말이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들을 때마다 상처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날도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싶어서 태양이 작열하는 정오에 우물가에 물을 길러갔다. 이번에 새로 살림을 차린 남자 때문에 동네에 입방아가 오르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우울한 마음으로 우물가에 물을 길러 갔던 그날이 사마리아 미스 사의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마리아 미스 사의 가슴 깊숙한 곳에 숨겨진 목마름의 실체와 대면하게 해준 그 분과의 만남은 물 좀 달라는 부탁으로 시작되었다. 개 같은 사마리아인이라고 하면서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상종도 안하는 것이 상례인데 사마리아 여자에게 그것도 삶의 바닥을 치고 있는 미스 사에게 유대인이 말을 걸다니. 처음에는 의혹과 호기심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사마리아 미스 사의 기갈은 목마름이 아니라 영적인 타는 목마름이었던 것을 대화 중에 알게 되었다. 사마리아 미스 사가 연애와 남자 외에는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스 사는 영적인 지식이 제법 이상의 수준이었다. 이런 부적절한 생활로 인생이 꼬이지만 않았어도 예배당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여 집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미스 사는 대화 상대가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화가 깊어갈 수록 그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점점 더 넓어지기 시작했다. 특별한 유대인에서 야곱보다 크신 분 그리고 선지자, ….메시야 곧 그리스도….오신다고 했던 바로 그 분이 맞다고 확신했다.
메시야, 곧 그리스도! 사마리아 미스 사는 갈급함의 실체를 보게 되었다. 사마리아 미스 사가 그렇게 목마르게 찾아다녔던 만족은 남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절대 공간을 사람으로 채우려 하면 만나도 만나도 만족함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마리아 미스 사는 뛸 듯이 기뻤다. 물을 길러 온 것도 잊은 채 물동이를 던져버리고 마을로 내려갔다. 미스 사의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를 잘 알고 있는 동네 여자들도 두렵지 않았다. 여자의 인생은 남자만 잘 만나면 대박이 터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남자를 잘 만나 가정에 안주하는 것보다 영이신 하나님을 만나서 예배자로 사는 것이 사마리아 미스 사의 최고의 행복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사마리아 미스 사는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변화되었다. 인생의 수동성을 버리고 예수님의 제자로 거듭났다. 용의주도 사마리아 미스신의 연애 생활은 미수에 그쳤지만 예수님을 만나 자기의 은사와 사명을 발견한 사마리아 미스 사는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용사가 되었다. 그 날 이후에는 동네방네를 돌아다니면서 간증 집회를 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용의주도 사마리아 미스 사 ! 예수님 제자되다!
2007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있다. 사마리아 미스 사는 복음을 듣고 물동이를 내동댕이 쳐버렸다. 나 또한 사람들이 내게 강요하는 삶보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사역자로 살고 싶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제자로서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이은희 전도사의 ‘성경에서 만난인물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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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선생님의 그림 참으로 의미가 있고 감동적이십니다. 보다보니 일주일 큐티용으로 소년부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나 좋아서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림을 가져가서 사용해도 되는가 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알려주세요

  2. 신길교회 어린이교회학교 초등2부 가을성경학교 포스터 관련 이미지로 사용하겠습니다! 그림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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