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빌 4:6,7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그때 내 집에는 샤워 시설이 없어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목욕탕에 가서 씻었다. 아버지가 해외로 일하러 가시고 안 계셔서 어머니와 함께 여탕에 갔다(나는 남자다). 그리고 욕탕에 들어갔는데 옆을 보니 담임 선생님이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인사성 밝았던 나는 벌떡 일어서서 밝고 크게 인사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러자 선생님은 인사를 받아주는 대신 엄마를 쳐다봤다. 둘은 동시에 놀랐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수건 뒤에 몸을 급히 숨겼다. 그리고 멋쩍게 인사를 나누었다. 선생님은 바로 목욕을 마치고 나가셨고, 엄마는 내가 벌거벗고 인사한 것을 나무라셨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도 있었다. 이후 선생님은 두 번 다시 그 목욕탕에 가지 않으셨다. 물론 이유는 뻔했다. 자신의 학급 남학생과 그 엄마를 여탕에서 만날까 봐서였다.

여기서 질문. 거기서 셋은 어떻게 서로 만났을까? 우리가 만났던 이유를 하나 꼽으라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어서였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으면 서로 만나게 된다.

그런데 성령님과도 그렇다. 당신이 염려를 가지고 당신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그 장소가 바로 만남의 광장이다. 같은 물, 같은 탕이다.

누구보다 성령님께서 당신의 기도를 도우시며 이미 기도하고 계신다(롬 8:27). 그러니 당신도 자신을 위해 기도하면 성령님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다. 거기 성령님이 함께 계신다.

시작은 ‘염려’였는데 기도하다 보니 믿음도 생기고 감사와 예배로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기도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분명 염려가 되는 것에 집중해서 기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속하다 보면 문제를 해결해주실 하나님께 더 집중하게 되는, 믿음 교차로에 도착한다. 이때 ‘기도 자체’에서 빠져나온다. 이때는 ‘하나님께 아뢰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시간이며, 기도 내용보다 기도를 들으시는 분에게 더 관심을 쏟는 단계이다.

믿음 교차로에서부터 능력이 시작된다. 빛의 속성과 비슷하다. 어둠에서 빠져나오는 최선의 방법은 빛이다. 빛에 가까이 가면 어둠이 사라진다. 뿐만 아니라 그 빛을 반사하기까지 한다. 능력이 빛 같다. 어둠에만 머물면 그것을 해결할 능력은 없다. 염려가 되는 문제를 위해 기도할 때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다.

일단 어둠에서 기도로 탈출하게 되면, 자신이 ‘하나님께’ 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때부터 능력을 자각하게 된다.

마귀의 뜻은 무너지고,
주님 뜻대로 이뤄지길 계속기도.
아니면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한마디로, ‘나는 문제가 있다’에서 ‘나는 문제를 들고 하나님께 왔다’로 관점이 바뀌는 과정이다. 이렇게 관점이 바뀐 후부터는 ‘염려기도’가 아니라 ‘관계기도’가 시작된다.

기도 제목보다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과의 만남 자체에 더 집중하는 기도가 된다.

일반적으로도 그렇다. 만나야 관계가 생긴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자. 혹시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먼저 알아보려고 할 것이다. 제때에 그곳으로 가기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남 약속을 정할 때도 그렇다.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는 것이 수순이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하지 않은가? 성령님이 계신 시간과 장소는?

관계기도에 집중하는 사람에게 염려 해결을 위한 기도 제목들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진다. 하나님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발견하는 기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경을 읽다 보면, 그 시간과 장소가 쓰여있다. 성령님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가 로마서에 나온다.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 롬 8:27

간단하다. 이 말씀대로라면, 그분은 지금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성도를 위한 기도의 자리가 성령님이 계신 곳이다.

가만, 당신도 ‘성도’이지 않은가? 이 조건에만 맞아떨어진다면 성령님을 만나는 방법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산 넘고 물 건너 성지를 찾아갈 필요도 없다. 성물과 성수를 구입해 복잡한 절차를 밟아 제사를 드리라는 요구도 없다. 간단하다. 자신을 위한 기도를 드리면 된다. 성도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님이시다. 성도를 위해 기도하기, 거기로 가기만 하면 된다. 너무 쉽다.

대부분은 이타적이기보다 이기적이기가 더 쉽지 않은가! 그래서 성령님 만나기도 쉽다. 남을 위한 기도도 아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다. 쉽다. 자신을 위한 기도의 자리가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다. 능력이 반사되는 만남이다.

† 말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 잠언 8장 17절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 이사야 55장 6절

† 기도
하나님, 이제는 주님 앞으로 나아가렵니다. 많은 선지자들과 제자들이 하나님께, 예수님께 나아갔던 것처럼요. 이런 저를 받아주시고 이제 주님과 기도로 관계 맺으며 능력이 반사되는 만남을 갖고 싶습니다. 성령님 만나주시고 참 평안과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애매히 움츠려있지 말고 하나님 앞으로 갑시다. 상처 많은 피해자라 주장하며 여기저기 찔러대는 피해자 코스프레 벗고 상처투성이 예수님께 가서 십자가 보혈을 누립시다. 방황을 그만두고 이제는 기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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