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아내가 무척 우울한 얼굴로 자신은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너무 슬프다고 나에게 말했다. 자격도 없고, 학위도 없고, 실력도 없고, 가문도 내세울 것이 없고, 뭐 하나 잘하는 것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는 왜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지?’라는 생각이 들어 슬프다는 것이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며 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애잔한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매우 특별하게 지으셨는데, 우리는 왜 열등감에 빠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실패자의 딱지를 붙이지 않으시는데, 우리는 왜 스스로 패배자로 생각할까?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으시는데, 우리는 왜 자신을 종교적으로 학대할까?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인물이 있었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이 쓰신 《넌 정말 특별하단다》(You are special, 몽당연필)에 등장하는 ‘펀치넬로’이다.

펀치넬로의 마을에 사는 나무 사람 ‘웸믹’들은 성공을 위해,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두 개의 스티커 상자를 갖고 다니며, 잘하면 ‘황금 별 스티커’를, 못하면 ‘회색 점 스티커’를 서로에게 붙여주는데, 펀치넬로는 온몸에 ‘벌점’을 받은, 한 마디로 형편없는 아이였다.

그런 그가 나중에 ‘엘리’라는 목수(창조주)를 만나면서 그에게 붙어 있던 딱지가 하나씩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이야기인데, 지금도 그 책에 나온 내용 중에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주님의 음성이 있다.

“매일 나를 만나러 오렴!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들려주마!”

엘리 아저씨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은 펀치넬로는 길을 가면서 아저씨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믿음이 생기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의 몸에 붙어 있던 스티커들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

아! 그렇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포인트가 아니다.

매일 주님을 만나러 가는 그 시간’이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다!

주님의 진리 앞에서
마귀의 거짓말은 무너진다.
매일 성경과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무척이나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실력을 쌓아야 하고,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좋은 학교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만한 어떤 위치와 능력을 보일 때 우리는 사람들에게 ‘금 스티커’를 받는다. 받으면 성공한 사람, 못 받으면 실패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내에게 이렇게 권면하였다.
“여보! 펀치넬로는 다른 사람들이 딱지를 붙이는데, 당신은 당신 스스로 실패자의 딱지를 붙이는 것 같아요! 왜 스스로 실패자의 딱지를 붙여요? 하나님은 당신을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는데.”

교회 사역을 하는 것도, 목회 활동을 하는 것도, 그리고 선교사역을 하는 것도 나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고 자기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일 아니라면, 사역의 실패와 성공에 대해 일희일비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이다. 단! 매일 창조주를 만나러 가야 한다.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완전한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내에게는 다른 사역자들이 너무나 부러워하는 아주 귀한 은사가 있다. 이스라엘 선교사로 살면서 교제한 많은 유대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내를 보며 그렇게 칭찬한 것이 있다.

“많은 사람이 다 자신의 목적과 나름의 동기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고 한다네. 그런데 자네 아내를 볼 때마다 참 특별한 것이 있다네. 내가 수년간 보아왔는데, 자네 아내에게서 가식이나 어떤 동기가 없이 사람의 영혼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을 본다네.

이것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너무나 귀한 보석과도 같은 것인데, 그 보석을 자네 아내가 가지고 있다네. 요나! 자네 참 결혼을 잘했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흐르게 하는 사랑의 마음은 그 어떤 능력이나 학위보다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내적인 내용보다 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진짜 선교지에서 필요한 최고의 보석은 ‘영혼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을 배우게 하신다.

† 말씀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 말라기 3장 17절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 신명기 26장 19절

† 기도
하나님, 세상에 나를 비추어볼 때 드러내 보일 것이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실패자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펀치넬로가 바로 저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저를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는데… 제가 저 스스로를 그렇게 낙인 찍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도 주님을 매일 만나러 가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완전한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아가겠습니다.

적용과 결단
오늘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십니까? 우리는 어떤 가치로만 증명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며, 실패자도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매일 나를 만나러 오렴!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들려주마!” 기억하십시오! 매일 주님을 만나러 가는 그 시간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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