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현성이의 반항이 시작된다.

“현성아, 자기 전에 치카(양치) 하자~”

“싫어~ 젤리 먹을래~”

“그럼 젤리 먹고 치카해~”

“네~”

젤리를 먹은 뒤,

“현성아, 젤리 먹었으니까 치카 하고 코 자자.”

“싫어~”

“아까 치카 한다고 아빠랑 약속했잖아.
젤리 먹고 치카  안 하면 이빨 다 썩어요~”

“싫어~ 치카 싫어~”

노래 부르며 재미있게도 해보고, 스스로 하게도 해보고, 만화도 보여줘보고. 그동안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봤지만, 양치할 때마다 실랑이가 벌어진다.

슬슬 화가 난 나는, “현성이 이렇게 약속 안 지키면 다음부터 젤리 없어요! 다음부터 젤리 먹지 마!”

“… ….”

좋아하는 젤리를 주지 않겠다는 말로 위협하며 강수를 두었지만, 사실 내 속마음은 이랬다. ‘아빠도 네가 좋아하는 젤리, 다음에도 또 주고 싶어. 그러니까 제발 치카 하겠다고 말하렴.’

아이가 자신에게 좋은 선택을 하며 돌이키길 바라는 마음이 아빠의 마음이지, 다시는 젤리를 주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게 아빠 마음이 아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걸 뺏고 싶지 않다. 다만 그것이 아들의 건강을 해치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그것을 잘 다루기 전까지는 잠시 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 빼앗아 가신다고 느낀다. 하지만 하나님의 본심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다루길 원하시지, 평생 평행선을 그으며 빼앗아 두길 원치 않으신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다스릴 만한 자가 될 때까지 잠시 주지 않으시는 것이다.

현성이가 마음을 열고 돌이키길 기다린다. 그런데 기다리는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주님께서는 그동안 우리를 기다리며 얼마나 힘드셨을까?

† 말씀
그들이 광야에서 그에게 반항하며
사막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 번인가
– 시편 78:4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 누가복음 15:20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 전도서 3:1

† 기도
주님. 거듭나지 못했을 때,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면 다 가져가시는 분으로 오해 했었습니다. 그러나 나를 예수님께 드리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고통 당할 때 함께 고통 당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 언제요. 언제요.” 에서 눈을 들어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의 눈을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부어 주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혹시 하나님이 좋으신지 모르겠다면, 그 사랑을 잘 모르겠다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님께 그대로 진실하게 말씀하세요.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 사랑 알게 해주세요” 겸손히 계속 구할 때, 주님께서 명확히 알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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