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어떻게 해요? 도와주세요!” 막막한 육아 울며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feat. 새벽 3시에 신생아실로)

새벽 3시 신생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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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찾은 신생아실

“무슨 일로 이 새벽에 오셨어요?”

“아기가 울음을 멈추질 않아요. 아무리 해도 달래지지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왔어요.”

간호사는 나와 친정어머니를 한 번씩 번갈아 쳐다보더니 분유가 담긴 젖병을 세이에게 물렸다. 그러자 세이는 ‘바로 이거였어’라는 듯이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아기가 배가 많이 고팠던 것 같은데요?”
“……”

“아기가 하루 종일 뭘 먹었죠?”
“제 모유요.”

“엄마 젖양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봐요.”
간호사가 유축기로 젖을 짜주었는데 내 젖양은 젖병 밑바닥도 채우지 못하는 정도였다.

“엄마, 이 정도의 젖양으로 계속 젖만 물렸던 거예요?”
“네…”

“집에 분유와 젖병은 있어요?”
“아니요…”

뭐 이런 엄마가 다 있냐는 듯이 쳐다보더니 앞으로 이래서 애를 어떻게 키우겠냐는 불쌍한 눈빛으로 나에게 말했다.

“오늘 밤은 넘길 수 있도록 분유와 젖병을 드릴게요. 내일 날이 밝으면 더 사서 젖양이 많아질 때까지 보충해서 같이 먹이세요. 애 고생시키지 말고.”

“네…, 감사합니다”

바보 엄마와 바보 엄마의 엄마는 그렇게 젖병 하나를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26세 꽃다운 나이, 나는 3년동안 교제했던 전도사 남편과 결혼했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날, 결혼식을 올렸다. 그 후, 한 달 만에 나는 임신이 되어 다음 해 여름에 첫째를 낳았다.

산후조리를 위해 대구 집에서 부산 친정으로 갔다. 출산 준비를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은 배냇저고리 몇 벌과 속싸개, 천 기저귀와 종이 기저귀, 물티슈 외 주변에서 얻은 몇 가지가 거의 전부였다.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했을 때, 아기가 울면 자연스럽게 젖을 물리는 나와 배부르게 젖을 먹고 평화롭게 잠든 아기를 상상했기에 젖병과 분유는 필요한 준비물이 아니었다.

첫아기 세이를 자연분만으로 무사히 낳고, 2박 3일의 입원 기간이 끝나고 친정집으로 왔다. 퇴원해서 집에 온 그날 오전부터 오후, 저녁 내내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아니 아기가 울 때마다 나는 젖을 물렸다.

친정어머니도 기저귀가 아니면 배가 고픈 거라며 젖을 물리라고 하셨다.

그렇게 그날을 보내고 새벽 2시가 되었는데 세이가 이젠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이 울기 시작했다. 이제는 젖도 거부하고, 누가 안아주고 얼러줘도 울음을 그칠 생각이 없는 듯했다.

조금씩 나는 겁에 질린 사람처럼 그런 아기를 보는 게 무섭기까지 했고, 친정어머니 역시 자신이 없어 보였다.

이러다가 큰일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자 나는 “엄마, 병원 가야겠어. 우린 못 해. 세이 큰일 나겠어!”라고 소리쳤고 어머니도 부랴부랴 챙겨서 새벽 3시에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으로 향했던 것이다.

곧장 신생아실로 달려갔는데 간호사의 처방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분유가 담긴 젖병이었다. 그리고 아기가 모유가 부족해서 그런지 얼굴에 황달이 있는 것 같다고 다음날 황달 검사하러 오라고 했다.

간호사의 말대로 그다음 날 다시 병원을 찾았고, 세이는 황달 수치가 높아서 바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 눈만 가리고 광선치료를 받고 있는 세이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엉엉 울 수밖에 없었다.

‘엄마가 너무 몰라서 널 이렇게 고생시키는구나. 정말 미안해….’

나의 무지와 나의 미안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는 신실해서 세이는 더욱 건강해져서 무사히 퇴원했다.

퇴원한 세이에게 젖몸살로 고생했던 젖을 먹였는데 빨기를 거부하고 그 이후에도 젖을 거부하는 일이 많았다. 젖을 물리다 울면 분유를 주고, 그러기를 반복하던 그때 눈물로 부르던 찬양이 있었다.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네
우리의 모든 간구도 우리의 모든 생각도
우리의 모든 꿈과 모든 소망도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괴로움 바꿀 수 있네
불가능한 일 행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니
그를 이길 자 아무도 없네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오늘 그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것 보라
주의 말씀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물 던져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함 없네

이 찬양을 부르면서 주님께 눈물로 기도드렸다.

“하나님, 저희 80만 원 사례비로 생활하는 거 아시죠? 세이가 젖을 먹으면 분윳값 하나도 안 들이고 아기 키울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잘은 모르지만 모유가 아기한테도 제일 좋대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제 젖양도 세이가 풍족히 먹을 만큼 많아지게 해주시고 세이도 젖을 거부하지 않고 잘 먹게 해주세요.”

젊은 바보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이 찬양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기도하는 것을 보신 하나님은 나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셨다.

그 당시 함께 부교역자로 계시던 강 사모님을 천사로 붙여주셨다. 사모님은 거의 매일같이 부산에 있는 나에게 전화를 해주시고 “사모님, 오늘은 어떠세요? 젖양은 좀 늘었어요? 세이는 먹으려고 해요?”라고 물으셨다.

나의 대답에 따라 “젖 먹기 싫다고 울어도 조금 더 시도해보고 도저히 안 될 때만 분유를 주세요”,
“오늘은 스푼으로 떠서 분유를 먹여보세요”, “분유를 주는 횟수를 조금씩 더 줄여보세요” 이렇듯 매일 통화를 하며 나를 도와주셨다.

하나님과 사모님의 합동작전은 대성공이었고 나는 한 달 만에 젖병도 필요 없고 분윳값 걱정도 없이
완전 모유 수유를 할 수 있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사모님께 말씀드리고 싶다.

“사모님, 그때 정말 감사했어요.
사모님이 매일같이 전화하고 조언해주지 않으셨다면 모유를 먹이지 못했을 거예요.

사모님도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던 힘든 상황이셨는데 제게 베풀어주신 따뜻한 관심과 조언, 저도 앞으로 더욱 저와 같은 바보 엄마들을 돕고 살리는 데 꼭 흘려보내겠습니다.”

★ 말씀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 시편 25:16

아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사는 과부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밤낮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 디모데전서 5:5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 나훔 1:7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 시편 62:8

★ 묵상

#하나님은_진짜 아버지예요
#괜찮은척_하지 않아도_되어요
#내마음으로_할수 없어요
#아버지_마음을 구하세요_손기철
_

# 지금_당신은_어떤모습인가요?
# 지치고_낙망해서_도망가고싶나요?
# 좌절하고 있나요?
_

# 그모습_그대로_주님께_나아가세요
#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오는 자를
# 하나님은 거절하지 않으시고
#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_

# 하나님의 완전하신 뜻이 이뤄지려면
# 무엇보다 기도하셔야 합니다.
# 기도를 해야 나를 향한 주님 뜻이
# 무엇인지_기도하게됩니다_강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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