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이가 입원했다. 고열로 인해 경련까지 일으켰다. 금방 나아질 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도록 현성이는 회복되지 않았다.

나흘이 지나가는 밤, 그날따라 이상하게 현성이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2시에도 계속 밖으로 나가자고 조르는 통에 나는 아직도 열이 높은 아이를 안고 복도를 하염없이 걸었다.

그런데 현성이는 아파서 그런지 잉잉거리기 시작했다. “다들 자는 시간이야. 조용히 해. 울지마” 하지만 현성이는 다그치면 다그칠수록 더 자지러지게 울었다. 그러고 나서 버티고 버티던 내 마음의 인내심에 바닥이 드러났다.

짜증을 내는 아이의 감정과 아픔을 온몸으로 받아주느라 지쳤고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분노까지 끓어오르고 있었다. 욥도 하나님을 욕하진 않았는데, 내가 무슨 고통스러운 상황이라고 이러고 있나 스스로 정죄하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왜 현성이를 회복시켜주시지 않나요?’

‘왜 제 기도에 바로 응답해주시지 않나요?!!!’

믿음의 모양은 온데간데없었고 내 마음은 찢긴 것 같았다. ‘하나님 뜻이 아닌 내 뜻을 주장하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라는 묵상 글을 썼던 나인데…. 글을 쓰면 뭐하나, 여전히 나는 묵상하고 이해한 내용을 따라 행동하지 못하고, 내 뜻만 주장하고 있는데….

한심한 내 자신을 책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아픈 아들 때문에 괴로워하면서 복도에 앉아 지옥같은 밤을 보냈다. 다음날 교회에 갔다.

하나님은 목사님을 통해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교통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자기를 살려준 오빠마저 원망스러웠을 때, 지선 자매의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이때를 위해서 지선 씨에게 믿음을 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이때를 위한 믿음….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 몸도 마음도 너무나 힘들고 지친 그 순간, 소망이 없는 것만 같은 그 순간, 바로 이때를 위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믿음을 주신 것이 아니었나?

설교의 끝자락에 목사님께서 또 한마디를 하셨다. “불평은 가장 큰 죄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하지 못하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에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뜻을 머리로 알지만 신뢰의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나를 보면서, ‘앎’만으로도 당연히 하나님 뜻대로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교만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

바울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타고났다고 하지 않았다.

“배웠노라!”

나 또한 주님을 믿는 자이지만 내 안에 믿음은 여전히 행함의 배움이 필요하다. 모든 상황에서 결국은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자세를 배워가고 있다.

주님께 나를 내어 드린다.

나를 가르쳐주시기를.

내게 믿음을 더하시기를.

† 말씀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 나훔 1:7

그들이 고통당할 때, 여호와께서도 고통당하셨다. 여호와께서 천사들을 보내셔서 그들을 구하셨고, 사랑과 은혜로 그들을 구하셨다. 오래 전부터 그들을 들어 올리시고 안아 주셨다.
– 이사야 63:9 (쉬운성경)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 시편 62:8

† 기도
주님. 경험이 쌓이고 지식이 많아지면 잘 대처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폭풍이 왔을 때 깨달은 것은, 저는 주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주님. 바울이 배웠던 모든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그 비결을 배우게 하옵소서.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원망을 회개하며 끊어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도. 주님께서 우리의 신음소리와 기도를 다 듣고 계시며 우리의 고통을 함께 감당하고 계심을 눈을 열어 보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다 변해도, 주님의 사랑은 신실하다는 것을 알게하여 주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삶에 폭풍이 올때, 마귀는 욥에게 했던 것처럼 당신에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나라고 부추길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더욱 주님을 바라봅시다.

마귀의 계략이 완전히 무너지고 주님의 뜻대로 되도록 계속 기도합시다. 원망이 있다면 주님께 진실하게 말씀드리며 회개하며 끊어버리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 편에 섰던 순교자들의 믿음을 구하면서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더욱 더욱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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