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을 그 사람의 나이, 직업, 지위, 그리고 하는 일의 중요성을 가지고 대할 때가 많다.

다시 말하면, 내가 만나는 사람의 존재(being) 그 자체로 대하지 않고, ‘무슨 일을 하느냐? 혹은 하지 않느냐?’와 같은 나름의 기준과 판단을 가지고 대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의 정체성(identity)은 자신이 이루어 놓은 어떠한 일의 ‘결과’나 ‘성과물’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분들은 “이스라엘에서 무슨 사역을 하세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셨다. 그러나 늘 내 마음에는 이러한 고민과 질문이 떠나지 않는다.

‘사역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어떤 사역을 하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일까?’

‘주님이 나를 통해 정말 하고 싶어 하시는 일은 어떤 것일까?’

이러한 질문을 늘 나 자신에게 던지고 주 앞에 엎드리게 된다.

“지금 무슨 사역을 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역자는 대부분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저는 여기서 복음 전도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문화 사역, 기도 사역 혹은 000 사역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아직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제가 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역은 두렵고 떨림으로 저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 빌 2:12

처음 이스라엘에 와서 적응하고 정착하면서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과 훈련 속에 이런저런 일을 하는 동안 나는 내가 하는 ‘사역’(ministry)이 나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하고 있는 ‘일’(work) 속에서 나의 부르심을 찾았고, 그 일로 인해 기뻐하고 만족스러워 하였다.

일하지 않으면 뭔가 불안하고, 불편하고, 잠잠히 있지를 못하고, 주 앞에 머물지 못하는 신비한 현상(?)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지금도 우리에게 영으로 생명으로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을 듣고 싶어서 주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역은 없다고 나는 믿는다.

“이스라엘에서 무슨 사역을 하세요?”라고 묻는 분들에게 “매일 두렵고(fear) 떨림으로(trembling) 저의 구원을 이루며 사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실례가 될까?

이것은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늘의 두려움이 매일의 일상에 임함으로 나의 ‘구원’을 이루며 사는 삶이다.

정말 하나님의 임재 안에 떨면서 예배를 드린 적이 언제인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나아온 적이 언제였는가?

하나님의 거룩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설교해본 적이 언제였는가?
내 주변에서 이러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며 사는 사람을 본 것이 언제였는가?

“잃어버린 자리로 되돌아가라!”

“놓치고 있던 우선순위를 되찾아라!”

“분주함의 핑계를 이제는 멈추라!”

“아버지 품을 떠나, 아버지를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하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떠한 일을 하든지 주님 오실 때까지 가장 소중한 사역은 ‘두렵고 떨림으로 매일 나의 구원을 이루며 사는 신자의 삶’이다.

또한, 사역자로서 주님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삶의 선교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나의 마음’이다. 우리는 바로 나 자신이 복음을 가로막고 선교를 방해하는 장애물인 것을 알고 주 품에 다시 돌아가야 한다.

과거에 나의 삶이 어떠했든지, 지금 나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살기를 원하신다! 심지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악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도 죄 가운데 죽지 않고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강팍한 모습과 부정함을 인정하고, 주의 긍휼 앞에 다시 엎드리기를 원한다!

“나는 너부터 먼저 선교하고 싶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주의 마음과 계시가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있기를 기도하며, ‘들을 귀 있는 자’는 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고 다시 살아나 황폐하고 무너진 주의 영광을 되찾기를 간절히 원한다.

선교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와 아픔과 연약함을 용납과 회복과 강함으로 바꾸어 반드시 역전케 하실 것이다. 그리고 무너진 우리를 다시 살려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에 참여하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한다.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 겔 33:11

 

† 말씀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_빌립보서 2:12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_요한복음 6장63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_고린도전서 9장 23~24절

† 기도
하나님, 세상은 우리의 성공과 무엇을 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살라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라고 하지만 이제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고 주님의 임재 안에서 멈추기를 원합니다. 세상에서 성공한 후에 주님께 버림을 당하는 삶이 아니라 성공과 실패의 여부가 아닌 주님과 동행함으로 삶을 채우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적용과 결단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 불평과 원망의 말이 입술에 차게 됩니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버리고 주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기억하며 감사로 입술을 채우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주님이 지금도 함께 하십니다.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광야에서 주님과 가장 친밀함을 누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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