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수님께 드릴 수 있는 작은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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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하는 교회의 어린이 예배에서 소그룹으로 자주 모일 수 없게 되면서 부모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예배 드리기를 권면받았습니다. 처음 한 두번 해보는데 어색하고 낯설고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자 담당 목사님께서 ‘지금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잘 하고 못하는것도 더 주님이 기뻐하실 겁니다.’라는 말씀을 돌아보며 가정 예배를 다시 세워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힘들때 일수록 더욱 주를 바라보며 예배가 바로 서는 가정이 되길 축복합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_요 4:23,24

우리나라에 한창 전쟁설이 나돌 때 가정예배를 드리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얘들아,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피난 가거나 대피하거나 하지 말고, 모여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다가 천국에 다 함께 가는 거 어때?”
“무슨 말씀이세요? 일단 부산 할머니 댁으로 피난 가야죠.”
“요즘은 피난 가는 게 아무 의미가 없어. 핵 터트리면 그냥 끝인 거야. 구차하게 살려고 하지 말고 멋지게 예배드리다가 천국 가자!”

내 말에 모두 동의하기 싫은 눈치더니 급기야 둘째 아이가 볼멘소리를 했다.
“어머니, 너무 하시는 거 아니에요? 어머니는 결혼도 해보시고, 자식도 낳아 보고, 이것저것 다 해보셨지만, 우리는 얼마 살지도 못했는데 전쟁 안 나길 기도해야지 왜 자꾸 천국가자고만 말씀하세요. 저도 결혼은 해보고 천국가고 싶단 말이에요.”
둘째 아이의 설득력 있는 한 마디에 그날 우리는 이 땅에서 전쟁과 기근이 사라지기를 기도했다.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_시 29:2

매일 드리는 가정예배이기에 가끔은 타성에 젖어 형식적인 예배가 되지 않을까 염려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아이들에게 오늘 드리는 예배가 마지막 예배인 것처럼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드리자고 말한다.

아이들이 참된 예배자가 되길 바라고 소망하지만,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해서 모두가 예배자인 것은 아니다. 마음과 생각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예배는 그냥 주어진 자리가 아님을 자녀들에게 가르치자. 우리의 죄를 대속해주신 예수님의 핏값으로 주어진 자리다. 구약시대 때는 아무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로 누구나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죄인 된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며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이러한 감격과 감사를 예배로 올려드려야 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치자.
그것이 우리 죄를 대속해주신 예수님에게 드릴 수 있는 작은 선물이다.

아이들이 얘기할 때 다른 일을 하면서 말을 들으면 두 손으로 내 볼을 잡고 자신을 꼭 보라고 한다. 눈을 보고 말을 들을 때 아이들은 부모가 마음으로 듣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나님도 몸은 예배의 자리에 있지만 중심이 다른 곳에 있는 예배는 기뻐 받으시지 않는다. 중심을 드리는 예배, 얼굴을 주께로 향하여 예배드리는 참된 예배자가 되자.
<엄마표신앙교육> 백은실 p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