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장 20절 속에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다 들어 있습니다.”

그 말 한 마디에 나는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어찌 한 구절 속에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다 있을까? 그게 말이 되는가?’ 나는 의아했다. 그러나 그 순간 성령의 밝은 조명이 비춰졌다.

‘아, 주님만 죽으신 것이 아니라 내가 주와 함께 죽었구나. 죄만 씻어진 게 아니라 죄의 뿌리인 자아가 주와 함께 죽었다는 것이구나!’

이것이 순간적으로 깨달아지자마자 율법적으로 애쓰고 난 후 느껴지는 차원이 아닌 영혼의 자유가 깊은 곳에서 샘솟기 시작했다. 죄 사함의 은혜를 체험했지만 여전히 해결할 수 없었던 자아, 부당한 것을 못 참고 오해받는 것을 못 참았던 자아가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사실이 한순간에 깨달아졌다. 그야말로 그리스도께서 자유케 하려고 주신 자유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알기 시작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하나님의 사명을 받기 위해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자아가 직접 통과해야만 했다. 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때, 나의 결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용납해야 했고, 관계의 어려움들이나 억울하게 오해받는 일을 참아야 했다. 나는 찾아가서 해명하고 싶었으나 주님은 침묵하게 하셨고 오히려 오해를 만들어내는 자들을 축복하게 하셨다.

신기한 것은 죄 사함만 체험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나를 깨닫지 못했을 때 억지로 했던 축복이 이제 완전히 바뀌어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평강 가운데 오해를 만들어내는 자들을 축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해받는 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죽었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누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죄 사함만 체험했을 때와는 달라진 것이 있었다. 자신을 주장하고 싶고 부당한 대우에 대하여 못 참는 자아가 여전히 느껴지지만, 나는 그 생각을 즉시 태워버리고 입술로 “이 자아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라고 십자가의 도를 외치기 시작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자아가 죽었다는 십자가의 도를 외치면서부터 더러운 옷과 같은 나의 자아의 실체가 더 잘 보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나는 삶의 창피한 부분도 잘 오픈하는 편이었다. 나는 어느 날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픈을 하면서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야,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기는 하네. 이런 것까지 솔직하게 다 나누다니….’

그 순간 나의 숨은 의를 깨닫고 깜짝 놀랐다. 선한 자아의 모습 뒤에 숨어 있는 흉측한 나의 의가 발견되었다. 그 숨은 의가 발견되자마자 하나님께 들킨 것 같아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나타났다.

그런데 다시 더 깊은 내면 속에 있는 교만을 발견했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그 모습을 대견해하는 내 의가 또 보였으며, 또 더 깊은 곳에 숨겨진 내 의까지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자랑스러워 하는 자아가 보였던 것이다.

나는 자아의 깊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처럼 느껴졌다. 마치 블랙홀 같은 자아의 깊은 늪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때 그리스도 예수의 죽음에 내가 함께 죽었다는 것이 진정 복음의 핵심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 말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라디아서2장 20절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 이사야 64장 6절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로마서 6장 6절

† 기도
주님, 제 속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짓되고 이기적인 자아의 실체를 보게 하시고 주님 앞에 내려놓게 하소서. 정직하게 주님 앞에 나아가 나의 어리석음을 고백하며 다시금 제 자아를 십자가에 못박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당신의 고민,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입니까?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을 소리내어 암송하며 내 안의 이기적인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기로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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