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개척하겠다고 하니 교단 목사님들도 교수님들도 다들 걱정 어린 시선으로 충고하며 뜯어말렸다.

“울산? 거긴 순복음교회가 성공한 예가 없는 지역이야.” “젊은 혈기에 한번 해보겠다는 용기는 가상하지만, 현실적인 것도 생각해야지!”

“내가 잘 아는 목사님도 울산 근처에서 개척했는데 결국 실패했어. 그 지역 정서도 고려해야 해. 잘 생각해보라고.”

내려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경상남도는 우리나라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이나 중부, 전라도 지역은 복음화율이 20-30퍼센트 정도 되지만 이곳은 확연히 다르다. 복음화율이 10퍼센트 넘는 곳이 없고, 아직도 3퍼센트를 밑도는 곳이 많다.

그중 울산은 불교와 미신의 문화가 아주 짙은 곳이다. 인구 120만의 광역도시면서도 복음화율이 7퍼센트를 넘지 못한다(결국 내가 개척한 울산 변두리의 시골 마을은 복음화율 3퍼센트를 밑도는, 더 힘든 지역이었다). 게다가 울산은 장로교단의 텃밭으로 감리교단마저도 군소 교단처럼 여기는 곳이다. 그러니 순복음교단의 입지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수도권 신도시도 아니고, 울산이라고 하면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부정적인 소리만 들려왔다. 그렇게 다들 만류할 때 나는 거창고등학교의 직업 십계명이 떠올랐다.

①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②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③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④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⑤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⑥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⑦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⑧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⑨ 부모나 아내,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⑩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라.

 당신의 인생을 이끄는 중대한 요소는 무엇인가? 삶의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인가?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최종 권위는 무엇인가? 대부분은 가능성, 확률, 통계, 분석 결과, 상황, 처지, 형편, 감정, 관계, 물질, 정치 성향 따위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것에 의해 내 인생이 결정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딱 하나, 하나님의 콜링(calling),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야 한다. 인생의 다음 행보를 결정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말씀, 사명과 비전이 그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때 그 걸음에 하나님도 동행하신다.

하나님은 가능성이나 확률 따위에 흔들리거나 상황, 처지 따위에 휘둘리지 않으신다. 숫자와 통계, 그래프의 추이 따위에 갇혀 있지도 않으신다. 그 모든 것을 뒤집고 흔들며 역전할 수 있는 분이심을 믿어야 하며, 그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붙들어야 한다.

내 삶의 중요한 선택과 결정권을 그분에게 드려야 한다. 내 인생의 중요한 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조건을 파하고 결국 결정을 도출하는 마지막 최후의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 

말씀 때문에 사명 때문에 비전 때문에 내린 결정과 선택이 강력하다. 오늘 당신은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가능성, 확률, 상황과 처지, 감정과 관계를 좇아 살아가려 하지는 않는가? 이제 결단하라!

존 파이퍼(John S. Piper)가 쓴 《모험이 답이다》(Risk is Right, 생명의말씀사)라는 소책자가 있다. 그렇다. 모험이 답이다. 영적 모험을 감행하라! 세상의 조롱을 등지고 그 길을 택하라! 결국 당신은 훗날 알게 될 것이다. 그 길이 맞았다는 것을.

 † 말씀

주의 계명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이 나로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 시편 119편 98, 10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한복음 15장 5절

† 기도
하나님, 이제는 결단합니다! 살아가며 중요한 선택의 결정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하기로… 주변의 상황과 형편, 물질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그 걸음에 하나님 동행하여 주시고 이끌어주십시오.

적용과 결단
아버지 하나님은 나무가 되시고, 우리는 가지가 되어 그 안에 거할 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상황과 처지에 따라 떠났던 나, 이제 결단하며 하나님 안에 거합시다. 그런 결단 앞에 기도하며 나아가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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