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보던 모습들이 있다. 시험 든 성도들이 예배 시간에 그 불편한 감정을 표나게 드러내는 것이다.

예배가 무엇인가?
내가 하나님께 제물이 되어 드려지는 시간이 아닌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 롬 12:1

옛날에는 나를 대신하여 나의 죄를 전가(轉嫁)해서 소와 양이나 염소를 제물로 드렸다면, 이 시대의 예배는 내가 드려지는 것이다. 나를 드리는 것이 예배라면 나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내 생각을 드리고 내 계획을 드리고 내 자존심과 감정까지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내 생각과 내 뜻, 내 계획, 내가 느끼던 이해,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기준으로 맞춰가는 것이 예배이다. 내가 제물로서 하나님께 드려지고 바쳐지기에 예배 드리는 내 마음은 흠 없어야 한다.

그런데도 어떤 성도들은 예배 중에 자기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내 마음이 예배드리기에 아직 미흡함을 들킬까 두려워하며 숨기려고 노력해도 부족한데, 오히려 목사와 성도들이 자기감정이 불쾌하고 시험 들었음을 알아차릴까 봐 걱정되는지 삐딱하게 앉아 있곤 한다.

개척 초기에는 이런 일이 빈번했다.
작은 개척교회, 어린 목회자이니 아마 더 그랬으리라….

그것은 이 예배를 받으시는, 시퍼렇게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경거망동이요 너무도 큰 죄악이다.

만약 예배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고 전심으로 예배하지 않으면, 자기감정과 개인적인 상황을 예배에 개입시키고 예배를 훼손시키는 자들이 발견되면 나는 예배를 중단하고 전 교인과 함께 가슴에 손을 얹고 큰소리로 외친다.

“예배는 나 같은 것 따위가 훼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선창하면 교인들이 모두 함께 따라 외친다.

“분위기 파악을 잘하자!”, “주제 파악을 잘하자!”

회개의 눈물이 흐르고 다시 진정한 예배를 드릴 준비가 될 때까지 계속된다. 이 모습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젊은 목사가 싸가지 없이 아버지뻘 되는 성도들을 일으켜 세우고 망신을 준다”라고 대놓고 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오해이다.

성도들이 내 앞에 숙이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께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하나님을 하나님 답게 대하는, 하나님께 하나님 대접해드리는 아주 당연한 모습인 것이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목사를 하나님의 사자로서 존경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며 하나님을 하나님 대접해드리는 데 모든 권위를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있다. 나는 그래서 우리 교회 성도들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존경한다.

† 말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 사무엘상 2:30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 시편 51:17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 시편 51:10

† 기도
내가 주인이 되어, 내가 속상하다고 마음대로 행동했던 교만을 회개하기 원합니다. 좋으신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말씀드리되, 겸손하게 나가게 하소서.

참아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오만하게 대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만나는 예배의 시간. 주여 굳어진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시고, 저의 모든 것이 주님 앞에 완전히 순복 되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교만은 하나님을 밀쳐냅니다.
망하기 전에 교만이 옵니다.
마음이 굳어졌다면, 시험에 들었다면, 겸손히 진실하게 주님께 그 모습 그대로 나아갑시다. 진실하게 말씀드리되 겸손하게 왕을 대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 모습 그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고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우리를 돌아보며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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