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답은 **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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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공부하는게 어렵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지나고보니 그땐 답이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삶을 살면 살수록 답이 없는 문제에 부딪힐때면 좌절이 먼저 찾아옵니다. 더 노력하면 잘 될거라고 믿었지만 실상은 더 큰 좌절이 찾아오곤 합니다. 하지만 답은 멀리 있지 않음을 오늘 다시 깨닫게 됩니다. 정답을 알면서 다른 답을 찾아 헤매는 삶이 아니라 정답이신 그분을 구하며 사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엄마가 전도사님이었기에 내 주변에는 늘 좋은 목사님, 전도사님들이 가득했다. 엄마를 포함해서 이 소식을 들은 모든 믿는 사람들이 내게 성경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러나 나는 성경을 읽으려 하지 않았다.

성경이라면 많이 읽어왔고 나를 버린 것만 같은 하나님이 너무 미워 어쩌면 배신감까지 들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으면서도 나를 고통 속에 내버려 두시는 게 원망스러웠다.
주일 성수도 열심히 하고 착하게 살아온 나를 이렇게 버리실 수 있냐고 하나님께 화도 났다.

그래도 엄마의 간곡한 청을 무시할 수 없어서 주일에만 습관적으로 들고 다니던 성경책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사실은 누군가의 간청 때문에 성경을 읽었다고 하기보다는 그냥 어느 날인가 성경을 읽고 싶었다. 그날은 미움이 조금은 걷히고 성경을 읽고 싶었다. 그냥 그런 날이었다.

신약을 읽기 시작했다. 마태복음의 네 번째 장까지 읽는데, 반복되는 몇 구절이 눈에 띄었다. 20년 넘게 교회를 다니며 평소에는 그저 그렇게 넘어갔던 말씀들인데, 그 의미가 다르게 와 닿았다. 그래서 성경을 한 자 한 자 공부하듯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성경이 내게 주는 첫 번째 메시지는 이것이었다.

“모든 답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내가 주목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이었다. 예수님은 시험을 당하실 때마다 “기록되었으되”라고 말씀하셨다. 그 기록된 말씀을 통해 시험을 이기셨고, 우리에게 닥쳐오는 수많은 시험을 이길 원동력이 무엇인지 보여주셨다. 바로 ‘이미 기록되어 있는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당시 정말 많은 시험을 마주하며 살고 있었다. 나를 괴롭히는 과장도, 나를 은근히 따돌리는 팀원들도, 그에게 복수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분노도 전부 내게는 시험처럼 느껴졌다.
그런 내게 ‘기록되었으되’로 시험을 이기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내게 닥친 시험들을 이길 방법을 찾아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사실 이것은 사단의 시험이기에 앞서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훈련인 것 같았다. 내 신앙의 정체성이 흔들릴 만큼 힘든 괴롭힘이 있었지만,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깨달음을 주시고 반성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보다 본격적으로 성경을 읽으며 내게 주신 하나님의 훈련을 승리로 끝낼 방법을 찾기로 했다.

실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경 읽기, 기도, 찬양 등을 하다가도 사람들의 괴롭힘이 극심해지면 돌아서서 이것들이 다 무슨 의미냐고 악다구니를 써대기도 했다. 내 상황을 바로 바꾸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하나님께 매달렸다. 왜인지 계속 성경을 읽어나갔다.

나는 모태신앙에 전형적으로 교회 열심히 다니는 모범생이었기에사 사실 하나님에 대한 원망감도 배신감도 모두 처음 겪는 것이었다.

정말 그 어느것도 익숙하지 않았고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 고민할 투성이였다. 이렇듯 나는 오랜 기간 후련을 받으며 아주 느리게 이것을 깨달았다.
“모든 답은 말씀에 이미 기록되어 있다.”
<너무 죽고 싶어서 너무 살고 싶어요> 의연 p23

하나님, 나의 하나님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시고
주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주님 주신 말씀들을 아멘으로 화답하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하시오며,
주님 주시는 평안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