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구약성경을 공부하는데 전에 없이 한 구절이 눈에 번쩍 뜨였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다른 영(a different spirit)을 가졌고 온 마음으로 나를 따르기 때문에 내가 그를 그가 갔던 땅으로 인도해 들이고 그의 후손들이 그 땅을 유산으로 받게 하리라”(민 14:24, NIV 직역).

내가 이 구절 앞에 딱 멈추었을 때, 성령께서 내 마음에 이런 질문을 일으키셨다. ‘나는 다른 영을 가졌는가?’ 곧바로 다른 질문이 이어졌다. ‘나는 온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는가?’

이 두 질문을 마음에 새기며, 온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고 뚜렷이 다른 영을 가지고 하나님께 “당신만을 위해 살아갑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의 비결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마음과 생각을 완전히, 구석구석 맡긴 채 섬기는가?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을 산 제물로 제단에 바칠 때, 우리의 섬김은 그 일에 힘을 더하는가? 갈렙처럼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뚜렷이 다른 영을 가졌는가?

그러자 더 많은 질문이 떠올랐다. ‘하나님과 관계에서 갈렙은 경험했으나 나는 경험하지 못한 건 무언가? 그는 알았지만 나는 알지 못한 건 무언가?’

내가 온 마음을 다하는 삶에 관해 말하는 구절들에 초점을 맞춰 말씀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셨다.

갈렙은 다른 영을 가졌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과 목적을 온전히 신뢰하며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할 때도 약속의 땅에 들어갈 그날을 기다릴 수 있었다.

또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랐기에 그분이 약속하신 것을 비전의 눈으로 보고 붙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갈렙이 하나님과 관계에서 그분만을 위해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약속한 것을 그가 경험할 수 있도록 힘과 활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머틀 비치에 자리한 오션뷰 침례교회의 청소년부 사역자 토미 무어(Tommy Moore)가 온 마음을 다해 사는 게 무언지 말해준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께서 제 삶을 쓰길 원하신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를 하나님께로 내모는 너무나 이상하고 복잡한 환경들을 달리 해석할 길이 없었지요.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좇다가 한 발이라도 삐끗하거나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모든 게 온통 틀어질까봐 두려웠습니다.

생각만 해도 무서웠죠. 제가 삶의 종착지에 이르렀을 때, 특별히 내세울만한 게 없이 삶과 시간을 허비한 패배자라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게 되지 않을까 날마다 마음을 졸였습니다. 제게 이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대학에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생생하고 큰 깨달음을 얻었지요. 실제로 머릿속에서 전구가 번쩍 켜지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이 땅에 오기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우리가 이 땅을 떠난 후에도 계속될 영광스런 그분의 이야기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저를 부르셨다는 걸 깨달았지요.

제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삶을 바치기에는 그 영광이 너무나 작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렇게 산다면 이런저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모든 선택을 저울질해야 하며, 사소한 부분까지 고민해야 하고, 계산과 타협과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될 거였죠.

제가 일을 충분히 했는지,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 길은 제대로 찾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 훨씬 더 큰 영광을 위해 살려면 제 삶을 그분께 완전히 맡겨야 했죠. 제 삶의 종착지에 이르러 전혀 후회하지 않고,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면

제 자신의 삶에 대해 죽고 그분의 삶 가운데 부활해서 그분이 저를 통해 사시도록, 전부를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함을 알았습니다.

† 말씀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편 5절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 잠언 16장 3절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 베드로전서 5장 7절

† 기도
자신의 안위와 영광을 위해서가 아닌 부르심에 합당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셨다는 것을 믿나요?
그 부르심을 믿는다면 부르심에 합당한 당신의 전부를 맡기는 삶 살 것을 결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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