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소녀를 만났다. 밝고, 예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도전하며 사는 소녀였다. 하지만 가정환경은 그렇지 못했다. 엄마는 우울증을 앓으며 걸핏하면 자살을 시도했고, 아빠는 심각한 도벽과 절도로 교도소를 들락날락했다. 지금도 아빠가 교소도에 수감 중이라 소녀는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현아였다. 현아는 중학생 시절 자신의 환경과 세상을 탓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비행 청소년으로 살았다. 그러나 그 시간이 재밌거나 즐겁지 않았고, 그럴수록 하나님과 교회로 돌아오고 싶었다. 같이 몰려다니던 불량한 친구들 무리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친구들의 협박이 제일 무서웠다. 그때 가장 위로가 된 찬양이 <내 이름 아시죠>였다. 그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다시 주님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했다.

아빠의 사기와 절도로 경찰과 빚쟁이가 아빠도 없는 집에 수시로 찾아왔고, 집 앞은 항상 시끄러웠다. 그 모습을 보면서 어린 소녀는 아빠가 싫고 엄마가 미웠다.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불신이 쌓여만 갔다.

게다가 아빠는 현아가 다니는 교회 교인의 카드를 훔치고, 교인들에게 거짓말로 돈을 빌려 투자하게 하고 갚지 않아 많은 피해를 주었다. 그때 피해 교인이 현아에게 말했다.

“너희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 줄 아니? 내 카드를 훔쳤어. 네 아버지는 도둑이야.”

또 자기 자녀에게 “현아 아버지가 우리 부모님의 카드를 훔쳐서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하게 했다. 물론 그 자리에는 현아도 있었다.

그 순간 현아는 “아니야! 우리 아버지는 그렇지 않아!”라고 말할 수도 없었고, “그래, 우리 아버지는 도둑이야”라고도 말할 수 없었다. 그저 그 자리에서 어떻게 도망쳤는지 기억나지 않을 뿐이다.

그렇게 아버지 때문에, 교인들 때문에,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는 어른들 때문에 교회 안에서 받은 상처가 많았다. 그리고 주변에서 뭔가 없어지거나 사건이 생겼을 때, ‘혹시 친구들이 나를 의심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자기 자신을 방어하면서 자신을 지켜냈다.

그렇지만 강대상에 올라가 찬양을 부르는 순간에는 마음의 평강과 기쁨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 내게 현아는 “교회에 사람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거잖아요!”라고 말해주었다.

현아는 이렇듯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고3이 되기까지 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찬양할 때, 노래할 때가 가장 기쁘고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아는 실용음악과에 가기 위해 토요일에는 웨딩홀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보컬 레슨을 받았다. 하지만 할머니와 살면서 생활비와 레슨비를 다 감당하기에는 벅찼다. 그러나 현아에게는 엄마 같은, 친구처럼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는 이모가 있어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부모의 잘못 때문에 19세 소녀의 꿈이 꺾이지 않기를 나는 기도했다. 그 날개를 힘차게 펼치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자가 되기를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적어도 1년 동안 원하는 곳에서 보컬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세움이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현아는 자신의 아픔을 뛰어넘어 밝고 맑은 웃음과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현아처럼 수용자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죄인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우리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와 차별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사회를 향해, 어른들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닫아걸었을 문이 얼마나 많았을지…. 세움이 이 아이들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고 기도했다.

5년이 지난 지금, 현아는 바라던 실용음악과에 진학했고,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와 찬양을 부르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꼭 안아주세요, 이경림

† 말씀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 – 예레미야 30장 17절b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 시편 121편 1-3절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 예레미야 31장 3절

† 기도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주님. 주변의 환경이 그렇지 않을지라도 주님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강과 참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 앞으로 나오게 하소서.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주의 자녀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나를 아시는 주님께서는 오늘도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로하십니다. 그 주님께 기대어 봅시다. 그리고 그분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위로 안에 거하십시오.

나를 지으신 주님 내 안에 계셔
처음부터 내 삶은 그의 손에 있었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내 흐르는 눈물 그가 닦아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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