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의 중요성을 깨달은 뒤로 성적은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그런데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니 금세 교만하여 공부를 적당히 하기 시작했다. 그즈음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갔다. 동아리에서는 날마다 아침, 점심, 저녁, 집에 가기 전에 모여서 찬양하고 기도했다.

나는 거의 3년 내내 신학교에 다니듯 동아리에 열심히 다녔다. 어머니는 한창 공부에 열을 올릴 시기에학교에서 종일 예배만 드리는 내 모습을 못마땅해했다.

그런 어머니에게 늘 큰소리치던 나는 최악의 수능 시험 결과를 받고 말았다.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받은 당연한 결과인데 원망의 화살을 애꿎은 하나님께 돌렸다.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이러실 수 있나요?’

이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법칙을 무시하는 태도였다. 그분은 오늘도 이 세상을 자연법칙과 기적으로 이끌어가신다.

대부분 자연법칙으로 운행하시지만 때로 기적도 사용하신다. 천지 만물은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며 존재한다. 무거운 공을 손에서 놓으면 땅에 떨어지는 건 하나님이 만드신 중력의 법칙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르고, 안 하면 떨어지는 것도 자연법칙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을 오해하여 내게 기적이 생기길 기도했다. 내 할 바를 다하지 않고 하나님께 헌신할 테니 좋은 결과만 달라고 졸랐다.

하나님은 이 법칙을 내가 서서히 깨닫게 해주셨다. 매 순간 그분이 만드신 자연법칙의 순리대로 최선을 다하되 인간의 힘이 닿지 않는 영역은 겸손히 기적을 구하며 나아가는 게 피조물인 인간이 가져야 할 태도임을 알게 하셨다.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 현승원

† 말씀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 갈라디아서 6:7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_ 요한계시록 2:5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 잠언 22:29

† 기도
주님, 충성된 청지기로써 맡은 바는 제대로 하지 않고, 기적만을 바랬던 게으름을 회개합니다. 주님 하고자하는 마음을 부으시고, 주님 맡기신 것에 최선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디서나, 언제나,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여,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적용과 결단
주님께 맡긴다는 것은,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주님이 다 알아서 하시겠지. 라는 게으름이 아닙니다.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주님께 맡기는 것이지요. 계속된 회개가 죄를 이긴다는 찰스스펄전 말씀처럼 계획 회개하며 게으름을 끊고, 우선 책상에 앞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고, 우리의 할일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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