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싶지만 때로는 주지 못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이다.

우리가 주님 제 뜻대로 마시고, 주님 뜻대로 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 마음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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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규야, 네 아들 동연이가
장난감을 안 사줘도 된다고 말했을 때
너는 어떤 마음이었니?

그게 바로 너를 향한 내 마음이란다.’
_

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할 수 있었다.

둘째 서연이가 태어났을 때,
큰 아들 동연이는 다섯살이었다.

아들이 유치원에서 돌아왔을 때, 아내는 조그마한 아기를 품에 안고 누워 있었다. (@_@…이 아기는.. 왜 우리 엄마와…)

동연이에게는 모든 게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날 밤, 동연이는 엄마와 떨어져
아빠와 둘이 밤을 보내야 했다.

다음날 오후에 동연이를 데리고 유아용품 가게에 들렀다. 가게에 들어서자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장난감 코너에 가서 장난감을 보고 오겠다고 했다. 당시 나와 아내는 동연이가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어도 사달라고 떼쓰지 않게 하는 훈련 중이었다.

나는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나서 동연이를 찾았다. 아이가 손을 뒤로 하여 무언가를 숨긴 채 내게 걸어왔다. 그리고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아빠, 내가 무엇을 갖고 왔는지 알아요?”

슬쩍 동연이 뒤쪽을 살폈다.

닌자 거북이(당시 동연이가 무척 좋아하던 만화 캐릭터) 색칠공부 책이었다. 아이가 내 표정을 살피더니 정색을 하며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아빠, 이거 안 사주셔도 돼요.
그냥 보기만 하세요.”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동생에게 빼앗긴 상실감을 느끼는 걸 알았기에, 그 말을 듣자 가슴이 뭉클했다. 내가 아이를 껴안으며 물었다.

“동연아, 너 그거 갖고 싶지?”

“…네!”

“아빠가 사줄까?”

동연이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말요?”

동연이는 선물을, 나는 동연이 손을 꼭 쥐고 가게를 나왔다.

교회에 도착해서 예배 전에 기도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을 때, 내 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용규야, 네 아들 동연이가
장난감을 안 사줘도 된다고 말했을 때
너는 어떤 마음이었니?

그게 바로 너를 향한 내 마음이란다.’

나는 그저 흐느껴 울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아이에게 무엇이든 주고 싶듯
하나님도 그러하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때로 주지 않고 기다리신다.
우리가 더 훈련되고 성장해야 하고,
우리가 갖고 싶은 게 우리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고 싶지만 때로는 주지 못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때로는 우리가 가진 걸 하나님께 빼앗길까 봐 두려운 마음으로 그분을 바라본다.

그런데, 아이가 새옷을 입고 싶어 움켜쥐지만, 먼저 더러운 손을 씻어야하는 것처럼.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선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내려놓기 전에는 진정한 걸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영적으로 어린아이인 우리는 내려놓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움켜쥐려 한다. 하지만 끝까지 잡고 있으면 우리 것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우리가 움켜쥔 것이 우리를 옥죄게 된다.

우리가 붙잡고 있는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하나님께 내 문제를 내려놓고 인생의 계획까지 내어드려야만 해결 받을 수 있다.

그러려면 잠시 내 것을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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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려놓음 _ 이용규> 중에서
★★★120만부 돌파기념 리커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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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 마태복음 7:11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 창세기 22:12

★ 묵상
# 걱정마세요.
# 주님께 더 좋은 계획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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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저는 이렇게 되고 싶지만,
# 제 뜻대로 마시고, 주님 뜻대로 되길 원합니다.
# 라고 우리가 기도할 때…우리 주님 마음은 어떠실까요…
# ㅠㅠㅠㅠㅠㅠ 주님을 더 알게 하소서. 그사랑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