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에 다녀와 화가 난 아내가 말한다.

“그 애는 학교 다닐 때 나보다 공부도 못했는데
부자 남편 만나 사모님 소리 들으면서 잘 살더라. 그런데 지금 내 꼴이라니….”

공감이 간다고 고개를 끄떡이면 보통 사람이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라는 말은 때로 참 편리하다. 어쨌든 비교의식이 사람을 쪼그라들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넘어지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걸 증명하는 데 적절한 이야기가 있다.

유력한 집안에서 태어난 너무너무 잘생긴 청년이 있었다. 온 나라를 통틀어도 그런 미남이 없을 정도로 잘생긴 얼짱이었다. 거기다가 키는 또 어찌나 큰지, 다른 사람들은 그의 어깨에 머물 뿐이었다. 완전 탑 모델감. 이 청년은 어느 날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으러 나갔다가 선지자의 기름 부음을 받고 그 나라의 첫 번째 왕이 된다. 짐작했겠지만, 그는 바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다.

그는 부럽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가문 좋고, 인물 좋고, 권력까지 거머쥐었으니, 그 인기가 하늘 높이 치올랐을 것이다. 그야말로 잘나가는 금수저였다. 그런 금수저가 부러져버린 것이 경망스러운 여인들의 노래 한 소절 때문이었다니, 인간은 참으로 연약한 존재가 아닌가? 그 연유는 이렇다.

어느 날 백성이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사울과 다윗을 맞이했다. 여인들은 탬버린과 트라이앵글을 치면서 춤추고 승전가를 불렀다. 그런데 흥분에 도취해 오버를 했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 삼상 18:7

사울 왕은 여인들의 노래에 당장 불쾌감을 드러냈다. 왕인 자기를 목동 출신인 다윗과 비교하다니! 그것도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자신에게는 천천이라니! 사울 왕은 자신이 그와 비교당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감히 나를 누구와 비교해!’

그는 그 후 사람들에게 왕으로서의 자신을 증명하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필사적으로 자기를 증명하려 한다. ‘내가 너보다 낫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 하니까.

만약 우리의 어떤 시도나 행동이 ‘나야 나, 이런 대단한 내가 나라니까’라는 목적에 의한 것이라면, 일찍 멈추어도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정말 피곤한 삶을 살게 될 테니까.

-지저스 스푼, 오인숙

† 말씀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 요한복음 21:22 中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 빌립보서 4:11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 디모데전서 6:6

† 기도
주님.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원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을 움직이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영역은 최선을 다하되, 할 수 없는 영역은 주께 맡기고 편히 쉬게 하소서. 자족하는 마음을 주셔서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나아가게 해주세요.

† 적용과 결단
다른 사람 보느라고, 시력을 낭비하지 마세요. 부족함이 있다면, 주님께 감사함으로 구하며 노력하는 거예요. 그러나,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은 그저 주님께 맡겨 드리세요. 내가 주인이 아닙니다. 좋으신 예수님께 맡기면, 주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또한 자족하는 마음을 계속 구하면 주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로 주님 안에서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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