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하나님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우는 곳이다. 그런데 자녀가 ‘교회에서’ 하나님에 대해 배우고 말씀과 기도하는 법도 배운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기 때문이다. 교회가 아닌 ‘가정에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부모가 하나님과 어떻게 교제하는지 보고 배우게 된다. 그만큼 자녀들에게 부모의 삶은 영향력이 막강하다.

그렇다면 부모는 가정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창조주요 주관자이시듯 우리 가정의 창조주요 주관자이시다. 나의 가정을 이루신 분이 하나님이고, 그 가정을 주관하는 주인도 부모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부모는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가정을 잠시 맡은 청지기이다. 그러므로 가정을 맡은 부모는 가정의 설계도인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정을 지어야 한다. 부모는 한 손에 설계도를 들고 날마다 가정이 말씀대로 잘 지어지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의 설계도대로 가정을 세워가기가 쉽지 않지만, 설계도와 무관하게 가정을 지어가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다. 부모는 가족을 위해, 자녀를 잘 기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가. 그러나 설계도를 무시한 채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부모들의 노력으로 가정이 행복해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어져 가느냐에 달린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는 부모는 위험한 부모가 될 수밖에 없다.

자녀가 어릴 때는 그림 성경을 읽어주고 기도하고 대화하는 매일의 시간이 곧 가정예배 시간이다. 그러므로 아빠들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어린 자녀에게 성경을 읽어주고 함께 기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자녀들은 갑자기 혼자 말씀을 읽고 기록하려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때 절대 서두르지 말고 자녀의 상태에 따라 도와줘야 한다. 긍정적 나 전달법으로 많이 이야기해주면 좋다. 일단 성경의 사복음서를 묵상할 수 있도록 부모가 문단 나누기를 도와줘야 한다. 몇 번 하다 보면 자녀가 문단 나누기도 알아서 잘하게 된다. 자녀 스스로 말씀 묵상을 하게 되었을 때, 부모도 자신의 묵상 내용을 자녀와 함께 나누면 된다. 이로써 ‘말씀 묵상을 나누는 가정예배’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때 자녀가 일주일에 몇 번 말씀 묵상을 하든지 질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집 아이들도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묵상한 것을 가정예배 때 나누다가 점점 더 자주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다. 대학에 가면서는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지 못한 날에는 버스 안에서라도 매일 말씀을 묵상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았다. 또한 가정예배는 ‘문제없는 영역’(서로 기분 좋은 상태)에서 드리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문제없는 영역을 만들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가정예배의 순서’다.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드려 보기를 추천한다.

– 찬양하기
자녀들이 원하는 찬양을 부르는 것이 좋다.

– 기도하기
성령님을 초대하고 가정예배에 은혜 주시기를 간구한다. 자녀들도 돌아가면서 기도할 수 있도록 권면한다.

– 나눔하기
가족이 돌아가며 한 주 동안 각자 말씀을 묵상했던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나누고 싶은 말씀을 골라 기록한 내용을 읽고 간단하게 부연 설명한다.

※ 이때 부모의 피드백이 중요하다. 가르치려는 자세가 아닌, 은혜받고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중보기도하기
자녀가 초등학생 이상이고 가능하다면 각자 기도제목을 나누자. 손을 잡고 옆 사람을 위해 기도해준 다음 부모 중 한 사람이 짧게 마무리 기도를 한다. 자녀들이 장성할수록 자연스럽게 중보기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 가정예배 후
간식 등을 먹으면서 말씀 묵상의 좋은 점이나 힘든 점도 이야기하고, 각자 생활하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나눈다. 부모는 반영적 경청과 긍정적 나 전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대인들이 성경에 꿀을 발라서 ‘말씀이 달다’고 기억하게 하는 것처럼 ‘가정예배는 즐겁다’고 기억할 수 있도록 부모는 ‘물심양면’(맛있는 음식과 행복한 대화)으로 노력해야 한다.

 가족이 모여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끝내는 가정예배와, 부모와 자녀가 한 주 동안 받은 말씀의 은혜를 가지고 만나는 가정예배는 다르다.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 부모와 자녀가 가정예배에서 그 은혜를 나눔으로써 또 다른 은혜를 받게 된다. 그런 가정은 강한 ‘영적 공동체’가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우리 신앙생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주일예배도, 가정예배도 온 가족에게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배와 말씀 묵상과 기도가 거룩한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가족이 모여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것조차 어색하고 힘겨운 것이 현실이다. 가족은 이 마지막 때에 서로에게 꼭 필요한 ‘영적 동지’이다. 자녀를 영적 동지로 세워갈 책임이 바로 부모에게 있는 것이다.

-부모 면허, 박인경

† 말씀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 시편 86편 11절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 에베소서 6장 1-4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 신명기 6장 5-7절

† 기도
하나님, 한 가정의 부모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자녀를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말씀 묵상과 나눔이 풍성히 이루어지도록 도우시고, 주님과 깊은 교제가 있는 가정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우리 가정을 참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돌봐주시고, 이끌어주소서.

적용과 결단
부모는 하나님께 가정을 잠시 맡은 청지기입니다. 가정이 올바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으로 가정예배 드리기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부담된다면 가장 접근하기 쉬운 ‘감사기도’로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작이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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