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지고 비틀려 볼품없는 나무 같은 내 인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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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려는 예비 부부에게 왜 결혼하려고 하냐 물었을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라는 대답과 달리 결혼은 인생의 수많은 굴곡을 지나게 됩니다. 누구나 그런 인생을 원하는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그 인생조차도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오늘의 이 어려움과 고통이 무의미 한게 아니라 의미 있는 하루가 된다고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주님, 이모습 이대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반듯하게 곱게 태어나 계속해서 반듯하게만 사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반듯하게 자랐는데 이상한 남편을 만나 굽어지고, 자식이 속을 썩여서 굽어지고, 갑자기 재정적으로 어려워져서 굽어지고, 질병으로 굽어지고, 졸지에 인생이 막 꼬여서 굽어지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시인은 그의 눈에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고 표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조금 굽어서 아름다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굽은 우리의 인생조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으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의 싯딤나무는 광야에서 자라는 구부러지고 비틀린 볼품없는 나무로 땔감으로밖에 쓸 수 없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나무를 성막의 재료로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나무를 깎고 다듬고 정교하게 이어 붙여서 조각목으로 만들어 쓰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이 싯딤나무는 뒤틀린 가지와 가시로 서로 찌르고 찔려서 상처를 내는 존재, 버림받은 인간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손과 발에 못이 박혔습니다. 가시 면류관을 쓰셨기 때문에 가시가 머리를 찔렀습니다. 창으로 찔려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이런 존재적 고통을 다 감당해주셨습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다 그리 쉽지 않습니다.
우리 눈에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이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주님은 그 사람의 아픔을 감당하셔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를 위해 가시에 찔리고 채찍질 당하시고 손과 발에 못이 박히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정말 값지고 귀하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을 믿어야만 합니다. 예수 말고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죽으신 주님, 우리가 그분을 믿기만 하면 그것은 우리의 모든 것에 효력을 발생하지만, 그분을 믿지 않으면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과 같이 십자가의 사건이 우리의 구원과 관계가 없다면 십자가는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살려내심>윤치영 p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