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
하나님나라의 핵심은 관계로의 부르심에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말하는 ‘길들여짐’의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나님과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건 남녀가 만나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 것과 같은 실제적인 경험이다.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게 집중하고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관계가 소원해지고 그 관계를 지속할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서로를 향한 결단이 필요하고 함께 노력하며 보내는 시간이 요구된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로 결단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관계가 형성되고 자라는 건 아니다.
그 관계를 위해 오래 헌신하면서 견뎌야 한다.
또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관계를 누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의 관계 맺음을 이렇게 디자인해놓으셨다.

어떤 동물들은 태어난 지 몇 시간 만에 걷고 뛰고 어미를 따라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몇 시간 안에 스스로 문제를 처리하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사람은 처음부터 혼자 걷지 못하고 여러 해 동안 부모와 붙어 있어야 한다.
그 시간을 통해 애착관계를 가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처럼 오랜 시간을 거쳐 그분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도록 만드셨다.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오랜 시간 기다리기로 작정하셨다.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관계 속으로 부르시려고 수많은 세월을 기다려주신다.
깊은 사랑은 기다림을 동반한다.
기다림이 큰 만큼 기대가 자라고, 우리의 사랑의 그릇도 커질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가나안으로 떠났던 아브라함은 정착 과정에서 기근을 경험하고 그 인생의 여정에서 몇 차례의 전쟁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공급과 인도와 평안을 경험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자손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때에도 그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맛보고 누리며 관계 안에서 자라갔다.

관계를 맺는 과정에는
반드시 견뎌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관계를 맺는 과정에는 반드시 견뎌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서로를 향한 신뢰가 흔들리는 어려운 고비가 찾아온다.
이 시간을 견디고 관계를 지탱하는 데 서로를 향한 지속적인 기대와 소망이 중요한 힘이 된다.

하나님과 실제적인 관계 속에 들어가 있다면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도 주님을 향한 소망과 기대로 그 시기를 통과할 수 있다. 고난 가운데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동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신뢰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극복할 힘을 얻는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달라고 기도할 때,
예상하지 못한 말씀을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사도 바울의 삶을 보면 그리스도로 인해 받은 고난의 흔적들이 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은혜롭지 못할 수 있다.
바울이 받고 있던 고난이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계속 은혜를 붓고 계셨다. 그의 육체의 가시 자체도 하나님의 배려로 남겨진 것이라면 은혜가 된다.

하나님을 경험하면 우리에게 지금 남아 있는 고난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그것이 우리의 평안을 빼앗지 못한다.
우리의 가장 큰 어려움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는 우리와 더 깊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를 원하시는 기대가 있다. 이 기대와 신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서 어떤 문제는 바로 해결해주시기도 하고, 또 어떤 문제는 우리가 완전히 포기하고 죽어질 때까지 혹독하게 기다리게 하시기도 한다.

그것을 깨닫고 보면 모든 과정이 은혜다.
무엇 때문에 아픈가가 문제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누구와 함께 아픔을 나누며 이기는가가 더 중요하다.

† 말씀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장 9절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편 4절

† 기도
주님, 저는 늘 저의 상황을 바꾸어 주시기만을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의 모든 상황을 통해 저와 더 깊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를 원하시는 기대가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니지 않게 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도 함께하시는 주님으로 인해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우소서.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은 지금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한가요? 하나님과 진정 생명 있는 관계로 맺어져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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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