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다. 나에게는 딸이 둘 있다. 둘 다 너무 예뻐서 간혹 넋을 놓고 보곤 한다. 네 살 된 아이가 과자를 먹고 있으면 나는 가끔 이렇게 요청한다.

“아빠 한 입만.”

아이는 사랑하는 아빠와 맛있는 과자 사이에서 한참 고민한다. 그러다가 용기를 끌어모아 아주 작은 조각을 하나 골라 건네준다.

아빠는 생각한다.

‘과자는 내가 사준 건데. 하나를 건네도 여전히 수십 개가 남는데. 아니, 봉지째 주더라도 또 사줄 텐데. 별것 아닌 일로 고민하는 이 사랑스러운 모습을 좀 봐!’

작은 손으로 간신히 과자 한 조각을 건네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아빠는 웃으며 또 요청한다.

“한 입만~.”

우리는 헌금이나 구제를 할 때 종종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 아까워서 망설인다. 그럴 때는 다음 3가지 측면을 생각하자.

첫째, 하나님은 가난하지 않으시다. 일단, 우리가 얼마를 내든 그것은 하나님께는 아무것도 아닌 액수다. 지구 전체를 가져다드린다 해도, 온 우주의 주인이신 분께는 그저 작은 행성 한 개일 뿐이니까.

둘째, 나는 일부를 드리는 것이다. 가진 것의 100퍼센트나 200퍼센트를 드리는 일은 거의 없다. 대개 일부(10-30퍼센트 정도)를 드릴 뿐이다. 십일조를 예로 든다면, 드리고 나서도 90퍼센트가 남는다.

셋째, 드리지 않은 것도 하나님의 것이다. 즉, 드리지 않은 90퍼센트 역시 내 것이 아니라 창조주께 받은 것이다. 다만 위탁 관리 중이다. 처음부터 내 것은 전혀 없었다(욥 1:21). 이렇게 보면 무엇을 드린다는 것 자체가 거만한 말이 되고 만다. 원래 전부 하나님의 소유였으니 말이다.

우리의 아빠는 창조주시다(롬 8:15). 그분은 우주 최강 부자시다. 모든 재화가 이미 전부 그분의 것이다. 나의 건강, 시간, 에너지, 경험, 부동산, 동산, 가족, 교회, 국가 등, 우리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어떤 것이든 실상은 그분에게서 온 선물이다(욥 41:11). 어느 것 하나 받지 않은 것이 전혀 없다(고전 4:7).

하나님의 소유가 얼마나 광대한지 생각해보라. 상상만으로도 경외감이 느껴진다.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 대상 29:11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우리가 그분께 ‘받은 것’을 계속 헤아려보라. 점점 더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것이 받은 것들이다. 그중 가장 가치 있는 한 가지를 떠올려보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 요 3:16

자그마치, 우리는 그분의 ‘독생자’를 받았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체 얼마나 많이 받은 것인가? 그리스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일단, 그분은 인간이 값을 치르고 구입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시다(행 8:18-20). 그분은 하나님의 모든 것이시기에(요 10:30), 이 지구의 모든 황금을 다 모아 녹여도, 아니 모든 차원의 우주 에너지의 합조차도 그리스도보다는 싸구려일 뿐이다(골 1:15-19). 그분보다 더 가치 있는 재화란 존재하지 않는다.

돈은 수량화해서 표현할 수 있다. 만 원, 십만 원, 백만 원, 천만 원, 1억 원…. 그러나 예수님의 가치에는 어떤 숫자를 갖다 댄다 해도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일 뿐이다.

그분이 얼마짜리인지를 굳이 말로 하려면 이건 어떨까? ‘그분은 하나님짜리시다’(요 10:30). 또한, 그분은 하나님 사랑의 증거가 되신다.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하나님의 사랑짜리’시다. 우리는 결혼할 때 주로 고가의 반지나 시계를 주고받는다. 이는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준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분은 그 사랑을 값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롬 5:8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다(요일 4:8). 그분은 우리에 대한 사랑을 그리스도를 주심으로 ‘확증’해주셨다. 결혼식에서 얼마짜리 예물을 주고받았든, 그것은 둘 사이의 사랑보다는 값싸다. 그렇기에 훗날 사정이 생겨 예물을 처분하게 된다 해도 그 이유만으로 둘의 사랑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사랑은 심지어 예수님의 가치보다 크다. 그분을 죽게 하시기까지 하신 사랑이다. 그런 비싼 것은 이 세계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그 비싼 것을 받은 존재다. 크리스천은 정말, 다 가졌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 롬 8:17

–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었다, 송준기

† 말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로마서 5장 8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 로마서 8장 17절

† 기도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은혜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리스도를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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