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기도는 매우 특별하다. 우리는 구약성경에서 다윗이 사방에 포진한 하나님의 적들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하는 것을 본다.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에, 사울 왕은 다윗이 반역하고 왕을 암살하려 한다고 거짓으로 고소했다.

사울은 온 군대를 동원해 다윗을 쫓게 했고, 그를 죽이고 자신이 가장 큰 위협이라 여기는 것을 제거하려고 거듭 시도했다. 또한 그는 아픈 데를 건드릴 줄 알았다. 즉 그는 다윗이 그의 하나님께 충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윗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를 원했다. 그는 왕을 보호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자신의 분노와 싸웠다. 그러나 자신의 동기가 언제나 온전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내어드리며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투명하고 위험한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

이 기도는 드리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적용하고 삶으로 실천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당신이 그렇게 기도할 용기가 있다 해도, 하나님이 응답으로 당신에게 보여주시는 대로 살기 위해 용기를 발휘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말 진심이 아니라면 그렇게 기도하지 말라.

경고했듯이, 이 기도는 당신에게 유죄를 선고할 가능성이 있다. 당신을 바로잡고, 삶의 방향을 돌리며, 당신이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관점을 변화시킬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여전히 이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미 당신 속에 있는 것을 다 아시는데 왜 하나님께 당신의 마음을 살펴달라고 해야 하는지 의아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안다. 하나님은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아신다. 그런데 왜 그렇게 명백한 것을 구하는가?

이것은 좀 까다로운 부분이다. 표면적으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 같다. 그렇지 않은가? 나는 나의 동기를 안다. 나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안다. 내가 하는 일을 왜 하는지 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나는 선한 마음을 가졌다. 나는 사람들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 나는 옳은 일을 하기 원한다. 내 마음은 선하다. 나는 기도하고 있다’라고.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실제로 정반대의 사실을 드러낸다. 그것을 듣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예레미야는 우리에게 진실을 똑바로 말해준다.

예레미야는 BC 650년경에 태어난 레위지파 제사장의 아들이었다. 요시야 왕이 통치하는 동안,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이스라엘과 열방에 전하기 위해 이 젊은 선지자를 세우셨다. 예레미야는 당신이(나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선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말한다. 사실 당신의 마음은 선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악하다. 선지자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이라고 말했다(렘 17:9).

우리는 착한 척하기 쉽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 마음이 우리를 속이며 심히 부패했다고 가르친다. 본질적으로 우리 마음은 그리스도 중심이 아니라 온통 자기중심적이다.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에 쏠려 있고, 옳은 일이 아니라 쉬운 일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에 사로잡혀 있다.

당신은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 마음은 선하다’고. 그리스도가 없으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의 마음에 속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본성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 우리의 방식들은 하나님의 방식들과 다르다. 그것이 우리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한 이유이다. 우리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를 돌이키기 위해. 우리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당신이 여전히 본질적으로 선하다고 믿는다면 이렇게 묻겠다. 당신은 얼마나 자주 거짓말을 하는가? 만일 당신이 “그렇게 자주 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한다면 아마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답한다면 확실히 거짓말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매일 다수의 거짓말을 한다. 우리는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를 원치 않는다. 혹은 우리 자신을 좋게 보이고 싶어 과장해서 말한다. 그러나 가장 흔한 거짓말은 우리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다. 이런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가?

‘나는 많이 먹지 않을 거야. 정말이야. 한 입만 먹을 거야.’

그런데 그다음에 당신은 빈 과자 봉지를 들고 있거나 접시를 깨끗이 핥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 모두 합리화를 한다. 당신은 스스로 말한다.

‘나는 물질만능주의자가 아니다.
그저 좋은 물건들을 좋아할 뿐이다.’

‘나는 험담꾼이 아니다.
단지 사람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말해주는 것뿐이다.’

‘나는 문제가 없다.
이것은 그저 내가 처리해야 할 일에 불과하다.’

틀림없이 다윗은 사울을 피해 목숨 걸고 도망을 다닐 때 맞서 싸우고 싶은 유혹을 느꼈을 것이다. 그는 술을 도피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화를 내거나 원망하거나 억울해할 수도 있었다. 혹은 사울 왕을 해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자기 행동을 정당화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쉬운 길을 택하는 대신, 다윗은 더 대담한 방법을 택했다. 그(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삼상 13:14)은 자기 마음이 그를 거듭 속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기도하기로 결심했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당신의 마음은 속임수를 쓴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의 이 기도가
미친 듯이 위험한 것이다.

하나님, 나의 마음을 살피소서.”

– 위험한 기도, 크레이그 그로쉘

† 말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 시편 51편 10절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 시편 28편 7절

† 기도
하나님, 내 마음은 선하다고,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제 마음을 봅니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기억하겠습니다. 나의 마음에 속고 있는 내 모습을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다윗의 기도가 내 기도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나의 마음을 살피소서!”

적용과 결단
많은 사람은 자신이 ‘착한 마음’을 가졌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거짓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러기에 우리는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께 ‘자기를 살펴달라’는 위험한 기도에 도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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