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부모이기 이전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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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결혼’을 결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에게 모든 시선을 빼앗기죠. 말을 하지 않아도 나에게 무엇을 주지 않아도 사랑을 줄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시선이 온통 자기를 향해 있다면 아이는 행복하기보다는 부담스러울지도 모릅니다. 부모이기 전에 부부인 당신의 시선을 하나님이 주신 배우자에게 향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세요~

부모는 부모이기 전에 부부이다.
자녀가 부모를 바라보았을 때 부부가 서로 눈을 맞추며 미소 띤 얼굴을 본다면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늘 자녀 자신만 바라보고 있다면 그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자녀의 눈에 부모가 ‘부부로서’ 행복해 보일 때 자녀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안정감과 행복감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

부부는 배우자와 잘 사귀어야 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타인이었던 이들이 만나 한평생 함께하기로 했으니 이제부터 사귀고, 경험하고, 알아가며, 서로를 가꿔줘야 한다. 가능한 결혼의 감동이 남아 있는 신혼 때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결혼과 함께 상대에게 ‘주고 싶던’ 마음이 어느새 ‘받고 싶은’ 마음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신혼 때야말로 하나님을 의지해 배우자를 섬기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시기이다. 그런 노력도 없이 배우자가 잘해주기만을 바란다면 서운함과 실망만 남을 것이다. 또 따듯하게 눈을 맞추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다 서로를 집 안의 가구(家具) 보듯이 보는 두려운 날이 임할지도 모른다. 집에 없으면 불편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존재처럼 말이다.

부부가 대화할 때도 자녀 양육과 교육 문제, 경제 이야기보다는 정서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나는 신혼 때 남편과 거실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다가 밤을 새우곤 했는데, 둘이 처음 만났을 때 기분이나 설렘도 이야기하고, ‘엎어치기 한판’도 해주고, 부모님에게 들어보지 못했던 칭찬을 주고받다 보면 결국 우리 부부를 만나게 해주신 주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부부관계가 좋을 때 가정은 성령으로 충만하다.

배우자와 잘 사귀고 있다고 생각되는 점은 무엇인가?
배우자와 잘 사귀기 위해 내가 변화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자녀 앞에서 배우자의 자리를 크게 만들어주자. 배우자의 자리를 크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인가?배우자의 자리를 크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싶은가?

부부는 ‘서로를 귀하게 여겨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부부 사이에 기도 생활은 어떠한가. 부부의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내가 변화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어떻게 변화하고 싶은가?
<부모 면허>박인경 p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