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대략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한다.

첫째, 농부가 평생 땅만 고르고 평평하게 했지 정작 씨를 뿌리는 단계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과 같이 우리가 구체적인 다음 단계로 들어가지 못한 채 계속 기초만 준비하다가 마치는 인생이 된다.

신앙생활에서도 그렇고 전문 영역 안에서도 이렇게 기초 과정만 맴돌며 준비만 하다가 마치는 인생이 있다. 발전이 없는 인생, 본격적인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하는 인생이다. 얼마나 답답하고 소망 없는 삶이 되겠는가?

둘째, 열심히 땅을 갈고 씨도 뿌렸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와 인도하심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뿌리는 것이다. 마치 사업이나 삶의 중요한 일들을 자기 생각대로 시작해서 뭔가 열매도 있고 추수할 때도 된 것 같아 막상 낫을 대보니 제대로 익은 것, 덜 익은 것, 너무 익어서 곯은 것, 심할 때는 이것저것이 다 뒤섞여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뭔가 된 것 같아 보이는데 가치 있는 열매가 없는 인생으로 마치게 된다.

내가 지금도 종종 당혹스러워하는 신앙의 모습이 있다. 하나님의 구체적인 말씀이나 인도하심 없이 본인이 다 계획하고 결정해서 일을 진행한 다음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매달리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낫고, 초신자의 경우 주님이 그런 어린아이 수준의 간구에도 응답해주신다.

그러나 그 모습이 계속 반복되면 좀 곤란하지 않겠는가?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뜻이 이루어질 시기가 되었을 때 아브라함을 부르신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히네니”라고 대답한다.

‘히네니’는 히브리어로 “다 준비되었으니 말씀만 하옵소서”라는 의미다. 그런데 만약 내가 다 계획하고 결정해서 일을 시행한 다음 “하나님” 하고 부르면 그때 하나님께서 “히네니”라고 하셔야 하는가?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인도자이고 누가 따르는 자인가?

거듭났다는 의미는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삶의 인도자가 바뀐 것이다. 만약 주인이 바뀌지 않았다면 사실 거듭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고백의 핵심은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과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라. 내가 다 계획하고 결정한 일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인도해주시는 것, 성경은 그것을 말하고 있다.

내가 주인 되어 스스로 결정하고 행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한계, 상황 그리고 환경에서 오는 제약을 뛰어넘기가 힘들다. 그러나 주님이 주인 되어 인도하시는 삶은 나의 한계와 상황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왜냐고? 그분이 책임지고 인도하시는 삶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분이 인도하시는 삶에는 놀라운 반전의 역사가 일어난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이유다. 마지막 때에 우리는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이 영적 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의 반격, 윤성철

† 말씀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 신명기 31장 8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잠언 16장9절

† 기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고 주님께 기도하며 인도하심을 구하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의 생각은 내려놓고 당신을 향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나아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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