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92차 항암 중 | 기적 같았던 유방암 말기 완치, 그리고 재발 | 천정은 자매 간증 | 주가 일하시네

0
92
3,262

전공인 피아노 연주와 레슨은 물론 개인 사업에 지인들의 일까지 도우며 열정을 불태웠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쁜만큼 화려했던 삶의 이면에 원인 모를 공허감과 심각한 우울증이 숨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그녀 외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숨 돌릴 틈 없이 살아오던 그녀의 삶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찾아옵니다. 이미 암세포가 뼛속까지 전이되어 전혀 손을 쓸 수 없다는,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된 것이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항암치료는 예상보다 훨씬 괴로웠습니다.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독한 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의 암 환우들도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의아해 했었는데요. 알고보니 지인이 다니던 교회로부터 중보기도를 받았던 때와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사라지기 시작했던 때가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뼛속에 있던 암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이 경험을 통해 그녀는 하나님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쉽게 믿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교회에 갔다가 시험에 들거나 오해가 쌓이는 에피소드들도 있었는데요. 결국 성경 말씀 앞에 고꾸라지며, 그녀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의 삶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데 올인하는 인생으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주로 암 환우들에게 복음을 전해오던 그녀는, 어느날 절망에 부딪치게 되는데요. 암이 재발했던 환자에게 복음을 전하던 중, “당신은 암이 다 나아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아니냐”는 반문을 듣고 잔뜩 위축된 것입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그녀의 기도가 응답된 것일까요. 암이 완치된 지 약 1년반 후, 그녀의 몸 속엔 다시 암세포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바로 그 암 환우에게 달려가 기쁨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암이 재발한 덕분에 암 환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며 활짝 웃는 그녀의 모습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암 재발 이후 그녀가 6년간 받은 항암치료의 횟수는 92회입니다. 지금도 항암치료가 진행되고 있는 그녀이지만, 그녀는 전혀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저도, 자꾸만 그녀가 암 환자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였는데요.

암은 선물이요, 죽음은 소망이다’라고 고백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꼭 영상을 시청해주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