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삶의 주인이니까 맘대로 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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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성년이 되면 바로 독립할꺼야. 나만의 집을 구해 내맘대로 하면서 살거야. 독립! 자유!”
사춘기 아이는 모든걸 해주는 부모의 품보다는 독립을 꿈꾸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성년이 되어 독립을 권하면 “조금만.. 조금만.. 아직 준비가…” 부모와 함께 살기를 원하는 경우가 더 많아집니다. 
독립을 하면 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을 듯하지만 자유보다 더 큰 댓가들도 있다. 신앙생활에서 내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할 때 모든 걸 다 할 수있고 다 하고 싶지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것은 주님의 품임을 깨달을 때 내 삶의 주인이 주님이심을 진정으로 고백하게 됩니다.

내가 지금도 종종 당혹스러워하는 신앙의 모습이 있다.
하나님의 구체적인 말씀이나 인도하심 없이 본인이 다 계획하고 결정해서 일을 진행한 다음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매달리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낫고, 초신자의 경우 주님이 그런 어린아이 수준의 간구에도 응답해주신다.

그러나 그 모습이 계속 반복되면 좀 곤란하지 않겠는가?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뜻이 이루어질 시기가 되었을 때 아브라함을 부르신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히네니”라고 대답한다.

‘히네니’는 히브리어로 “다 준비되었으니 말씀만 하옵소서”라는 의미다. 그런데 만약 내가 다 계획하고 결정해서 일을 시행한 다음 “하나님” 하고 부르면 그때 하나님께서 “히네니”라고 하셔야 하는가?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인도자이고 누가 따르는 자인가?

거듭났다는 의미는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삶의 인도자가 바뀐 것이다. 만약 주인이 바뀌지 않았다면 사실 거듭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고백의 핵심은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과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라. 내가 다 계획하고 결정한 일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인도해주시는 것, 성경은 그것을 말하고 있다.

내가 주인 되어 스스로 결정하고 행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한계, 상황 그리고 환경에서 오는 제약을 뛰어넘기가 힘들다. 그러나 주님이 주인 되어 인도하시는 삶은 나의 한계와 상황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왜냐고? 그분이 책임지고 인도하시는 삶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분이 인도하시는 삶에는 놀라운 반전의 역사가 일어난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이유다. 마지막 때에 우리는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이 영적 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다음은 그렇게 얻은 알곡을 잘 떨고 빻아 온전한 곡물이 되도록 하는 과정에 대한 말씀이다.

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대회향에는 수레바퀴를 굴리지 아니하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 막대기로 떨며 곡식은 부수는가, 아니라 늘 떨기만 하지 아니하고 그것에 수레바퀴를 굴리고 그것을 말굽으로 밟게 할지라도 부수지는 아니하나니 사 28:27,28

핵심은 간단하다. 작대기와 막대기로 떨어서 알맹이를 얻어야 하는데 만약 도리깨로 치거나 수레바퀴를 굴려서 얻으려고 하면 원하는 대로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소회향과 대회향인 허브와 향신료들은 열매가 작아서 도리깨로 쳐서 떨지 않고 수레바퀴를 굴리면 다 부서진다. 대신 작대기나 막대기로 하나하나 떨어서 알곡을 얻어야 한다. 그렇게 얻은 알곡을 잘 빻아서 준비하는 과정에도 구체적인 방법들이 있다는 말씀이다.

만약 이것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버리면 추수를 해도 제대로 된 알곡을 얻지 못한다. 알곡을 얻어 제대로 빻거나 밟아야 다 으깨지지 않고 부서지지 않은 온전한 곡식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즉 수고는 수고대로 하고 눈앞에 열매도 얻었는데 결정적인 순간 으깨지고 부서져서 “다 새 나간다”라는 말이다.

가끔 그런 분들이 있다. 직장이나 사업 그리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눈앞에 일이 다 성사되어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된다 싶을 때 일이 틀어져서 결국 그동안 해온 모든 수고가 수포로 돌아갔다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의 안타까운 고백을 들은 적이 있는가? “차라리 그동안 수고하지 않았거나 어느 정도의 열매를 눈으로 보지 못했다면 답답하거나 안타까울 것도 없을 텐데…” 그래서 결론이 무엇인가? 수고해서 얻은 열매를 마지막까지 얼마나 온전히 지켜내느냐, 그것 역시 끝까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고 인도하심을 받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

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난 것이라 그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 사 28:29
<하나님의반격>윤성철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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