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온 것과 똑같이 죽어간다.” 내가 2,500명의 환자의 임종을 지켜보며 얻은 결론이다. 알차게 살아온 사람은 알차게 죽고, 어영부영 살아온 사람은 어영부영 죽는다. 주위 사람에게 감사하며 살아온 사람은 의료진에게도 감사하며 죽는다.

살아온 모습이 여지없이 죽는 모습에 반영된다. 좋은 죽음을 위해서는 좋은 삶을 살 필요가 있다.

좋은 죽음을 위해서는
좋은 삶을 살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좋은 삶이라는 것은 어떤 삶일까? 좋은 삶이란 감사하는 삶, 나눠주는 삶, 유머가 있는 삶이다. 그 중에서 특히 ‘나눠주는 삶’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고 싶다.

삶은 모으는 삶과 나눠주는 삶으로 나눌 수 있다. 모으는 삶이란 돈, 물건, 아이디어, 지식 등을 모으는 것이 중심이 되는 인생이다. 나눠주는 삶은 돈, 지식, 경험, 능력 등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인생이다.

내 임상 경험에 비추어보면 나눠주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평안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 같다.

나눠주는 것 중에서 가장 값지고 중요한 건 시간일 것이다. 인생은 시간이 쌓여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귀한 시간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지, 남을 위해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 성향을 알 수 있다.

시간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은 모으는 삶을 살며,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은 나눠주는 삶을 살게 된다. 물론 모든 시간을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것은
자신의 죄에 대해
민감하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예외이시다. 그분은 전 생애를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시간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강한지,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강한지를 알려면 자신을 되돌아보면 된다. 시간 사용법이 인생의 성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미국 유학이 끝나갈 무렵, 귀국 후 어디에서 일할지가 내게 중요한 숙제였다. 두 군데의 병원, 요도가와기독병원과 오사카대학병원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다. 전자는 임상이 중심이고 후자는 연구가 중심인 곳이었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당시 출석하던 교회의 목사님과 상의했다.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타인을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근무지가 좋겠습니다.”

일의 종류를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의 길고 짧음으로 결정하라는 건 상당히 특이한 조언이다. 목사님은 나눠주는 삶을 선택할 것을 간접적으로 권하신 것이다. 그 조언만으로 결정한 건 아니지만 나는 임상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 말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 마태복음 20장 28절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 디도서 2장 14절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에베소서 2장 10절

† 기도
주님이 허락하신 생명, 물질, 달란트를 제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려 했던 모습들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구합니다. 제 마음에 은혜내려주셔서 기꺼이 헌신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의 물질, 시간, 건강은 무엇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까? 나눠주는 삶을 살기 위해서 당신이 헌신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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