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이었던 히스기야.
그런데 왜 그의 다음세대는 무너졌을까?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 왕하 18:5-7

그의 유명한 믿음의 행적 두 가지를 살펴보자.

이스라엘의 대적이었던 앗수르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조롱하자, 그는 오직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기도했다. 앗수르 왕이 보낸 무례한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놓고 기도한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 왕하 19:19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통쾌한 승리를 선사하심으로써 그들의 하나님이심을 친히 보여주셨다. 또한 병들어 죽게 된 그가 오직 하나님을 향하여 통곡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 표징으로 해그림자가 뒤로 물러가는 기적을 허락하셨다
(왕하 20:10,11).

하지만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귀하게 얻은 15년 동안 믿음을 놓쳐버리고 만다. 바벨론 왕이 병든 히스기야를 위로하고자 편지와 예물을 보냈는데, 히스기야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사자들에게 자신의 보물 창고와 군기고를 몽땅 열어 보여주었다.

마치 그를 고쳐준 이가
바벨론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후에 그가 활짝 열어 보여준 모든 것이 바벨론으로 옮겨가고, 아들 중 하나가 바벨론 환관으로 사로잡혀 가게 된다.

이때라도, 이 심판의 말씀 앞에서 자신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처럼 하나님께 낯을 향하고 눈물의 기도를 심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유다의 역사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는 기도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하고 또 이르되 만일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하니라
– 왕하 20:19

‘그래, 내가 사는 동안에는 아무 일이 없을 테니 됐어. 난 할 만큼 했어. 나중 일은 아들 세대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지 뭐.’

혹 이런 마음이었을까?
기도하는 데 지친 걸까 아니면 마음이 높아져서였을까. 무슨 이유든 그의 반응이 너무나 아쉽다. 아니, 아쉽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참담하고 끔찍하다.

히스기야의 뒤를 이어 므낫세가 왕이 될 때 나이가 12살이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연장받은 시간에 얻은 아들로 보인다(왕하 21:1).

므낫세는 어떤 왕이었는가?

여호와 보시기에 심히 악을 행하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온갖 우상을 섬기며 백성을 악한 길로 인도한 악한 왕이었다(왕하 21:2-9).

이것을 히스기야가 알았을까?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연명한 말년에 얻은 아들이 이토록 끔찍한 악을 행하는 왕이 될 줄!

‘아들 세대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방관한 결과가 이토록 참담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므낫세가 저지른 우상숭배와 숱한 죄와 무고하게 흘린 피가 유다를 무너지게 했다.

 다윗의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로 이어진 유다 왕국은 기도를 놓친 히스기야로 인해 므낫세의 끔찍한 죄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생명을 내놓고 복음을 실어 나르던 나라가 무신론자로 가득 찬 나라로 변해가고 있다. 복음으로 100년 만에 하나님이 주신 복과 부흥을 누리며 성장했지만, 청년들은 점점 세상으로 떠나고 주일학교도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히스기야처럼 내가 사는 동안만 믿음으로 살아내며 다음세대를 놓쳐버린다면 우리가 세운 믿음을 다음세대가 허물어버리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눈부신 부흥을 일군 한국교회가 그 빛을 잃어가는 걸 보면 두렵고 떨린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기도하자.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엎드리자.

우리가 이 땅을 떠나도 믿음의 다음세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다윗처럼 힘써 수고하고 예비하고 가르치자.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의 다음세대가 일어나도록!

다윗처럼 주님 품에 안기더라도 우리가 심은 기도를 통해 주님이 언약을 기억하시고 다음세대를 깨우시고 일으키시도록 하자.

-당신을 위한, 기도응답반, 유예일

† 말씀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 누가복음 22:4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 시편 126:5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마태복음 6:6

† 기도
주님. 기도하면서도, 될까? 안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기도가 지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그 과정 자체를 주님이 다 받으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그 일에 합당한 기도의 분량을 채우게 하소서. 주여! 주님의 신실함을 우리 세대에 부으소서!!!

† 적용과 결단
현재 나와 가정, 소속된 교회만을 위해 기도하지는 않았나요?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를 놓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매일 기도할 때, 단 일 분이라도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해봅시다. 또한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주님께 구하며, 기도를 노트에 적어봅시다. 아무도 보지 않고, 알아주지 않아도, 은밀한 중에 보시는 주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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