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랫동안 구원을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인간 중심의 관점으로만 보아왔다. 이러한 경향은 오늘날 점점 더 심해져서 복음뿐만 아니라 기독교 내 많은 진리들이 인본주의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알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복음을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보는 복음은 예수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이 사실을 ‘내’가 믿으면, ‘내’ 죄가 사함받고 구원받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진리의 한 단면이기는 하지만,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진리이지 온전한 진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복음은 예수님께서는 내가 그분과 함께 죽도록 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내가 이제는 그분의 생명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부활하셨다는 복된 소식이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믿음으로 동참할 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사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보는 복음은 예수를 믿음으로 자신은 죽지 않고 자기 죄만 사함받았다고 믿는다. 그것도 단지 그 사실만을 개념적으로 믿을 뿐이다. 자기가 이미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는 것을 체험하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을 사변적으로 믿는 것은 아무 능력 없는 짝퉁 복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 새로운 피조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십자가의 도의 능력도 경험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도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구원받을 때 이미 주어진 구원의 축복과 약속의 삶은 죽고 난 다음 천국에 가서야 자신의 삶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도래했다는 복된 소식(good news,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오셨다.

인간 중심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구원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by grace) 믿음을 통하여(through faith) 주어지지만(엡 2:8),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자에게 그분의 의를 나타낼 것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구원에 이르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은 사랑으로써만 역사하며, 속사람이 겉사람을 뚫고 나오는 행함을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갈 5:6 ; 약 2:14). 이 두 가지가 균형 잡혀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사라진다.

그런데 우리는 오직 구원받은 것과 죄를 짓지 않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신앙생활을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 목적에서 벗어난 것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의 선행이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을 강조하는 것과 똑같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의를 나타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이유는 만나만 먹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다. 가나안 땅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나라의 그림자이고 모형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잘 살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먼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나라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말은 하나님의 통치함을 받아 하나님의 영광(형상과 의)을 나타내는 자녀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구원의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구원은 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구원을 이루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것, 즉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엡 2:10). 하나님의 의를 나타낸다는 것은 바로 혼(의식, 나, 목숨)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이며, 그 삶의 핵심은 우리가 사는 동안 내(거짓자아)가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써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신앙의 초점은 새로운 피조물로서 그리스도 의식으로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타락한 자기 의식으로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씀으로 스스로 더 의롭게 되기를 추구하는 데 있다(롬 10:2-3). 우리는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세속적 인본주의의 관점에서 성경을 볼 때가 너무나 많다. 이제는 거듭난 것을 믿는 자가 아니라 거듭난 자로서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하나님나라의 사고방식(kingdom mentality) 으로 성경을 보아야 한다.

[엡 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10:2-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 수수께끼 같던 영혼 몸의 비밀이 풀린다, 손기철

† 말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 고린도후서 5장 17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라디아서 2장 20절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베드로전서 2장 9절

† 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았음을 늘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세요. 선한 영향력이 저를 통해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구원받은 당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다른 이들에게 흘러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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