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첫 성교육… 준비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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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다른 (사실 같은 성일지라도) 자녀를 양육할 때 성교육이라는 문제 앞에 서면 난감해져서 사설 교육기관에 부탁해서 교육 시켜주기도 하지만 막상 부모들은 그 내용을 알지 못하고 선생님께만 맡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내용을 보면서 내 자녀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할지 조금은 그림이 그려지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첫째 세이에게 성교육을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마음을 주셨다. 남편에게 “여보, 세이가 이제 11살이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아름답고 건강한 성에 대해서 얘기해주라는 마음을 계속 주시네요. 곧 시간을 좀 내봐요”라고 얘기했다.

그렇게 말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인이 맞다고 감탄하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세이는 학교 숙제를 할 때 모르는 영어단어나 알고 싶은 단어가 나오면 나에게 핸드폰을 빌려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확인하곤 했다.
그날도 숙제하는 데 필요하다고 해서 세이에게 폰을 빌려주었다가 숙제를 끝낸 후 돌려받았는데, 내가 뭔가를 검색하려고 네이버에 들어갔더니 이전 검색어 목록에 ‘sex’라는 단어가 뜨는 것이었다.

깜짝 놀라서 급히 세이를 불렀다.
“세이야, 너 이런 단어 검색했니? 어떻게 된 거야?”
“아, 지난주까지 잠깐 다녔던 학원에서 어떤 형아가 이 단어를 가르쳐주면서 꼭 검색해보라고 무섭게 그래서 한번 해본 거예요.”
“그래서?”
“별 내용 없는 것 같아서 그냥 포기했어요.”

하나님도 계속해서 세이에게 성교육을 하라고 말씀하시니 더 미룰 수는 없었다.
차분한 마음으로 남편과 나는 11살 세이와 9살 조이와 함께 거실에 앉았다.
나는 종이와 볼펜을 준비해 남자와 여자의 몸을 간략하게 그리고는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세이야, 조이야.
오늘은 어머니가 너희들에게 중요한 얘기를 할 거야. 잘 들어야 돼.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거 너희들도 알고 있지?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그렇게 아름답게 만드셨어.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어.
대표적인 것이 너희들이 피곤하면 자고 싶은 것처럼 수면욕이 있고, 배고프면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식욕이 있어.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가 성욕이라는 거야.

너희들은 지금은 이게 뭔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어머니가 전에 얘기했지?
너희들 곧 있으면 수염도 나고, 겨드랑이나 몸에 털도 나기 시작할 거라고. 그게 2차 성징(性徵)인데 어른의 몸으로 변화되는 과정인 거야.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인 성욕이 생길 거야.
예를 들어서, 길을 지나가는데 예쁜 여자아이가 보이면 가서 안고 뽀뽀하고 싶은 그런 성적인 욕구가 생길 거야. 중요한 것은 이런 성욕은 나쁜 것이 아니고, 모든 인간이라면 다 느끼게 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본능이야.

그런데 아까 말한 인간의 기본 욕구들 중에서 수면욕, 식욕과 달리 성욕은 그 욕구를 충족하는 데 주의할 점들이 있어. 여기 그림에 그린 것처럼,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창조하셨어.
남자는 돌출된 성기가 있지. 여자에게는 세 가지 구멍이 있어. 하나는 똥이 나오는 구멍이고 또 하나는 쉬가 나오는 구멍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의 구멍이 더 있는데 거기서 아기가 나오는 거야.

남자의 성기가 여자의 그 구멍에 들어가서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될 때 남자의 몸에서 나온 정자와 여자의 몸의 난자가 만나서 아기가 생기는 거야. 그렇게 남자와 여자의 몸이 한 몸이 되는 그 행위를 세이가 아까 검색한 단어, ‘sex’라고 하는 거야.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성욕을 주실 때, 그 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누리라고 주신 귀한 선물이야.
그리고 그 성을 통해서 아기가 태어난다니 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이겠어?
그런데 사단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아름답고 건강한 성을 변질시켜 버렸어.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이 성을 마음껏 누리는 것이 원래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모습인데,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이것을 깨고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끼리도 성행위를 하고, 그렇게 해서 생겨난 아이들이 버려지게 되는 일들이 생기는 거야. 너희들이 이 부분을 명심해야 돼.

그리고 세상은 이 성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표현하지 않고, 아주 자극적이고 쾌락적인 부분을 강조해. 그런 모든 영상과 사진들이 인간을 육체적인 욕구대로 살게 하는 걸 부추기는 것 같아.

얘들아, 잘 기억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누리라고 주신 성의 모습은 아름다워. 그리고 부부의 온전한 연합은 가정을 살리는 힘이 있어. 그리고 기뻐. 결코 죄의식이 없어.
세이야, 조이야. 어머니가 꼭 한 가지 부탁할 게 있어. 이제 시간이 흐르면 너희는 2차 성징을 겪게 되고 성욕도 생길 거야. 그런데 너희 몸과 마음에 일어난 변화를 절대 부모님께 숨기거나 감추지 말고 꼭 의논해줬으면 해.

너희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너희도 그렇고 너희 아내 될 자매들도 그렇고, 몸을 거룩하게 준비해야 돼.
성욕이 일어난다고 해서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하고나 성행위를 하고 그럴 수 없어.

대신 어머니, 아버지가 너희가 결혼하기 전까지 너희 몸을 거룩하게 지키고, 이 성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도와줄 거야. 예를 들어, 너희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운동으로 에너지를 쏟는다든지, 배우고 싶었던 새로운 악기를 배우면서 해결한다든지 말이야. 어떻게든 항상 어머니 아버지는 너희들을 이해하고 도울 마음이 있으니 꼭 숨기지 말고 말해야 된다, 알았지?”

두 아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세이, 조이가 결혼할 때까지 이 음란한 세대 가운데서 몸을 거룩하게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그리고 이 두 아이의 아내가 될 자매들도 거룩한 신부로 잘 준비되게 해달라고, ‘주여’ 부르고 간절히 기도합시다!”
“주여~!”
나도 남편도 두 아이도 모두 간절히 기도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사인 가운데 1차 성교육을 끝냈다. 2차 성교육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2차, 3차 계속해서 해나갈 예정이다. 얼마 전 남편과 이런 얘기도 나눴다.

“여보, 우리 아이들이 결혼하기 직전이 되면 부부관계의 실제적인 부분들까지 다 오픈해서 같이 얘기하고 조언하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아이들을 키우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행복한 아내와 남편, 사랑하는 부부로 세워지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다섯 명의 아들들에게 요리도 많이 가르쳐주고 싶다. 아내가 육아로 힘들어할 때 맛난 요리로 아내를 섬기면 그 가정이 얼마나 행복할까?

그리고 남편과 아내가 하나님 주신 아름답고 건강한 성을 마음껏 누릴 때 그 가정엔 얼마나 웃음꽃이 가득할까? 부부의 한 몸 됨에는 신비한 비밀이 있는 것 같다. 남편과 아내 모두가 만족을 누리는 성은 부부에게 큰 활력이 되고,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하나 되게 엮어주는 힘이 있다.

여러 소식을 통해, 이 마지막 시대에 사단이 얼마나 이 ‘성’과 관련해서 많은 크리스천을 넘어지게 하는지를 보고 듣고 있다. 세상이 더욱 음란해질수록 우리는 이 아름답고 건강한 성을 더욱 힘써 지켜야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가 아닌, 부모에게서 말씀의 빛 가운데서 건강하게 성을 배우고 알기를 바란다.
<바보엄마>권미나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