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다 방으로 들어가! 오늘은 예배 안 드려?”

기쁜 마음으로 모였다가 상한 마음으로 흩어지는 예배였다. 예배 전까지는 좋았는데 한순간에 집 안 공기가 얼어붙었다. 그래도 예배는 포기할 수 없어서 아이들을 다독여 예배를 드리려고 했지만, 한번 가라앉은 분위기는 쉽게 회복하기 어려웠다.

항상 예배드리기 전에 마음을 정리하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자고 일러두지만, 예기치 않은 순간에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일어난다.

사단은 우리가 잠깐 방심하는 틈을 기가 막히게 안다. 가정과 내 연약한 곳을 집중 공략하여 예배를 포기하게 만든다. 가정예배는 우리 집 신앙의 마지막 보루이기에 넘어지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위선과 불신의 모습에 화가 나고 실패의 순간에 지독한 상실감을 맛보기도 한다.

사단은 가장 중요한 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 분열을 조장하거나 일을 그르치게 만든다. 가정예배가 그들에게는 절대 허용하지 말아야 할 방해물인 셈이다. 우리 가정도 16년째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수많은 고비를 넘겼다.

처음에는 사단의 충동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면 사단의 속임에 놀아나게 된다. 예배의 위기는 아이들의 다툼이나 태도, 상한 감정이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놓치고 방향을 잃는 것이다. 사망의 그늘진 곳, 어두운 곳이 문제가 아니라 그곳에서 목자의 음성을 놓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예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준비하고 기대하던 예배가 아니었다고 의기소침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에 제한받지 않으신다. 그분이 원하시는 건 상한 심령이다. 내 기준에 흡족하지 않았다고 의미 없는 일이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때 멸시하지 않고 보듬어주시며 연약하고 부족한 예배일지라도 받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시 51:17).

그래서 매일 넘어지는 순간이 와도 괜찮다.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면 된다. 상한 심령에 딱지가 생기고 새살이 돋아나 더 단단히 세워질 가정예배를 위해 기도로 함께 이겨내면 된다. 결과로 드리는 예배가 아닌 하나님이 목적인 과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될 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서 있을 수 있다.

– 아무리 바빠도 가정예배, 백은실

† 말씀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 시편 51편 17절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 시편 100편 1, 2절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 시편 103편 8절

† 기도
하나님, 우리의 연약한 곳을 집중 공략하여 마음을 상하게 하고 기분을 망치는 사단의 공격에 가정예배를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위선과 불신의 모습에 화가 나고 실패의 모습에 상실감을 맛보기도 하지만 주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방향을 잃지 않게 하소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저희 가정이 서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꼭 기억하세요! 우리가 그분의 피조물임을 망각하는 순간 노여움의 싹이 우후죽순으로 자랍니다. 부모가, 자녀가 모두 함께 그분 앞에 진정한 예배자로 서는 우리의 가정예배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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