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용서가 안 되는데 용서해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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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너무 자주 많이 들어온 단어이고 심지어 아이들에게도 ‘서로 용서하고 사랑해야지’라며 생각없이 썼던 말들이 정작 배우자의 문제에는 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 앞에 나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인정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용서의 마음을 부어주심을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원수는 믿음의 가정이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기를 원하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이 모든 것을 선포합니다. ‘내가 당신을 용서합니다.(다만 이 선포는 주님앞에서!!) ‘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거세지는 것처럼 부부관계에서 신의를 저버린 일과 같은 위기가 닥칠 때도 있다.
그때도 배우자에게 돌아가는 길은 열려 있다. 용서다. 그러나 용서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잘못을 용서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심각한 죄를 용서하기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마음을 다스려서 배우자를 용서하기로 수십 번 결심해도 용서할 힘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용서하기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용서할 힘이 내게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께 내 감정을 다스려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_요한복음 20:22,23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곧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중요하다. 성령을 받으면 어떤 능력이 생기는지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능력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텐데, 그 첫 번째가 용서하는 능력이라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그만큼 용서는 어렵고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하고 감정을 조절해도 용서가 안 된다면 성령의 능력을 구하라.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성령의 도우심을 계속 구하라.

제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
제 힘으로는 용서가 안 됩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주님은 제 왕이십니다. 저를 다스려주소서.
제 생각과 감정과 의지와 말을 다스리소서.
주님께 복종합니다.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부부는 함께 사는 사람이기에 크고 작은 일로 수없이 부딪힌다. 어떤 관계보다 용서할 일이 많다. 그래서 배우자간에는 용서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용서한다고 직접 말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용서를 선포하라.

배우자와 사소한 일로 마음이 상할 때가 있다. 그러면 먼저 마음속으로 용서를 선포하라.
“남편을 용서합니다”, “아내를 용서합니다”라는 말을 배우자에게 직접 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께 고백하라.

상대는 자신이 상처를 줬다는 것을 모를 수 있는데 “여보, 내가 당신을 용서할게”라고 말하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며 황당해할 수 있다. 다툼을 멈추려고 좋은 뜻으로 말했다가 부부싸움 2회전을 맞게 된다. 마음이 상할 때는 혼자 속으로 조용히 용서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은 그 마음의 소리를 들으신다.

내가 마음속으로 용서하기를 배운 계기가 있다.

어느 날 남편이 화를 냈다.
나는 “왜 내게 화를 내요?”라고 물었다. 그는 내게 화를 낸 것이 아니라며 상황과 일 때문이라고 했다. 또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했다. 자기는 아내에게 화내는 쪼잔한 남자가 아니라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어쩌면 남편의 말이 사실일 것이다. 정말로 내게 화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앞에서 화내는 남편으로 인해 내 마음은 상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계속 말했다.
‘남편을 용서합니다. 남편을 용서합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을 들으실 것을 믿고 혼자 고백했더니 불편한 마음이 진정되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또 기도했다. ‘하나님, 저와 남편을 용서해주세요. 우리 부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 뒤에 남편이 또 화를 냈다.
내게 화낸 것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과 자기 자신에게 화를 냈을 것이다. 어쩌면 꽃과 바람과 날아가는 나비에게 화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화내는 남편을 보는 나는 불편하고 불안했다.

하지만 나는 당황하지 않고 속으로 ‘남편을 용서합니다. 남편을 용서합니다’를 반복하며 그를 위해 커피를 내렸다. 화를 멈춘 남편이 멋쩍은 듯 말했다.

“당신 얼굴 표정이 천사 같네. 내가 왜 이러지? 미안해, 여보!”
나는 남편으로 인해 마음이 상할 때마다 ‘남편을 용서합니다’를 반복한다. 그러면 내 마음을 먼저 지킬 수 있다. 내 얼굴 표정과 분위기가 나빠지는 것을 막게 된다. 용서는 상한 마음을 치료하는 부부 상비약이다. 가정마다 구급약품이 있듯이 ‘용서’를 부부 곁에 가까이 두어야 한다.

가정을 허무는 작은 여우를 잡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배우자를 용서하는 일이다. 배우자와 갈등으로 마음이 상하면 관계가 멀어진다. 나중에는 살도 닿기 싫어지고 각방을 쓰며 별거에 들어간다. 너무 멀리 가기 전에 용서해야 한다.
<끝까지 잘사는 부분>홍장빈, 박현숙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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